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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주요 병해충 방제

포도재배의 성공여부는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데 달려있다. 포도병해충의 일반적인 피해특성과 방제요령에 대해서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 8,447
시나리오

제 목 : 포도 주요 병해충 방제


<인터뷰>


“포도는 비가 적고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과수로서 우리나라처럼 6월부터 8월까지 시기에 비가 많은 지역에서는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보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포도재배의 성공여부는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데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도 병해충의 일반적인 피해특성과 방제요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도에 발생하는 주요 병


  포도에 발생하는 주요병은 네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꽃, 잎, 과실, 줄기 등 한군데 또는 여러 부위에 발생 피해를 줍니다.

    

가. 탄저병


<인터뷰>


“가운데를 유심히 보시면 약간 분홍색 계통의 마치 눈곱처럼 생긴 덩어리들이 있거든요. 그게 바로 탄저병의 병원균 덩어리들입니다.”


  탄저병은 성숙기의 과실에 주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포도알에 갈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 적갈색의 둥근 병반이 커집니다. 비가 잦은 여름철에 매년 발생하고 있는데 방제를 소홀히 하면 포도를 거의 수확하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습니다.

 

  밀식을 피하고 햇빛과 바람이 잘 들도록 한 다음 특히 배수가 잘되게 해주어야 합니다. 방제약제는 여러 가지가 등록되어 있으나 경종적 방법으로 사전 예방이 효과적이며 약제방제는 보조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탄저병의 병원균이 한 두군데 나타났다 하는 것은 다른 곳의 과실 포도알들은 이미 잠복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살균제의 상표를 보시면 "치료효과가 있다. 예방효과가 있다" 라고 구분지어저 있어요. ”이미 나타나기 시작 했을 때는 치료제를 치고 그 전이면 예방제를  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 갈색무늬병

 

<인터뷰>


“이것이 전형적인 포도 갈색무늬병에 걸린 포도잎 입니다. 잎의 앞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의 원형에 가까운 무늬가 형성된 것을 볼 수 있고, 잎의 뒷면을 보면 보기에는 먼지나 이렇게 볼 수 있겠지만 검은 작은 것들이 많이 뭉쳐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포도 갈색무늬병의 분생포자입니다. 이런 것들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전형적인 포도 갈색무늬병들의 병원균(분생포자)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분생포자들이 강우라든가 기상조건이 병원균의 발생에 유리한 쪽으로 지속이 되면 짧은 시간에 많은 숫자로 증식이 되어서 바람이라든가 비와 동반되어 있는 바람 때문에 옆의 건전한 포도 잎에 옮겨가서 건전한 잎도 병에 걸리도록 됩니다.”


  갈색무늬병의 병원균은 포도잎의 뒷면에 있는 숨구멍을 통해 침입하여 병을 일으킵니다. 잎에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갈색으로 변하다가 잎이 떨어집니다.


  갈색무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봄철에 거친 껍질을 제거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도록 합니다. 병든 낙엽은 땅속에 묻거나 불에 태워 줍니다. 밀식한 과수원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나무를 간벌해서 햇빛이 잘 들도록 해야 하며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면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월동 직후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여 월동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도록 하고 약제살포는 6월부터 수확 후까지 다른 병해 방제와 겸해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그러한 시기에 적절한 방제 약제가 투입되어 지지 않으면 과원 전체로 만연이 되는 그러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다. 노균병


<인터뷰>


“포도의 노균병인데, 병 발생되는 초기의 증상은 잎의 앞면에서 보면 노란색을 띄는, 각종 교재에는 기름에 밴 듯한 표시가 난다 등으로 기록이 돼있을 겁니다. 특징적인 어떤 형태가 나타난다기 보다는 누런색을 띄는 정도. 그리고 초기증상이라 하더라도 잎의 뒷면을 보면 하얀 가루가 밀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거죠. 이런 것들이 병원균의 포자 덩어리들인데, 이런 것들이 옆의 건전한 잎으로 옮겨가서 병이 더 확산되고 진전되는 상태가 되는 거고...”


“이런 식으로 확연하게 잎맥을 따라서 각이 지는, 다른 오이나 이런 노균병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증상들을 볼 수 있는 거죠. 각이 지는 형태가 특징적이고 많이 진행됐을 경우도 뒷면을 보면 색깔이 회색을 띄는 색깔로 변하지만 역시 병원균의 덩어리들이 뭉쳐있는 것을 볼 수 있죠.”


“노균병에 걸려있는 경우 쉽게 잎이 떨어져버리는 거죠. 조기낙엽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병에노균병에 걸려서 포도의 잎이 일찍 떨어지게 되면 포도나무의 동화작용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포도품질에 영향을 주고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는데 지장이 있는 거죠.”


  포도 노균병 방제의 관건은 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장마철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등록되어 있는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라. 새눈무늬병


<인터뷰>


“포도 새눈무늬병은 포도의 줄기, 잎, 과실에 발생이 돼서 피해를 주는 병입니다. 줄기 같은 경우는 닭이 모이를 쪼은 듯한 그런 흔적이 나타나고, 과실에서는 처음에는 작은 반점이 생깁니다. 이런 것들이 개수가 많아지면서 서로 한 과실 내에도 여러 개가 생길 수가 있고 생긴 것들이 점차 병반들이 커지면서 합쳐지기도 합니다. 성숙기 이후에도 병이 발생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새눈무늬병이 잎에 발생할 때는 잎맥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중심부가 회백색 내지 갈색을 띤 작은 반점으로 나타납니다. 약제방제는 포도 꽃이 피기 전에도 2~3회 방제하고, 개화가 끝난 후에도 7~10일 간격으로 특히 장마철에 방제를 잘해 주어야 합니다.


2. 포도의 주요 해충


가. 포도장님노린재


  장님노린재 가해에 대한 피해발생은 김포지역 포도원에서 1995년부터 처음 확인되었습니다. 장님노린재는 성충과 약충이 잎에 피해를 줍니다. 주로 어린잎을 흡즙하기 때문에 발육이 불량해지거나 기형화됩니다. 복숭아와 사과에서도 발생하지만 특히 포도에서 피해가 심하여 흡즙한 부위의 잎 세포가 죽어 바늘로 찌른 듯 갈색으로 변합니다.


<인터뷰>


“포도장님노린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예찰과 적기방제가 필수적입니다. 즉, 포도 발아기에 말단부위에 있는 잎을 펼쳐보아 진딧물과 비슷하게 생긴 녹색의 벌레가 발견되면 지체 없이 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유용한 천적으로는 거미류, 애꽃노린재 등이 있으며 이들 천적이 있는 경우는 약제 방제 없이도 효과적으로 장님노린재 발생밀도가 억제됩니다.


나. 포도뿌리혹벌레


  포도뿌리혹벌레는 약충과 성충 모두 포도의 뿌리와 잎에서 즙액을 빨아 먹습니다. 생육이 떨어지고 전부 무핵과가 되거나 작은 과립이 생깁니다. 심하면 나무 전체가 말라죽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나온 증상은 엄청나게 심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뿌리 끝을 이용해서 영양분을 식물체가 흡수하는 건데, 끝부분이 이렇게 망가지니까 결국에는 영양분 흡수를 못하는 거죠. 10만마리, 10만마리 이상 그러니까 약충과 알을 합쳐서.... 일단은 뿌리부분인 지하부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영양분을 흡수 못하고, 그로 인해 지상부의 수세를 상당량 떨어뜨리고 나중에는 수량감소, 품질저하 이렇게까지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서서히 나무가 죽어나가는 그런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뿌리혹벌레는 일부 약제방제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접목재배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즉 저항성 대목에 무병접수를 접목한 접목묘를 만들어 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 포도 호랑하늘소


  포도 호랑하늘소는 포도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특히 악명이 높습니다. 유충이 포도의 줄기 속을 갉아먹어 5월 중순경부터 6월 중순에 새순이 시드는 증상을 보이고 결국 가지는 말라 죽게 됩니다. 이런 줄기를 휘어보면 쉽게 부러지는 부분이 있는데. 부러진 부분을 보면 벌레 먹은 자리에 벌레 똥이 꽉 차 있고 그 끝에는 흰색의 유충이 발견됩니다.


<인터뷰>

 

“포도호랑하늘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방법은 피해가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6월 하순까지 나무를 잘 살펴 시든 가지가 발견되면 잘라서 불에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발생이 많은 경우에는 성충 발생 최성기인 8월 하순과 9월 상순에 전문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라. 포도유리나방


  포도유리나방은 포도호랑하늘소와 더불어 포도나무에 악명 높은 해충입니다. 피해증상도 아주 비슷합니다. 포도유리나방 애벌레는 새 가지와 1~2년생 가지를 가해합니다. 5~6월에 새순이나 잎이 시들고 말라 죽은 것을 잘 살펴보면 벌레 똥이 배출된 것을 볼 수 있는데 호랑하늘소와 같이 역시 잘라서 불태웁니다. 포도 전정가지를 묶어서 과원 주변에 쌓아 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전정가지는 바로 불태우거나 부수어 퇴비를 만들거나 해서 바로 없애야합니다. 포도 호랑하늘소나 유리나방은 유충이 줄기 속으로 들어가면 약제방제가 어려우므로 성충인 나방의 발생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마. 포도 쌍점애매미충


  포도 쌍점애매미충은 성충과 유충이 잎 뒷면에 붙어서 즙액을 흡수합니다. 이 벌레가 많이 발생하면 잎에 구멍이 뚫리고 심하면 일찍 잎이 떨어집니다. 또한 벌레의 배설물로 인하여 잎은 물론 포도알까지 검게 오염되어 착색이 고르지 않으며, 당도도 오르지 않아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인터뷰>


“포도쌍점애매미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이른 봄에 낙엽이나 거친 껍질, 잡초 등과 같은 월동 잠복처를 제거해서 월동성충을 방제해야 합니다. 또한, 1세대 약충이 피해를 주는 시기인 6월 상순까지 매미충이 발견되거나 잎이 회백색으로 변하는 피해가 나타나면 곧바로 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매년 다발생하는 포도원에서는 수확 후에도 약제를 살포하여 월동성충의 밀도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쌍점애매미충 방제용 살충제는 매미충과에 속하는 끝동매미충의 방제용 살충제를 참고하면 됩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포도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포도재배의 성공여부는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훌륭한 영농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