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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착색증진 기술

사과의 품질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착색의 원리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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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사과 착색 증진 기술


 사과의 품질은 맛, 모양과 색깔 등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은 품종 자체의 유전적인 특징에 영향을 받지만, 생육후기의 관리를 통해 개선하여 고품질 사과를 생산 할 수 있습니다.


1. 사과 착색 방법


 착색은 사과나무의 수세와 수광상태 그리고 착과량과 기상조건에 따라서 크게 좌우됩니다. 특히 후지 등 비교적 착색이 어려운 품종은 수확 전 착색관리가 중요합니다. 생육후기의 착색을 증진시키는 관리방법으로는 봉지 벗기기와 잎따주기, 과실 돌려주기와 반사필름 깔아주기 등이 있습니다.


가. 봉지 벗기기


첫 번째로 봉지 벗기기 작업인데요. 봉지를 벗기는 시기는 이중봉지의 경우 수확 전 30~40일 정도에 벗기는 것이 착색에 유리 합니다. 봉지를 벗기는 방법은 먼저 겉봉지를 벗기고, 속봉지는 겉봉지를 벗긴 후 1주일 뒤에 벗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봉지를 벗길 때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를 피하고 과실의 온도가 기온과 비슷해지는 12시부터 14시 사이에 벗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봉지를 너무 빨리 벗기면 착색이 잘 안되고 해충에 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벗기면 착색이 잘 되지 못하고 당함량도 떨어지게 되므로 봉지벗기는 시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나. 도장지 제거 작업


두 번째는 도장지 제거 작업인데요. 사과나무의 불필요한 도장지 등을 하계 전정할 때, 또는 착색기에 제거해 나뭇가지 안까지 햇빛이 잘 들게 해야 합니다. 또한 과실이 커지면 그 무게로 가지가 처지는데요. 지주를 세워 받쳐 주거나 끈으로 유인해 과실이나 잎이 충분한 햇빛을 받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 잎 따주기와 과실 돌려주기


다음은 잎따주기와 과실 돌려주기입니다. 1차 잎따주기는 9월 하순경에 과실에 닿는 잎과 그 주변 잎을 따주고, 2차 잎 따주기는 10월 상, 중순경에 1차 잎따주기 때보다 좀 더 확대해 해 줍니다. 그리고 3차 잎따주기는 마무리하는 방식으로합니다. 과실 돌려주는 시기는 햇빛을 받는 면이 충분히 착색된 이후에 실시하고, 과실을 돌릴 때 낙과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라. 반사필름 깔기


네 번째는 반사필름 깔기 인데요. 속봉지를 벗긴 직후에 반사필름(은박필름)을 사과나무 밑 토양 표면에 깔아주면 나무 아래에 햇빛이 반사되어 과실 아래 쪽에 달린 과실에도 착색을 고루 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농가에서 반사필름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나무가지가 많고 복잡해 반사필름위에 그늘이 지기 때문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계 전정할 때 가지 배치, 크기 조절을 해 광 투과를 좋게 해야 합니다.


마. 토양 수분 관리


다섯 번째는 토양수분 관리입니다. 사과가 커지는 시기인 5~6월과 장마철이 지난 8~9월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사과 크기가 작아집니다. 그렇지만 수확 5주 전에는 일반적으로 수분이 적은 상태로 유지해 주는 것이 착색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수확 5주 전부터는 관수를 제한하여 과실의 착색을 촉진시켜야 합니다.


맛있고 예쁜 사과를 만드는 것은 사과농사에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다양한 착색 방법을 실천해서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