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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비파괴 선별기

과실을 크기뿐만 아니라 맛에 따라 선별하는 것은 과수농가나 소비자 모두가 원하는 일이다. 이와 같은 바람으로 개발된“비파괴 감귤 선별기"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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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감귤 비파괴 선별기


  감귤은 제주 특산품입니다. 감귤은 같은 시기, 같은 포장에서 생산하여 한 상자에 들어 있는 것이라도 맛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것은 달고, 어떤 것은 시고, 달고 신 것도 조금씩 다 차이가 납니다. 이것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근본 원인입니다.

  한 상자에 들어 있는 과실은 맛이 같아야 믿고 살 수 있습니다. 과실을 크기뿐만 아니라 맛에 따라 선별하는 것, 이것은 과수농가나 소비자 모두가 원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바람으로 “비파괴 감귤 선별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감귤은 수확하여 출하할 때는 선별하여 포장을 합니다. 초기에는 일일이 손으로 선별하여 포장을 했으나 최근에는 크기 선별기로 선별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비슷한 크기별로 선별을 할 수 있습니다. 큰 것 작은 것이 섞여 있는 것에 비하여 크기가 일정한 것끼리 한 상자를 이룬 것으로 예전에 비해 발전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품질이란 크기나 외관 뿐 아니라 맛까지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맛까지도 믿고 살 수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맛까지도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맛을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도를 알아보려면 과일을 잘라서 시험을 해보아야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당도측정기를 가지고 과일을 잘라서 즙을 짜서 떨어뜨려 당도를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과일은 팔 수가 없게 됩니다. 과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당도를 측정할 수 없을까요? 이 기계가 감귤 만감류용 비파괴 선별기입니다. 이렇게 선별과정에서 자동으로 당도가 측정되고 그 당도에 따라서 선별이 가능한 기계입니다.


<인터뷰>


“내부품질을 일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일정한 당도, 일정한 산도를 가진 고품질의 감귤이 유통될 수 있는 기본이 되겠죠.. 그런 장점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많이 얻게 되죠. 신뢰를 얻게 되면 결과적으로 감귤 값이 좋아지고 그 효과가 농민들의 수입을 좋아지게 하겠죠.”


“지금 현재 1초당 3과씩을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정도 가동하면 약 15~16톤 정도가 가능합니다. 제주도 서귀포 소재의 타미나 작목반에서 약 20톤 정도를 선과를 해서 출하를 시켰습니다. 출하를 시켰더니 적게는 보통 1,600원에서 5,600원까지 상자당 더 가격상승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농가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이런 선과기가 아니면 안하겠다 이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본 선과기 개발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품질등급화와 가격 차별화로 생산자의 수익증대가 예상됩니다. 또한 소비자의 신뢰성 증대로 소비가 촉진되며 청과물의 합리적인 등급규격화 및 품질인증제도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TO 체제하에서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방법은 우리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가 우리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비파괴 품질선별기의 보급은 과일의 품질등급화를 촉진하여 비단 감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