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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시설재배 주요관리기술

뽕나무과에 속하는 과수인 무화과의 시설재배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점과 유형별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7 년
  • 11,129
시나리오

 

제 목 : 무화과 시설재배 주요 관리기술


  무화과는 원산지의 환경이나 과수의 특성으로 보아 고온의 여름철 중 특히 강우량이 적은 기후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름철 장마와 잦은 비로 인해 원산지의 기후나 나무의 특성과는 다른 조건에 있습니다.


1. 전정


  무화과는 추위에 약한 과수입니다. 따라서 남부해안지방에서 시설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나무 때는 동해에 약하고 커감에 따라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집니다. 가지치기는 낙엽이 진 직후부터 싹트기 한 달 전인 3월 중순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2월에서 3월 초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는 포도나 뽕나무처럼 수확 후 그 해에 자란 결과지를 모두 잘라내는 절단전정을 합니다. 요령은 작년에 자란 가지를 밑동에서 2~3마디만 남기고 잘라줍니다. 마디에서 새싹이 나오면   알맞은 싹을 골라 한 가지에 1~2본을 골라서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로 키웁니다. 수형에 따라서 결과지의 배치방법이 다르나 대체로 원줄기 즉 결과모지에서 40~50㎝ 간격으로 결과지를 하나씩 배치합니다. 그리고 결과지는 1~2m 정도 길러 한 가지에 약 15개 내외의 과일을 착과시킵니다.


2. 온도관리


  무화과나무는 저온에 약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보온을 합니다. 노지에서는 가지를 볏짚 등으로 덮어주어 동해를 예방하고 시설재배에서는 조기재배를 위하여 터널재배도 실시합니다.


  무화과나무는 뿌리부위 땅의 온도가 13℃ 이상이 되어야 새순이 틉니다.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저온에 매우 민감하여, 이 시기에 8℃ 이하로 내려가면 냉해를 받고 영하로 내려가면 얼어 죽게 됨으로 온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열매 맺는 시기에는 과습을 피하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열매 맺는 시기의 적절한 온도는 22~30℃가 좋으며 만약 40℃ 이상에서 수 시간이 경과하면 고온장해를 받아 열매 맺음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어린과일이 떨어지므로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무화과 과일의 착색은 온도와 햇빛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무화과의 고유색을 나타내는 성분인 안토시안이 형성되는 15~20℃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무화과는 과일이 아닌 꽃이므로 성숙기에 급작스럽게 크고 성숙하기 때문에 과실의 수분함량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과실의 성숙이 늦어지고 부패 과일이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설재배의 경우 환기가 잘되도록 사방에 개폐장치를 하고 천장에도 150㎡ 마다 1개의 환풍기를 설치하여 환기를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

3. 무화과 해충 방제

 

<인터뷰>


 "무화과 시설재배에서 병은 거의 발생되지 않고있습니다. 무화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총채벌레와 응애는 시설내부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해충에 대해서는 친환경적인 방제가 요구됩니다."


  총채벌레는 열매가 열린 후 15일 전후로 과일에 침입하여 과일의 내부에 피해를 주어 품질을 떨어트립니다. 이때 덜 익은 과일을 떨어트리거나, 검은썩음병, 탄저병 등을 감염케 하는 해충으로 무화과 품질을 떨어트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응애는 새가지나 열매의 즙을 빨아먹어 과일표면 피해부위에 녹색의 얼룩이 생기고, 과일을 굳게 하여 성숙기 열과를 발생시키고 잎과 새가지 부위에 발생하여 새순 성장을 억제합니다.

  총채벌레와 응애 방제를 위해서는 새순이 나오기 이전에 시설 내 외부 모두 예방적 방제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수확 및 포장


  무화과는 수확 즉시 판매가 가능한 경우에는 완숙된 과일을 수확하고, 판매까지 시간이 요하는 택배, 인터넷 판매 등에는 약 80% 정도 성숙한 것을 수확합니다. 수확한 후에는 곧바로 예냉을 하며 예냉의 온도는 0℃가 알맞습니다. 포장 상자에 담을 때는 과일의 벌어진 꼭지부분에 검은 곰팡이나 과일에 상처가 없는 것을 골라내야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주로 생으로 먹는 무화과는 좋은 맛에 비해 저장성이 낮아 수송과 판매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수확기인 9월, 10월에 비가 잦으면 많은 피해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한 수확기의 연장 또는 비가림 재배를 통한 질 좋은 무화과 생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