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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날개매미충 방제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지역인 진천, 옥천, 청주 등 복숭아, 감, 산수유 과원을 중심으로 3월 상순 갈색날개매미충 월동 알을 채집하여 부화율을 시험한 결과 60∼65% 범위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갈색날개매미충의 자연 부화율에 큰 영향을 주는 1월의 충북도 내 평균 기온이 0.3℃로 평년 –2.1 ℃에 비해 따뜻한 기온을 보였고, 최저 기온도 평년 –6.9 ℃에 비해 3.4℃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갈색날개매미충의 방제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5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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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남 공주와 예산, 전북 순창과 김제에서 발견된 이후 2011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인근의 밤과 매실 농장에서 대량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갈색날개매미충의 먹이로 이용되는 기주식물은 과수류를 포함해 가죽나무, 때죽나무, 산수유 등 목본식물 32종과 개망초, 갈퀴덩굴, 쇠무릎 등 초본식물 19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방제가 더욱 어렵습니다.


<인터뷰 - 송시항 농업인 / 감 재배 농가>

 “첫째 갈색매미충이 나무에 달라 들게 되면은 나무 수액을 빨아 먹기 때문에 나무 수세가 굉장히 약해집니다. 그리고 이것을 빨리 방제를 안게 되면은 성충이 되게 되면은 가지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다 산란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무슨 경향이 나타나냐면은 그해 산란했던 것은 괜찮지만 그 이듬해 그 부분이 약해져서 바람이 불거나 과일이 달리면 다 불어지는 이러한 현상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갈색매미충은 꼭 우리가 과수농가에서는 꼭 잡아야할 해충으로 생각합니다.”


 갈매날개매미충은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요. 이제 갈색날개매미충과 방제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가. 형태와 생활사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에 1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성충은 7월 중순부터 출현해 곧 바로 산란하지 않고 약 1개월간 산란 준비를 한 후 8월 중순부터 1년생 잔가지 조직 속에 산란을 시작합니다. 산란된 알은 9개월 후인 이듬해 5월 초중순경 부화해 2개월 동안 약충 상태로 4번의 탈피를 거친 후에 7월 중순경 성충이 됩니다. 성충은 암갈색으로 몸길이가 8.2∼8.7mm이며, 약충은 몸길이가 약 4.5mm로 항문부위에 흰색의 밀납 물질을 달고 있고, 3~4령기 이후에는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 밀납 물질을 많이 달고 있어 작물 줄기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나. 발생지역 및 서식처

 갈색날개매미충의 서식처는 야산, 집주변, 가로변과 같은 곳에 폭넓게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는 먹이로 이용되는 기주식물(뜻풀이 : 갈색날개매미충의 먹이가 되는 식물)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농작물만 가해한다면 비교적 방제가 쉽지만 비 농경지의 수많은 기주식물들을 흡즙하기 때문에 방제가 특히 어려운 해충입니다.


다. 가해 특징

 갈색날개매미충 피해는 5월 초중순경 부화 후 늦가을 까지 계속 되는데요. 약충은 작물의 새 줄기에 붙어 흡즙하면서 생장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배설물이 과실이나 잎에 붙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광합성을 저해해 농산물의 상품성과 수량을 떨어뜨리는데, 약충 기간인 2개월간 흡즙 활동이 가장 왕성 합니다. 또한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생 가지 조직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도관(뜻풀이 : 식물의 줄기에서 수분이 지나가는 통로)을 막아 양분과 수분의 이동을 방해해 과일의 성장과 품질을 저하시키며, 과일이 커감에 따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 가지가 쉽게 부러지는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라. 방제

 약제방제의 가장 효율성이 높은 시기는 5월입니다. 5월초 중순경부터 알에서 부화한 1∼2령의 약충들은 비교적 약제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때가 약제방제의 최적기입니다. 또한, 8월말 이후에는 갈색날개매미충 성충이 산림에서 과수원으로 이동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친환경 살충제로는 고삼추출물, 제충국, 님, 데리스를 1,000배액으로 희석해 살포할 경우 80%이상의 살충효과가 있습니다. 성충이 출현하는 7월 중순 이후에서 8월 중순경까지 1년생 잔가지에 산란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노란색 끈끈이트랩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를 합니다. 끈끈이트랩을 설치할 때는 높이 1∼1.5m가 적당하며 발생밀도가 높을 경우 약 3m내외 간격으로 설치합니다. 야산과 인접한 과수원 등은 이 시기에 외부로부터 성충들이 날라 들어오는 시기이므로 관심을 갖고 예찰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 이용환 박사 / 농촌진흥청>

 “갈색날개매미충은 농장 주변 폭게 발생하며, 기주식물이 많고 나무 조직 속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발견 즉시 발생 과원을 중심으로 공동 방제를 통해 확산을 막도록 해야 하고, 피해를 입은 작물은 늦가을 또는 초봄에 알이 산란된 가지를 전정하여 안전한 장소에서 소각해 알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갈색날개매미충 확산을 막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각 지자체 그리고 산림청이 공동으로 마을 단위 공동방제와 항공 방제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농가에서는 꼼꼼한 예찰을 통해 발생 시 해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