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 단감
단감 주요 생리장해

단감을 재배할 때 많이 나타나는 주요 생리장해인 꼭지들림현상, 녹반증,과피흑변증, 배꼽부위 터짐현상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 6,712
시나리오

제 목 : 단감 주요 생리장해


  감은 크게 떫은 감과 단감으로 나뉩니다. 단감은 떫은 감과는 달리 단맛에 아삭아삭 씹히는 맛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맛 좋은 단감은 비타민과 식이성 섬유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단감은 그 수요가 꾸준한 작물입니다. 단감을 재배할 때 많이 나타나는 주요 생리장해 증상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 꼭지들림현상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단감입니다. 그런데, 꼭지의 꽃받침과 열매 살 사이에 틈이 생겨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꼭지들림현상으로 이 틈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거나 병균이 감염될 수가 있습니다. 또 이 부분부터 과실이 일찍부터 붉게 무르거나 부패하여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

 

  꼭지들림현상은 과실 형태와 품종에 따라 발생 정도가 다릅니다. 과실 모양이 길쭉한 장시형인 품종은 거의 발생치 않으나 납작한 반시 개통의 품종에서 발생, 큰 과일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꼭지들림현상을 줄이려면 꼭지 크기를 크게해야 합니다. 꼭지크기를 크게 하려면 꼭지가 생장하는 시기에 꼭지에 양분이 많이 전류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 방법의 하나로 꽃이 피기 전에 꽃봉우리를 솎아 줌으로 해서 꽃받침에 양분이 많이 전류되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 녹반증


  감의 표면 일부분에 푸른 무늬가 생기는데, 이것은 녹반증입니다. 이러한 감을 저장하면 검게 변하여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 조생 부유품종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심하지 않은 것은 보기는 나쁘지만 검푸른 부분을 잘라내면 먹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인터뷰>


“녹반증의 발생 원인은 토양의 산성화에 따라서 망간이 많이 녹아 나오고 녹아 나는 망간을 나무가 과잉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개원시에는 사전에 토양성분을 조사해서 산도와 망간 함유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산성토양에서 녹반증 발생이 많으므로 과원의 배수를 양호하게 하고, 석회와 완숙퇴비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녹반증은 저장중에도 진행되므로 선과할 때 철저히 골라낼 필요가 있습니다.”


다. 과피 흑변증


  과실이 착색기에 이르면 품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두고 감의 표면에 엷은 검은 점, 또는 검고 가는 무늬가 생깁니다. 이것은 과피흑변증으로 상품성을 떨어뜨립니다.


<인터뷰>


“과피 흑변 발생은 먹감, 이두, 서촌조생, 갑주백목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과실을 너무 늦게 수확할 때 발생하는데 과실표면의 습도와 보이지 않는 기계적 상처가 주 원인이 됩니다. 가을철 일조시간이 짧은 지역은 피해야 하고 통풍과 통광이 잘 되도록 과원을 관리하고 과실 착색기 무렵부터는 약제살포에 아주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저장시 예건을 철저히 하고 저장고 내의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라. 배꼽부위 터짐현상


  과실배꼽부위 터짐현상은 배꼽부위가 갈라지는 현상입니다. 과실의 중심부까지 갈라진 부분이 잡균에 의해 검게 변하고 썩게 됩니다. 이 증상은 꼭지 들림현상과 같이 과실 모양이 납작한 반시형 품종으로 과실이 큰 것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이 증상이 많이 발생하는 품종을 재배할 때는 열매솎기를 적당히 하여 과실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결과지 기부에 달린 과실과 위로 향한 과실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꽃봉오리솎기와 열매솎기를 할 때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합니다.


  단감의 생리장해는 주로 수확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잘 자라 수확기를 앞둔 과실에 여러 생리장해가 발생해 상품성을 떨어뜨립니다. 토양개량과 적절한 영양관리 그리고 알맞는 결실관리를 통하여 생리장해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고품질의 단감을 생산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