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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병해충

우리나라 자두재배 역사는 다른 어떤 과수보다 오랜 역사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척박지에서도 잘 적응하는 핵과류 중 경제성과 소득율이 가장 높아 차후 수입 개방화 대응 작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자두 생리장해가 발생할 경우 수량의 감소와 품질 저하에 따른 상품가치 손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자두 병해충과 예방을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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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자두 병해충


 자두는 크기가 작지만 비타민C와 몸에 좋은 영양분이 꽉 차 있어 여름철 인기 있는 과실인데요. 이런 자두를 재배하다보면 병해충 문제가 일어납니다. 지금부터 병해충 방제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주머니병


 주머니병에 걸리면 과실이 팽창하여 크기가 보통과실의 2~3배나 되며 과실 표면에 흰가루가 생깁니다. 내부는 핵층이 없어져 속이 비게 되고 흑갈색으로 변하여 낙과하는데요. 과실이 콩알만한 생육초기부터 시작하여 5월 상중순까지 계속 발생합니다. 주머니병은 주로 뷰티, 산사로사, 포모사 등의 품종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품종 선택 시 주의해야겠습니다. 주머니병을 방제하려면, 월동기에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나뭇가지에 잘 묻도록 살포하여 방제합니다. 만약, 생육기에 주머니병이 발생하였다면 발견하는대로 조기에 제거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검은점무늬병


 검은점무늬병은 잎, 과실, 줄기에 모두 발생하는 병으로 잉크병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잎에는 작은 반점이 생기고 조기낙엽이 되며 과실에는 지름이 1~2㎜인 자흑색 반점이 생기는데 점점 커져서 낙과됩니다. 새 가지에서 병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뜨거운 물에 데친 것 같은 수침상 병반이 생기는데요. 가지가 굳어진 다음에는 흑갈색으로 변하여 함몰되거나 균열이 생겨 말라죽는데 이것이 다음해의 전염원이 됩니다. 특히, 5월 상순부터 시작하여 6~7월에 가장 피해를 많이 줍니다. 검은점무늬병을 방제하려면, 전정할 때에 피해 받은 가지를 철저히 제거하고 봄철 싹이트기 전, 석회유황합제 5도 액을 뿌려줍니다. 만약 생육기에 발생할 경우, 개화 전부터 6월 말까지 적용약제를 뿌려 방제하면 됩니다.


3. 복숭아유리나방


 복숭아유리나방은 피해 부위에서 나무진이 발생하고 검은 벌레 똥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애벌레가 나무껍질 속을 가해하여 나무세력이 약해지고 심하면 말라죽어 큰 피해를 줍니다. 또, 어른벌레가 자두나무 원줄기 아래쪽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나무껍질 밑에서 생장하여 월동하며 이듬해 봄부터 연중 피해를 줍니다. 유리나방을 방제하려면 나무진이나 벌레 똥이 발견되는 구멍에 칼이나 철사를 이용하여 월동 전까지 직접 잡아주거나 살충제를 주입하여 방제하도록 합니다. 또한, 원줄기의 피해가 심할 경우, 어른벌레가 산란하지 못하도록 여름철에 접촉성 살충제를 충분히 살포하고 백도제를 발라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순나방은 애벌레가 새로 나온 가지에 피해를 주어 가지가 꺾어지거나 말라죽는 것인데요. 나무진과 똥이 배출되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은 새 가지의 잎 뒷면에 낳으며 연간 4~5회 발생하고 거친 나무껍질 틈 등에서 고치를 짓고 월동합니다. 북숭아순나방은 산란하는 시기인 6월 이후에 2~3회 적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 윤석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금까지 자두의 주요 병해충 및 방제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잿빛무늬병, 깍지벌레류, 응애류 등의 병해충이 있지만 과수원을 수시로 살펴서 병해충이 발생되면 즉시 병해충 방제를 하여야겠습니다.”


 자두는 주스나, 잼 등 가공하여 먹기도 하는데요. 대부분 생과일로 껍질 채 먹는 만큼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잘 지키고 병해충을 잘 방제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자두를 생산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