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수출 배 수확 후 품질관리

  • 농촌진흥청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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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 수출 배 수확 후 품질관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안녕하세요? (APC 직원) 안녕하세요. 박사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수출 배 품질 관리 관련해서 컨설팅 왔습니다. 현장에서 작업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PC 직원) 수출배의 수확기 판정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수확기 판정에 관해서 문의를 해주셨는데요. 일반적으로 과일은 적숙기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출용 배의 경우는 조금 얘기가 다릅니다. 수출용 배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내수용보다는 5일에서 길게는 10일정도 빠르게 수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선박을 이용해서 장기간 수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기간을 고려해서 조금 빨리 수확하는 것을 권장드리구요. 하지만 수확한 이후에 장기 저장을 했다가 수출을 하시는 경우에는 저장 기간에 따라서 수확기를 판정해서 저장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확기를 판정하실 때는 그 해에 일조량 뿐만 아니라 강수량 적산온도 만개후 일수 그 외에도 전분지수 등을 활용해서 수확기를 결정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PC 직원) 그리고 수확이 끝나고 나면 수확할 때 작업자들이 진짜 이걸 꼭 좀 주의해야 된다 이런 걸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수확하실 때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분산 수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분산 수확하시기 위해서는 큰 과일부터 수확을 먼저 시작을 하시고요 그래서 3일에서 5일 간격으로 2회에서 3회 정도 나누어서 수확을 하시면 맛도 좋고 품질이 좋은 과일을 많이 확보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수확하실 때 보통 조생종 같은 경우에는 7월 말에서 8월에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외기 온도가 높고 장마기가 겹쳐서 습도가 높게 되는데요. 그럴 경우에는 품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전 시간에 수확을 해 주시고요 비가 온 이후에는 비를 충분히 말린 이후에 수확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배는 특성상 과피가 매우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를 수확하실 때 반드시 작업용 장갑을 착용해 주시고요 수확용 컨테이너에 담을 때에는 반드시 압상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제를 이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PC 직원) 박사님 수출할 배의 경우 수확 후 예냉 처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렇다면 그 부분을 좀 특별히 말씀하실 게 있으면 좀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예냉이라는 건 저온에서 배의 품온을 낮추는 방식을 저희가 예냉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배는 예냉이 필요 없는 과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뿐만 아니라 모든 과일에는 예냉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예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7월 말에서 8월에 수확되는 원앙이나 한아름 같은 조생종 배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품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량이 높고 품질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게 되어 반드시 수확한 이후에 예냉 처리를 하시고 그 다음에 선별 포장 작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냉을 하실 때는 특별한 예냉 시설이 없다 할지라도 10℃ 저장고에서 24시간 정도 강제 통풍 방식으로 예냉을 해 주시게 되면 배의 품온이 1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예냉 효과를 보실 수 있고요 예냉한 이후에 수출이 나갔을 때 훨씬 더 클레임이 적고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PC 직원) 배 같은 경우는 특히 과피흑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특별히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걸 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과피흑변은 현장에서 배 저장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한데요. 과피흑변은 맛과 품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미관상 많은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합니다. 과피흑변 같은 경우에는 주로 저온 저장 초기에 발생을 합니다. 저온 저장 30일 이내에 발생이 완료가 되고 저장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그 흑변 부위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피흑변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수확 시기가 너무 늦는 경우 또는 예건이 충분하지 않았을 경우에 저온 저장고에 들어가게 되면 과피흑변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과피흑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확시기에 맞춰서 수확을 하는 것이 중요하구요. 두 번째는 예건을 충분히 해주셔야 되는데 예건을 하실 때는 중량 감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적어도 2% 이상은 해주셔야 저온 저장고에 들어갔을 때 과피흑변 발생이 억제가 됩니다. 또한 저온 저장고 입고 하실 때 보통 배는 0℃에 저장을 하시게 되는데요. 0℃에 저장을 하실 때 바로 0℃에 입고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온도 순화 처리 기술로 알려져 있는데요. 0℃에 도달할 때까지 적어도 7일에서 10일 동안 서서히 온도를 주기적으로 낮춰주시면서 저장을 하시게 되면 과피흑변 발생을 억제하실 수 있습니다. (APC 직원) 박사님 배는 장기 저장을 했다가 수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 저장할 경우 특히 저온 저장고 관리에서 특별히 유의할 점이 있으면 그걸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장기 저장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저장고의 위생 관리 두 번째는 온습도 관리 세 번째는 저장고의 주기적인 환기입니다. 먼저 저장고의 위생 관리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면 배에 저장 중에 발생하는 잿빛곰팡이에 의한 부패과나 얼룩과는 곰팡이 때문에 발생을 합니다. 따라서 저장고를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실 때 부패과나 얼룩과의 발생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장고의 위생관리는 저장고에 원물을 입고하시기 전에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저장고 소독을 철저히 하시고 환기를 시켜주실 필요가 있고 저장 시에 사용하는 저장용 컨테이너를 반드시 세척하고 건조하신 이후에 깨끗한 것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 배의 품질에 있어서 온습도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요. 배에 장기 저장을 하실 때 적정 온도는 -0.5도에서 0도입니다. 온도를 잘 관리해 주시고요 습도 관리는 보통 상대 습도 90에서 95%를 저희가 권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충분한 상대 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배를 장기 저장하실 때 0.03mm의 PE 필름을 활용하시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좀 너무 과습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온습도 관리를 잘해주시게 되면 동해 방지를 할 수가 있고요 또는 탈피과라든지 위조과 발생하는 것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저장고의 주기적인 환기입니다. 배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유해가스에 굉장히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장고를 주기적으로 환기시켜 주시면 과심갈변 발병과 같은 장해과 발생을 줄이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장고를 환기시키실 때는 외기와의 온도 차이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선택하셔서 일주일에 1회 정도 환기를 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장고에 환기창을 설치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APC 직원) 또 하나 제가 질문을 드린다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바닥에 물을 뿌리는 방법은 어떤가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바닥에 물을 쓰는 방법들을 농가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계신대요. 바닥이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고 우레탄 시공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크리트일 때는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충분히 높은 습도를 형성하는 데는 약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레탄 시공이 되어 있을 때 물을 뿌려준다든지 아니면 저장고 내부에 가습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APC 직원) 박사님 저희가 앞으로 수출 작업 시 더 특별하게 좀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이 있을까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미희 박사) 수출 작업 시에 가장 중요한 거는 철저한 온도 관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서서 수확부터 예냉, 예건 저장까지 제가 많은 부분들을 말씀을 드렸는데 수출 작업 현장에서 온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앞선 수고들이 모두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 작업을 하실 때 저온 저장고에서 원물을 꺼내시고 그다음에 10℃로 설정된 선과장에서 선별 포장 작업을 하시고 그다음에 저온 컨테이너 그다음에 선박 이동 시에 저온 유지 그리고 현지에서의 저온 유통 이런 저온 유통 시스템이 모두 철저하게 관리되었을 때 품질이 우수한 배가 유통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별장에서 원물을 작업하실 때 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결로는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7-9℃ 이상이 됐을 때 발생을 하는데요. 결로가 발생을 하게 되면 배의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선박 이동 중에 또는 수입국 현지에서 부패과가 발생하거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해 주셔야 하고요 만약에 저온 환경에서 유통이 어렵다라고 하시면 0℃ 저온에 저장되어 있던 배를 서서히 품온을 올려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결로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실까요? (APC 직원) 아닙니다. 박사님 전반적으로 저희한테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고 그 부분이 어느 정도 다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