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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속붉은 사과 품종 소개 및 전망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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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유1: 안녕하십니까 대림묘목농원 나무 아빠 김정범입니다. 연: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의 김선애 연구사입니다. 유2: 경북 문경에서 사과 묘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뽀빠이 과수묘목 이종섭입니다. 유1: 작년 봄에 심은 사과나무입니다. 15개~20개 정도 열매를 달아 놨죠. 아까 전에 한 번 잘라 봤었는데 이렇게 자르니까 꿀이 박혀있어요. 엔부가 피가 얇기 때문에 탄저에 약한 경향이 조금 있죠. 보통 우리가 반사필름이나 잎 솎기나 이런 것들을 안 해도 이렇게 색깔은 자연적으로 잘 나오죠. 찾기가 쉽지 않아요. 아직은 아직 숙기가 15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아직 덜 들어갔는데 당도는 봤을 때 색깔이 들어가면 작년의 경우 17~22브릭스까지 나오는데 의미는 별로 없습니다. 사과 같은 경우 15브릭스 이상만 나오면 맛은 괜찮겠죠? 연: 네 여기 과피 쪽에 빨갛게 색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2: 어때요? 연: 벌써부터 당도는 엄청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유2: 지금 이쪽 과수원의 엔부 나무는 밑에 대목은 M9입니다. M9이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주간거리 1.5M입니다. 1.5M 면 1.5M에 맞게 수형을 구성해야 돼요. 75cm 정도 가지가 나오면 두 개가 그대로 겹쳐버립니다. 그러면 그 안쪽으로 사과를 달아야지 그늘이 안 지고 햇빛이 잘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꽃눈 자체를 나무 안쪽으로 걸어서 받아야 되는데, 지금 여기 과수원에서는 대부분 다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사과가 열린 자리에서 나와있는 게 과대지거든요. 과대지에 좋은 꽃눈이 형성돼요. 그러면 다른 사과나무에서 봤을 때, 꽃눈을 받기 위해서 끈을 묶어서 유인을 하는 경우, 유인 줄을 달아서 유인을 하는 경우, E클립을 끼워서 유인하는 경우 다 꽃눈을 받기 위해서 하는 작업입니다. 유1: 쉽게 말해서 이거 열매가 달렸다? 그러면 무게 때문에 이렇게 늘어지니까 수세가 안정이 돼서 열매가 제대로 꽃눈이 온다. 유2: 그렇죠 이쪽 부분도 꽃눈이 오지만 사과만 달리면 자연적으로 좋은 꽃눈이 옵니다. 꽃눈하고 나무 생김새를 봐가면서 원래 자람새가 사과 당도에 비해서 약하고, 내년에 사과 달 양에 비해서 세력이 약하다 싶으면 겨울에 복합 비료를 조금 줘야죠. 유1: 시비를 조금 해서 세력을 세게 만들어야 되겠죠. 저 나무하고 이 나무하고 특성상 비슷한데 열매를 봤을 때 이쪽이 훨씬 크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조경수를 키울 때는 과일을 안 달아놔야지 나무가 잘 크잖아요. 과일이 달려 있으면 영양분이 거기로 가니까 덜 크죠. 나무가 죽을 대가 되면 종자번식하려고 하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죽을 때가 되면 열매를 더 많이 달잖아요. 세력을 쇠약하게 만들면 꽃눈도 더 많이 올 거고 열매도 더 많이 딸 수 있는데 수명은 짧아지겠죠. 유2: 근데 너무 약하게 만들어 버리면 꽃눈이 불량이 돼요. 유1: 열매도 작아지지만 힘이 약하니까 열매도 안 좋아지겠죠. 그래서 어느 정도 그 중간 그 세력 조정을 잘 하는 것이 농사의 기본이죠. 유2: 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유1: 간혹 사과를 보면 이렇게 찍힌 게 나와요. 이거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하세요? 유2: 현재로서는 생리장애 현상 중에 코르크 스팟, 일단 병은 아닌 걸로 유1: 이거는 탄저는 아닌 거 같죠? 연: 네 탄저는 아닙니다. 유2: 이런 것들은 재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된다고 봐야죠. 유1: 짬밥이 없는 거죠 이걸 건 달아 봤기 때문에 잘 못하는 거죠. 유2: 사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적과를 일찍 했을 때 속에 색깔이 나는 정도가 달라요. 그다음 해발 따라서, 지역에 따라 다르고 해발이 낮거나 위도가 낮거나 이런 지역에서 속 색깔이 나는 정도가 차이가 있게 덜 납니다. 유1: 며칠 전에 저희 집에 왔던 손님이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장수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데 '엔부에 대한 병을 잡기가 쉬울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왜 그러냐니까 홍로는 잎이 크죠 농약살포를 해도 농약이 잘 안 들어간다는 거예요. 엔부 같은 경우 잎이 작기 때문에 농약살포하면 잘 들어갈 수 있다는 이런 장점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유2: 그건 충분히 다 맞는 말이죠. 장점은 착색 기간이 깁니다. 10월 초부터 착색이 들기 시작해서 착색 기간이 한 달이 넘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면 반사필름, 착색을 시키기 위해서 반사필름 작업을 안 했어요. 유1: 반사필름이 뭐냐면 우리 삼겹살 구워 먹을 때 코일 같은 느낌? 햇빛이 코일에 들어가서 반사를 하는 거죠. 유2: 붉은 사과 계통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반사필름을 깔아서 반사광을 이용해서 햇빛이 안 드는 부분을 착색 시킵니다. 그런 작업에서 인건비나 이런 걸 많이 줄일 수가 있고 유1: 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올봄에 심으신 분이 엔부가 측지 발생이 안 된다고 글이 올라온 게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어떻게 했냐면 사과나무를 갖다 심고요 이만큼씩 눈 하나만 두고 다 뜯어냈더라고요. 그래서 측지 발생이 안 됐다고 하는데 그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2: 그건 상황에 따라 사실 조금 다른데 가지를 솎아 내면 솎아낸 자리에서는 대부분 측지가 잘 나는데 상황에 따라서 측지가 발생이 안 되고 그대로 말라 버리는 경우가 있기는 있더라고요. 있는데 아마 그거는 토양 양분하고 나무 수세의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조금 있을 것 같은데 나무를 최적의 조건으로 일단 만들어 주고 배수나 관수나 여러 가지 조건을 다 만들어 주면 나옵니다. 유1: 오히려 제 생각엔 심어 놓고 새순이 조금 나왔을 때, 뿌리가 좀 내렸을 때 그때 잘라버리면 맹아가 튀어나오기가 더 편할 거 같은데 이분은 심자마자 잘라 버렸거든요. 유2: 자르는 방식은 안 좋은 게 뭐냐면 2년 차에 사과를 아까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달아야지 과대지가 나오고 정화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좋은 꽃눈에서는 좋은 사과가 열리거든요. 그 부분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지를 끊어버리고 나무를 1년 더 키워서 더 많이 달 욕심으로 해 버리니까 꽃눈 형성이 어려운 거죠. 유1: 그러면 다 E클립 가지고 꺾어야 돼고, E클립이 뭐냐면 E자 모양으로 생긴 겁니다. 쉽게 말해서 나무를 밑으로 숙여 놔야지 꽃눈 형성이 잘 되니깐 유2: 이 부분도 E클 클립을 끼워 논 자리고, 이 부분도 E클립을 끼워 논 자리예요. 유1: 이렇게 해야지 나무의 수세를 안정을 시켜서 좋은 열매를 볼 수 있는 거죠. 유2: 장점이 되게 많습니다. 10월 초부터 착색이 되지만 당도도 그때부터 올라오고 10월 하순~11월 초로 갈수록 당도는 증가되고 산미는 조금씩 감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먹었을 때 체감하는 당도는 훨씬 높아져요. 실제 당도도 11월 초에 14~15브릭스 그 정도는 나옵니다. 단점 한 번 짚어 볼게요. 여기 반점 현상,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현재는 코르크 스팟으로 해충 노린재 아시죠? 노린재가 먹었을 때 중간에 노린재 빨대를 꽂아 놓은 흔적이 남고 코르크 스팟이 형성돼요. 근데 여기는 빨대 꽂은 자국이 없어요. 해충이 가해한 건 아니에요. 유1: 아 아닌 것 같아요? 유2: 네. 그리고 해충이 가해하면 그 부분에 빗물이 들어오면서 병이 감염돼서 병반이 확장되죠. 유1: 그러면 썩어들어가는 거죠? 유2: 그렇죠. 배꼽 부분을 보면 후지 같은 경우 거의 닫혀 있습니다. 근데 엔부는 배꼽 부분이 넓어요 넓다는 건 이쪽으로 병이 침입할 수 있는 소지가 상당히 많은 거죠. 이런 부분에 빗물이나 뭐가 들어가면 열과도 더 많아집니다. 갈라지는 현상. 유1: 보통 사과들은 이렇게 있는 게 아니라 거의 이렇게 있잖아요? 이렇게 흘러서 들어가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요? 유2: 이런데 나오는 건 옆으로 되죠. 그러면 빗물이 들어갈 여지가 더 많죠. 유1: 지금 이게 어린 나무들이니까 이렇게 달려 놓은 것들이 간혹 보이는데 대부분 수확기가 완전히 들어가기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 이렇게 달리죠 주렁주렁 유2: 그건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해결되는 거 느낌으로 아시죠? 유1: 네 느낌으로 유2: 그다음에 나머지 하나가 뭐냐면 꼭지 있는 부분 여기가 과경부예요. 노란색 부분 이게 동록이예요. 일단 엔부를 떠나서 동록이 일어나는 원인은 꽃 피고 수정이 되는 시점에서 냉해 서리 피해를 입었을 때 주로 발생이 돼요. 그다음 두 번째는 작은 알이 맺혔을 때 유과기 때 약제 살포를 할 때 약압이 세면 맞은 충격 때문에 또 동록이 발생이 돼요. 그다음 또 유과기 때 유제 종류 약제를 치면 그것도 동록을 조금 유발할 수 있어요. 냉해나 서리 피해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는 다 막을 수가 없고 시설을 해서 막는다면 위쪽에 미세 살수, 안개처럼 이렇게 흩어지는 유1: 쉽게 말해서 스프링클러로 물 뿌려 주는 거죠? 유2: 네 스프링클러보다 더 부드러운 걸로 유1: 물을 뿌려서 방어막을 만들어주면 서리가 내리는 걸 방어막이 막아 주는 작용을 한다 이런 이야기고 유2: 며칠 전부터는 날씨가 좋았었어요. 서리가 오고 안개가 끼는 날들은 대부분 좋은 날씨가 보장되거든요. 오전 9시 정도부터 날씨가 상당히 좋아요. 그때부터 밤 기온은 떨어지고 낮에 날씨는 좋고 거기에서 착색이 훨씬 진행되는 것 같고, 그전에 착색이 많이 진행 안 되는 이유는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해가 안 뜨는 그런 조건이었고, 비가 오면 뿌리 쪽에 수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분 속에는 질소 성분이 같이 들어가 있어요. 그런 질소들이 들어가면서 착색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거죠. 유1: 엔부를 봤을 때 이렇게 열매 밑에 꽃눈 형성이 많이 되어 있네요. 이건 그거보단 적네요? 왜 그런가요? 유2: 후지가 엔부보다 세력이 더 세기 때문에 과대지가 나와도 조금 더 길게 나오는 거죠. 유1: 이건 숙기가 언제쯤 되죠? 보통? 연: 숙기는 지금쯤 수확하면 되는 겁니다. 유1: 국내에 들어온 지 몇 년 정도 됐죠? 연: 40년 정도? 유1: 아~ 오래된 사과네요. 지금 사과를 보니까 약간 스펀지 같은 느낌이 보여요. 연: 원래 숙기는 지금쯤인데 이제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이다 보니까 우리나라 기후랑 맞지 않아서 상품성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유1: 이름이 뭐라고요? 연: 레드필드입니다. 유1: 아오리 풋사과 먹는 느낌이 나네요. 연: 네 당도도 좀 낮고 산도가 많이 높아서 신맛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유2: 속 빨간 사과 중 70~80% 이상은 다 신미가 강해서 사람이 먹기엔 조금 힘들죠. 귀: 이거 그냥 먹으면 되나요? 와 바로 올라오는데요? 유1: 느낌이 좋아서? 귀: 예쁘긴 진짜 예뻐요. 색깔은 너무 예쁜데 너무 신 것 같습니다. 유2: 외국은 대부분 과거에 산미가 강한 쪽으로 많이 맞췄고 그러면 가공용으로 쓰거나 아니면 와인이나 이런 쪽으로 용도를 돌려서 사용할 가능성이 있죠. 연: 오늘 일본에서 들여온 속 붉은 사과 엔부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셨는데요. 저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도 다양한 숙기와 색깔, 다양한 품종들을 많이 재배하고, 육성하고,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 사과에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유1: 네 인사드리겠습니다. 대림묘목농원 나무 아빠 김정범이었습니다. 연: 사과연구소 김선애 연구사였습니다. 유2: 뽀빠이 과수묘목 이종섭이었습니다. 유1: 감사합니다. 손 흔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