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 참다래(키위,다래)
키위 재배 기술(전정, 결실관리, 수확)

키위(참다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규정한 20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웰빙 과실이다. 최근에는 고품질 키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로 골드키위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키위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전남농업기술원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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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키위 재배 기술(전정, 결실관리, 수확) 따스한 봄볕에 꽃물 한껏 오른 이곳은 국산 키위를 재배하는 과원인데요. 꽃이 피기 전부터 작업자들의 손놀림이 바쁘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가을철 풍성한 수확을 위해서 개화 전에 꼭 해야 할 작업들이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과연 어떤 작업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1. 전정(1편) 키위 전정은 과원 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나무 전체에 햇볕과 통풍이 잘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중요한 관리작업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봄, 여름과 겨울에 주로 전정 및 관리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봄순 관리란 눈이 발아된 시기로부터 6월 상순까지 눈솎기, 순끝 눌러주기, 새 가지 유인을 포함한 일련의 관리를 말합니다. 첫 번째 순솎기는 꽃봉오리를 달고 나오지 않은 것, 주간 표면이나 주지가 나누어지는 분지 부 부근에서 발생한 눈, 수직으로 발생한 눈, 너무 많이 발생해 웃자라기 쉬운 눈을 대상으로 4월에서 5월에 실시합니다. 이렇게 눈따기를 해야 남은 햇가지는 일정한 간격으로 엇비슷해지고, 햇가지에 발생한 꽃과 열매도 생장 단계가 비슷해 맛과 크기가 균일한 과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순끝 눌러주기는 5월 중순까지 실시합니다. 순끝누르기는 새 가지가 30cm 정도 자란 시기에 새 가지의 끝(생장점)을 즙액이 나올 정도로 눌러주는 것으로 새 가지의 자람이 스스로 멈추도록 유도해줍니다. 세 번째, 다음해 이용할 새 가지 유인은 5월 중순에서 7월 상순경에 실시하는데요. 이듬해 활용할 예비지는 남기고 수직으로 자라는 도장지는 제거하며, 주지 안쪽으로 향하는 가지는 제거해줍니다. 또한 너무 무성한 발육지는 절단하여 2차지를 유도한 후 예비지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예비지는 당해 봄부터 발생하는 비스듬히 자라는 비결과성 발육지와 결과모지의 하단에서 길게 자라는 결과지인데요. 결과지 순 중에서 예비지로 활용하려는 경우는 꽃봉오리를 모두 따주어 착과를 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야 이듬해 건강한 예비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분 후 6월 중순부터 2~3회의 여름전정을 통해 과수원의 햇볕과 통풍이 잘되도록 합니다. 키위 겨울 전정은 11월 중순 이후 낙엽이 진 다음 시작하는데요. 여름철 에 확보한 예비지를 남기고, 올해에 결실한 부분은 절단해 줍니다. 이때 나무마다 결과모지 간격이 원하는 대로 일정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당 총 결과모지는 균일하게 유인 배치합니다. 전년도에 비스듬하게 발생한 발육지는 좋은 결과모지이므로 줄기가 굵고 충실한 부분은 남겨줍니다. 또한, 2차 가지나 잔가지는 대개 결과모지로 사용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짧게 잘라 2~3개의 눈을 남겨 착과시키기도 합니다. 2. 결실관리(2편) 키위꽃이 피기 시작하면 과원에서는 결실관리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키위는 생리적 낙과가 없어 과다 결실을 하게 되면 품질이 떨어지고, 다음 해 결실량에도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결실률을 높이는 인공수분과 고품질 키위 생산을 위한 꽃봉오리 솎기, 열매솎기(적과) 등 적절한 결실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꽃봉오리 솎기는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하는데요. 꽃봉오리 솎기를 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는데 불필요한 양분을 소모하고, 모든 꽃에 인공수분을 해야 해 꽃가루도 낭비되게 됩니다. 따라서 꽃봉오리 솎기는 꼭 해야 하는데요. 꽃봉오리를 솎을 때는 새 가지 맨 아래쪽 꽃봉오리와 선단부 꽃봉오리는 기형과나 편형과가 될 확률이 높아 이들을 먼저 솎아주고, 그 다음 곁꽃이 발생했을 때는 곁꽃을 솎아줍니다. 인공수분에 쓸 꽃가루는 1년 전 채취해 완전히 건조한 후 밀봉해 냉동 보관해 둔 것을 사용하는데요. 사용할 꽃가루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발아력 검정을 의뢰해 70% 이상인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수분 시기는 개화한 당일부터 이틀 안에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4일이 넘지 않도록 1차는 10~20% 개화했을 때, 2차는 30~60% 개화했을 때, 3차는 60~90% 개화했을 때가 좋은데요. 두 번에 걸쳐 진행할 때는 20~30% 개화됐을 때 1차로 하고, 70~80% 개화됐을 때 2차로 실시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기온에 따라 개화기가 짧은 기간에 집중될 수 있어 인공수분 일정은 기상예보를 반드시 참고해 조정하고요. 성공적인 인공수분을 위해서는 개화 초기에 한두 개씩 일찍 핀 꽃에 인공수분을 실시해 꽃가루의 발아율을 직접 확인하고 잘 안 되었을 경우에는 인공수분기와 작업자의 작업상태를 점검합니다. 인공수분 방법에는 가루 수분과 물 수분이 있는데요. 가루 수분은 수동식 또는 전동식 수분기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꽃가루와 증량제를 1대10의 비율로 섞어 사용합니다. 작업시간은 암술머리에 점액 분비가 왕성한 오전 5~11시가 좋으며, 분사할 때는 꽃가루가 발사되는 끝부분이 꽃의 중앙에서 5cm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조준해 수분합니다. 물 수분은 증류수 5ℓ에 최소 5g 이상의 꽃가루를 넣고, 꽃가루와 증류수가 잘 섞이도록 교반기로 15분 이상 충분히 저어준 다음 수분 기구를 이용해 암꽃에 수분액이 충분히 묻도록 뿌려줍니다. 열매솎기는 인공수분 완료 후 10~15일 정도 지난 5월 중하순부터 진행해 주는데요. 작업할 때는 편형과나 불 수정과, 기형과, 측과, 상처과, 병해충 피해과 등을 솎아줍니다. 6월 중하순이 되면 열매들이 제법 모양을 갖추는데요. 이때는 작은 과일과 기형과 위주로 2차 열매솎기를 합니다. 또,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린 가지나 수세가 약한 나무는 더 많이 솎아주며, 100g 이상의 큰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당 20~30개 정도 남겨야 1,000㎡ 기준 25,000~30,000개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60cm의 짧은 결과지는 1~2개, 60~90cm 결과지는 3~4개, 90cm 이상 결과지는 4~6개를 남기고 솎아줍니다. 3. 수확과 저장(3편)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키위는 수확 후 반드시 후숙이 필요한 과일로 과실의 저장성을 고려해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키위 수확은 보통 저장성을 고려하여 서리 피해를 받기 전 10월 하순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과실 당도가 6.5~7.0브릭스에 달하는 시기에 하지만, 과실 경도가 허락하는 한 장기저장을 위해서는 7.5~8.5브릭스가 되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과실 당도 측정을 통해 수확 시기를 결정하고 있는데요. 한 나무에서 2~3개, 한 과원에서 10~20개의 건전한 과실을 채취해 그 중앙부의 과즙으로 당도를 측정합니다. 수확 작업은 서늘한 아침과 저녁에 2회 실시하며 쾌청한 날에는 과실 온도가 올라가기 전인 10시경까지 끝내는 것이 좋은데요. 수확할 때는 상처가 없고 단단한 큰 과실부터 먼저 하고, 운반할 때 털이 떨어지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확한 과실은 즉시 서늘한 저장고로 옮겨 하루 정도 예비 냉각을 시켜 과실 내부 발열로 인한 온도를 떨어뜨린 다음 저장합니다. 수확한 열매는 일자별로 별도 저장하는 것이 좋은데요. 열매가 눌리지 않도록 10kg 상자에 에틸렌 흡착제를 넣어 온도 0℃, 상대습도 90% 이상의 저장고에 보관합니다. 과일 내부에 초록색이 남아있는 골드키위의 경우에는 저온 저장하면 과육의 황금 색도가 잘 발현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출하 전 상온 컨디셔닝 기간을 별도로 둬 발현을 유도한 후 색도 103도 이하, 과육 색은 노란색으로 변한 시점에서 출하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 과일이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상용 과일로 소비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과일인데요. 기후변화와 재배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점점 재배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키위 재배에 지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