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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과일, 용과 재배기술

용의 여의주를 닮은 아열대 과일‘용과’는 다이어트와 만성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소득작물로 인기가 높다.‘용과’는 시설재배 시 수확 시기가 늦을수록 당도가 높고, 산함량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영상을 통해 용과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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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건강 과일, 용과 재배기술 과실 껍질이 용의 비늘과 비슷한 ‘용과(Dragon fruit)’는 선인장 종류의 열매인데요. 용과는 베트남과 대만 등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재배되는 과일로 칼륨이 풍부해 한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약 30%를 충족할 수 있고,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면적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영양가는 높고, 칼로리는 낮은 건강 과일! 용과 재배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품종특성 용과는 과육색과 과피색에 의해 백색종, 적색종, 분홍색종, 황색종으로 분류합니다. 백색종과 적색종, 분홍색종의 경우에는 과피는 붉은색이지만 각각 백색, 적색, 분홍색의 과육을 가지고 있는데요. 황색종의 경우에는 과육은 백색이지만 과피가 노란색이며, 특이하게도 과실에 가시가 존재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백색종 용과가 많이 재배됐지만, 최근에는 적색종 용과도 재배면적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백색종의 경우에는 적색종보다 내한성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적색종은 일반적으로 백색종보다는 당도가 1~2 °Brix 더 높아 달콤하고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2. 주요 재배 기술 용과는 주로 삽목을 통한 영양번식을 하는데요,삽목은 4월하순부터 5월에 1~2년생 줄기를 이용합니다. 줄기의 마디에서 20cm 내외로 절단해 그늘에서 약 10일 정도 건조 시킨 다음 삽목 상자에 마사토 강모래 등을 넣어 3~5cm 깊이로 꺾꽂이를 하면 3~4주 후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약 40~55일 후에 아주심기를 합니다. 뿌리가 내리기 전에 관수를 하면 꺾꽂이 순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물주기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삽목상 온도는 25℃ 내외로 습도는 80% 이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과는 해외에서는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동해 피해로 인해 시설 안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용과는 수분이 많고 물 빠짐이 나쁘면 뿌리가 썩기 쉬워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좋으며, 병·해충의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살균‧살충제를 이용해 토양소독을 합니다. 용과는 덩굴성 식물처럼 지주대로 줄기를 고정해야 정상적인 재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울타리 T형 수형을 기준으로 한 아주심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울타리 T형으로 재배하는 경우 먼저 너비 30~50cm, 높이 20~30cm의 이랑을 만든 다음, 높이 1.5m의 파이프를 2m 간격으로 2줄로 지주대를 설치하고 다른 파이프를 가로로 연결하여 고정시킵니다. 지주대 아래 용과 묘목을 주간 0.5~1m 간격으로 1~2주를 이랑 가운데에 심은 다음 줄기를 지주에 고정해 줍니다. 원줄기가 1.5m 이상 자라 경화되면 지주 끝보다 5~10cm 밑에서 줄기를 절단하고 새로운 줄기를 받아 가로 방향으로 유인해 줍니다. 수평으로 유인된 줄기(부주지)에서 발생한 새로운 줄기(결과지)는 지면을 향해 아래로 내리고, 아래로 늘어진 줄기(결과지)는 지면보다 30~50cm위에서 절단합니다. 지면으로 향한 줄기에서 개화가 되어 착과가 됩니다. 용과의 꽃은 5월에서 10월 사이에 3~5회 정도 개화하는데요. 꽃은 하얀색으로 크기가 매우 크며, 가장 특이한 점은 밤에 꽃이 개화한다는 점입니다. 저녁 8시에 피기 시작한 꽃은 다음 날 아침 8시에 지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인공수분으로 수정을 시키는데요. 붓을 이용해 수분을 시켜주며,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날 아침 6시 전에는 수분이 완료돼야 합니다. 적뢰 시기는 꽃봉오리의 크기가 약 3~5cm일 때인데요. 일반적으로 1개의 가지에 1~2개의 꽃을 남겨두어 착과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개 이상 착과 되면 과실 비대가 불량하고 당도가 떨어져 상품과 생산이 어렵습니다. 용과는 선인장 종류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과수에 비해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봄이나 가을철 온도가 낮고 건조할 때는 최소 14일 에 한 번씩, 무더운 여름철에는 7일에 1회 정도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용과는 일년 내내 성장하기 때문에 전정하지 않으면 줄기가 무성해져서 서로 겹쳐 자랍니다. 그럼 일조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과 품질 향후 관리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체관리를 잘해야 하는데요. 수체 관리는 첫째, 수확이 끝난 11월부터 이듬해 3월에는 3년생 이상의 가지와 병·해충 피해를 입은 가지를 기부에서 완전히 잘라줍니다. 둘째 그 후 새로 나온 결과지의 적당한 위치를 선택해 보존하고 나머지는 제거해 줍니다. 끝으로 결과지를 받은 후에는 신초 발아에 양분이 과도하게 소모되지 않도록 싹이 나오면 제거해 줍니다. 용과는 후숙되는 과실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완숙 단계에 가까울 때 수확해야 합니다. 수확 적기는 과피가 완전히 변색 된 후 5~7일경으로 여름에는 개화 후 35~37일경이 좋고, 늦가을에는 여름보다 기온이 낮으므로 개화 후 40~42일경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과피가 얇아져 과실이 갈라지기 쉽고, 너무 일찍 수확하면 과실 당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과는 아열대 과수 중에서도 내한성이 강해 관리가 쉬운 작물에 속하는데요. 생과뿐 아니라 요리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용과 재배에 지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