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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주요 품종과 번식

국내에서 재배되는 무화과의 주요 품종을 소개하고 번식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6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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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무화과 주요품종과 번식


  무화과는 꽃이 없이 열매를 맺기 때문에 무화과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꽃을 볼 수가 없을 뿐, 꽃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무화과 꽃은 육질이 발달한 꽃받침 내벽에 작은 꽃들이 들어 있고, 이들이 자라서 우리가 먹는 과실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1. 무화과의 품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일반적으로 수꽃을 갖지 않아 암꽃만으로 결실하는 승정도후인, 봉래시, 브라운터키 입니다.


 가. 승정도후인


  승정도후인 품종은 가지의 자람새가 좋고 아래 마디부터 착과가 잘 됩니다. 8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수확량이 많은 다수성 품종으로 과일의 모양은 긴 타원형이고, 과일 하나의 평균 무게는 80~100g 정도로 껍질이 얇으면서도 껍질이 쪼개지는 열과 현상이 적습니다.  열매의 육질은 단단하지 않으며, 단맛과 향이 적은 편으로 품질은 중간정도입니다. 그러나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아 우리나라 재배면적 중 약 70% 이상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나. 봉래시


  봉래시는 내한성이 강한 재래 품종으로 가을 전용품종입니다. 가지 발생이 많고 크게 신장한 다음에 과일이 달려, 과일이 왕성하게 달리는 성과기가 다소 늦은 품종입니다. 수확 시기는 9월 상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과일의 무게는 60g정도로 모양은 동그란 원형입니다. 과실이 성숙하면서 꼭지부가 갈라지게 되는 열과 현상이 있어서 갈라지기 전에 수확을 해야 상품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 브라운터키


  브라운터키는 여름, 가을 겸용종으로 과실의 무게는 50~80g정도로 작은 편이나 비교적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어서 맛이 좋습니다. 승정도후인 품종이 보급되기 이전에 많이 재배하였으나 비교적 맛이 좋기 때문에 집안의 정원수로 한 두 그루 재배하기에 알맞은 품종입니다. 


 라. 부른스윅


  부른스윅은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볼 수 있는 품종으로 그 분포가 상당히 넓습니다. 당도가 높고 향도 좋은 편이나 과실이 고르게 성숙되지 못하고, 마디 사이가 짧고 건실한 느낌이 들어 정원수로 많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2. 삽목

 

  묘목을 만드는 방법은 보통 꺾꽂이, 즉 삽목과 접목방법이 있지만 무화과는 삽목을 해도 발근이 잘 되기 때문에 주로 삽목 방법으로 묘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새로 자란 1년생 가지를 잘라 삽목을 하면 묘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 삽목과정

 

  무화과는 2월 중순~3월 상순에 정지 전정을 하는데 이 때 잘라낸 가지 중에서 웃자라지 않은 건실한 가지를 골라 20cm내외로 잘라 삽수로 이용합니다. 삽수는 3~4마디를 남기고 아래쪽은 마디의 바로 아래 부분을 자릅니다. 삽수의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상부 절단면에는 톱신을 발라줍니다. 삽목상은 폭이 120cm로 하여 상토는 퇴비나 왕겨 같은 것을 충분히 섞어서 물이 잘 빠지면서도 보수력, 즉 물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삽수의 하부 절단면은 뿌리 내림이 좋도록 약간 눕혀서 2마디는 지하로 2마디는 지상으로 올라가도록 꽂습니다. 삽수는 열간 거리 10cm, 개체간 거리도 10cm 정도로 한열씩 놓고 흙으로 묻기를 반복해서 삽목을 합니다. 뿌리가 내린 후 싹이 납니다. 싹이 나면 충실한 것으로 하나를 남기고 제거해 줍니다.

 

<인터뷰>


“무화과는 생각보다 재배하기가 쉬운 과수입니다. 추위에 강한 품종을 잘 골라 심으면 과수나 정원수로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