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배 주요 육성품종의 특성(I)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원황, 조생황금배, 황금배, 화산배, 만풍배, 감천배, 추황배등의 숙기, 색도, 당도등의 품질특성과 타품종과의 교배친화성등 재배상 유의할 점을 자세히 소개한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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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배 주요 육성품종의 특성(I)


1. 원황


  원황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1978년 조생적에 만삼길을 교배하여 1994년 선발 명명되었습니다. 수세는 강하며 수자는 반개장성으로서 만개기는 장십랑과 같거나 빠르며 화분이 많고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여서 수분수 품종으로도 좋습니다. 과형은 편원형이고 과피색은 선명한 황갈색으로서 외관이 수려하고 과중은 560g이상으로서 동 시기에 수확되는 어떤 품종보다 대과입니다.


  당도는 13.4°Bx로서 장십랑, 통수보다 감미가 높고 과육은 장십랑보다 유연 다즙하고 석세포가 없으며 식미가 극히 우수하나 성숙기에 가뭄이 심하거나 강우로 과습하여 석회분 등에 비료성분 흡수가 저해되면 과실 갈병이 다소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과건과 과습이 되지 않도록 관수 및 배수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원황은 성숙기가 되면 장십랑과 같이 성숙이 급속히 진행되므로 숙기 판정에 유의해야 합니다.


  원황배는 과실의 과피가 완전히 착색된 완숙기에 수확하면 저장력이 5~7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수확 후 유통기간을 감안하여 완숙기에 3~4일전인 과피에 녹색이 약간 남아있을 때 수확을 해야 상온에서 15일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조생황금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1986년 신고에 신흥을 교배하여 1998년에 명명한 품종으로서 수세가 비교적 강한 편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며 단과지 형성과 액화아형성은 잘되는 편이며 이십세기 품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흑반병에 내병성 품종입니다.


  개화기는 신고보다 2~3일 늦고 꽃가루가 풍부하여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아 수분수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황금배, 신일과는 교배불친화성입니다. 특히 해에 따라 동녹이 생기기 쉬우므로 지질이 좋은 황금배전용 봉지를 일찍 씌워야 과피를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과형은 원형이며 과피색은 황록색으로 녹색배이고 과중은 384g 정도이며 숙기는 8월 하순이고 당도는 13.64°BX 정도로 기존 품종보다 높으며 과육은 백색으로 과즙이 많으며 석세포가 적고 식미가 우수합니다. 추석 전 또는 조기추석의 단경기에 출하할 수 있는 고급 청결품종으로 유망하고 저장력은 중생종으로는 강한 편입니다.


3. 황금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1967년 신고에 이십세기를 교배하여 1984년에 명명한 품종입니다.

수세가 비교적 강한 편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며 정부우세성이 약하여 성장과 생장이 쇠약해지므로 전지 전정 시 약전정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십세기 품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흑반병에 내병성 품종이며 개화기는 타 품종보다 빠르고 꽃가루가 없으므로 수분수로 이용할 수 없으며, 개화기가 빠른 두개의 품종을 수분수로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에 따라 동녹이 생기기 쉬우므로 지질이 좋은 황금배 전형봉지를 일찍 씌워야 과피를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황록색으로 녹색 종이고 과중은 430g 정도이며 숙기는 9월 상중순입니다. 당도는 13~14%정도로 기존 품종보다 높으며 산미는 0.16%로 이십세기보다 낮으나 신고나 장십랑보다는 높은 편이고 과육은 백색으로 과즙이 많으며 석세포가 적습니다.


4. 화산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1981년에 풍수에 만삼길을 교배하여 1993년에 명명 발표되었습니다. 개화기는 장십랑과 같으며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나 미황, 만수, 감천배와는 교배불친화성입니다.


  과실의 무게는 540g정도이며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이고 당도는 12.0°Bx이고 숙기는 신고보다 1주일정도 빨라 추석출하용으로 보다 유리한 점이 있어 신고를 일부 대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나주지방에서의 숙기는 9월 중하순입니다.

  화산배는 과실이 성숙되는 품종으로 과실이 성숙되어도 과피에 녹색이 남아 있어 숙기판정에 주의해야 하고 화산배는 과피에 녹색이 많이 있어도 먹어서 맛이 있으면 수확을 해야 합니다.


  착색봉지를 이용하면 착색 및 과피미려도가 증진되고 과피색이 완전히 착색되면 저장력이 떨어지며 과숙시는 과육의 밀증 및 바람들이 증상이 생겨납니다. 토양물리성이 불량하여 배수가 나쁘고,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과피가 거칠어지고 유부과 증상이 발생하므로 배수를 철저히 하고 신고보다 질소질 비료를 적게 주어야 합니다.


  수분공급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즉 가뭄을 타다가 비가 오게 되면 열과가 많이 발생되므로 가뭄을 타지 않도록 관수를 철저히 하고 배수가 잘되게 해야 합니다. 또한 과실내의 종자수가 적게 되면 과면에 풍수와 같이 골이 지는 과실이 생기므로 수분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개화기 때 이상기상이 있을 경우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과실 내의 종자수를 많게 하며 편형과나 과면에 골이지는 과실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만풍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나주배연구소에서는 1982년에 풍수에 만삼길을 교배하여 1997년에 명명 발표되었습니다. 개화기는 신고보다 3~4일 늦고 신고의 수분수로는 부적당하나 화분량이 많아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으로 수분수로 이용하였으나 원황과는 교배불친화성입니다.


과실의 무게는 700g정도의 극대과이며 과형은 편원형이고 과피색은 황갈색이고 당도는 13.0°Bx 내외이고 숙기는 9월 23~25일 경으로 신고보다 1주일 정도 빨라 추석출하용으로 보다 유리한 점이 있어 신고를 일부 대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감천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1970년 만삼길에 단배를 교배하여 1990년 선발 명명한 품종이고 수세는 비교적 강한 편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며 흑반병에 내병성이고 흑성병에도 강합니다.


  개화기가 빠르며 화분량이 많고 주요 품종과도 교배친화성이나 만수, 미황, 화산과는 교배 불친화성입니다. 숙기가 10월 상순으로 중만생종이며 과형은 편원형이고 과피색은 담황갈색이며 과중이 591g, 당도가 13.3%로 대과 고당도이고 산함량이 낮아 식미가 좋고 과심률이 낮아서 가식부분이 많으며 육질은 연하나 치밀하지는 않습니다.


  과실이 성숙되어도 과피 녹색이 남아 있는 과육선숙형품종으로 숙기판정에 주의해야 하며 수확시기는 신고보다 1주일 늦게 수확하고 과피의 녹색은 수확 후 20~30일이면 자연히 없어집니다. 수확 후 즉시 판매하려면 착색봉지를 이용하면 과피의 녹색이 없어 착색 및 과피미려도가 증진됩니다.

  저장력은 2월 하순까지 저장이 가능하나 너무 늦게 수확하여 장기저장하면 과심 발병 등 생리장해가 발생하기 쉬우니 장기저장용 과실은 신고와 같이 조기수확하여 저장해야 합니다.


7. 추황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1967년 금촌추에 이십세기를 교배하여 1985년에 명명한 품종으로 수세는 강하고 단과지와 액화아형성이 잘되며 결실률도 높으므로 전지 정전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개화기가 빠르고 화분량이 많아 타 품종의 수분수로도 이용성이 높고 흑반병에 내병성이고 흑성병에도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숙기는 10월 중, 하순이며 과피색은 황갈색으로 과중이 400g정도이고, 과형은 편원형이고 당도는 14°Bx 정도로 만생종으로서는 가장 높은 편이고 산함량은 0.13%로 낮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