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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일 왕좌를 지켜라! 사과 신품종 특성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새로운 품종 사과 '골든볼', '이지플', '컬러플'은 크면서도 당도가 높다. 수세가 강한 편이며 가지의 모양은 개장성으로 절간장이 짧고 단과지발생이 많은 품종이다. 신품종사과는 당도가 극히 높고 식미가 우수하나 봉지 씌우기 노력이 소요되므로 고급생산을 목표로 하는 소규모재배농가에 특히 보급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신품종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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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국민 과일 왕좌를 지켜라! 사과 신품종 특성 1편. 사과 신품종 특성 국민 과일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사과 속 항산화물질은 노화 방지, 암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저온저장을 통해 1년 내내 만날 수 있게 된 사과는 최근 다양한 맛과 향을 겸비한 신품종들의 등장으로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맛으로 국민 과일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 사과 신품종들을 지금 만나봅니다. 가. 골든볼 과피가 노랗게 익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이 사과는 ‘골든볼’입니다. 골든볼은 숙기가 8월 상순으로 한창 더운 여름에 수확하는데요. 과형은 편원추형으로 과중 275g, 당도 14.8°Birx, 산도 0.51%로 조생종 사과 중 새콤하면서도 달콤함이 강한 사과입니다. 골든볼의 경도는 73.4N으로 아삭한 식감에 과육이 단단해 수확과 유통과정 중에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외에도 자가불화홥성 인자는 S1S5로 ‘후지’, ‘홍로’, ‘아리수’ 등 국내에서 재배되는 대다수의 품종과 꽃가루 친화성이 있습니다. 재배할 때 주의할 점은 골든볼은 곁가지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곁가지 확보를 위한 아상처리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 신초는 발생 각도가 좁고 강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적기에 유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과경이 짧은 경향이 있어 적과 할 때는 과경이 긴 것을 남기고, 대과는 과일 비대로 인한 낙과 발생 우려가 있어 적정한 크기로 생산해야 합니다. 또한, 골든볼은 과일의 착색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착색된 과일부터 선별해 수확해야 합니다. 나. 이지플 이 품종은 ‘이지플’인데요.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달콤하면서도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원추형 과형의 이지플은 과중이 338g으로 대과종이며, 당도 16.7°Birx, 산도 0.41%인데요. 숙기가 9월 상‧중순으로 추석 즈음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다른 품종들에 비해 재배가 까다롭지 않은 이지플은 자가불화합성 인자가 S3S9로 ‘후지’, ‘홍로’, ‘아리수’와 꽃가루 친화성이 있으며, 수세는 ‘중’ 정도인데요. 재배할 때 주의할 점은 단과지‧풍산성으로 과다 착과하면 나무세력이 급격히 약해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잎이 넓고 수가 많아 곁가지가 많으면 통풍 불량, 수광량 감소와 함께 농약 살포 시 수관 내부까지 약이 도달하지 않을 우려가 있어 솎음 전정, 유인 등으로 관리해줘야 합니다. 다. 컬러플 사과 모형보다 더 예쁜 이 사과는 컬러플입니다. ‘양광’과 ‘천추’를 교배해 육성한 컬러플은 숙기가 10월 상‧중순인 만생 품종입니다. 원추형 모양의 컬러플은 과중이 328g이며 당도는 15.2°Birx, 산도는 0.55%로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재배 특성은 컬러플의 자가불화합성 인자는 S1S9로 ‘후지’, ‘감홍’ 품종과 꽃가루 친화성이 없어 수분수로 심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수세는 중~강 정도로 M9 자근대목의 노출은 10cm 정도로 하되, 과다 착과 시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므로 적정 착과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컬러플은 유목기에 가지 생장이 왕성해 결과부위가 수관 외부에 형성되기 때문에 곁가지를 적절히 순지르기해 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수형 구성 초기에 곁가지가 없는 부위는 아상처리나 곁가지 발생제를 처리해 곁가지를 확보하고, 곁가지 발생 각도가 좁은 경우 이쑤시개 등을 활용해 넓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컬러플은 선홍색으로 착색돼 외관이 수려하지만, 적숙기 전에 과피가 붉게 착색이 돼 미숙과 수확 우려가 있어 착색 정도와 전분 반응 등을 고려해 적숙기를 판단해야 합니다. 개성 있는 맛과 향을 가진 과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요즘, 국민 과일 사과는 ‘후지’, ‘홍로’ 품종의 시장점유율이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취향이 단순화 되어 있는데요. 이제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다양한 색상과 새로운 맛의 신품종 사과 재배로 새로운 시장 수요 개척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