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
  • 기타엽경채류
베란다의 화려한 변신

각박한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신선한 공기와 한가로운 전원생활의 여유가 아닐까 한다. 손수 키운 싱싱하고 깨끗한 무공해 채소를 바구니에 가득 담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베란다에서 싱싱한 무공해 채소를 키울 수 있는 베란다 텃밭 가꾸기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3 년
  • 1,405
시나리오

제 목 : 베란다의 화려한 변신


<리포터>

 “베란다 텃밭! 친환경 농산물을 언제든지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오늘 이렇게 잘 꾸며놓은 베란다 텃밭의 주인공을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 박희란 주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네. 안녕하세요.”


<리포터>

 “네, 요즘 베란다 텃밭을 만드는 분들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 박희란 주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텃밭이 없어도 이런 베란다를 이용해서 집안하고 가까운 곳에 채소를 키우기 때문에 내가 채소가 필요할 때, 그 때 그 때 수확을 해서 밥상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저 같은 경우는 아이와 함께 채소를 키우고 있는데 그럴 경우에 아이한테도 교육적으로 굉장히 효과를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초록색 식물들이 자라는 베란다를 집안에서 볼 수 있으니까 그린 인테리어 효과까지 보실 수가 있는 거죠.”


<리포터>

 “와 정말 좋은 점들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이런 베란다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터>

 “박사님, 안녕하세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네, 안녕하세요. ”


<리포터>

 “박사님, 저는 잘 꾸며놓은 베란다를 보면 정말 너무 부러운데요. 베란다 텃밭을 꾸미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부분 막연하게 ‘어렵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을 못 대고 계세요. 그런데 베란다 환경을 잘 살펴서 맞는 작물을 선택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네, 그런데요. 식물이 잘 자라려면 햇빛이 중요한데요. 햇빛에 따라서 ‘어떤 작물을 선택하냐’도 중요할 것 같아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맞아요. 햇빛이 중요한데요. 베란다에서 가장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채소에는 잎 채소가 있습니다. 그 종류로는 청치마상추, 엔다이브, 치커리, 부추, 쪽파, 다채 등이 잘 자라고요. 허브에는 레몬밤, 바질, 빅스플랜트 같은 종류가 잘 자랍니다. 햇빛이 아주 잘 들어오는 경우라면 방울토마토 같은 열매채소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리포터>

 “와 정말 종류가 너무나도 많은데요. 빨리 베란다 텃밭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박사님.”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네, 지금 만들어 보실까요?”


<리포터>

 “지금부터 베란다 텃밭을 만들어 볼 텐데요. 박사님 베란다 텃밭을 만들려면 준비물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네, 베란다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물을 심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배양토, 씨앗이나 모종, 물뿌리개, 꽃삽, 비료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준비할 때에는 텃밭용 플라스틱 용기나 나무상자, 천 화분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관수법을 활용하면 물 관리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심지관수는 물통의 물을 심지를 통해 작물에 공급해 주는 원리인데요. 과거 등잔불 심지의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또한, 생선이나 가전제품이 담겨있던 높이 10~20cm의 스티로폼박스 바닥을 뚫어 물이 잘 빠지도록 한 다음 재활용하여도 좋습니다.”


 먼저, 용기에 배양토를 알맞게 채웁니다. 배양토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원예용 상토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흙이 고르게 퍼지도록 용기에 담은 후, 가볍게 두들겨 줍니다.

 다음은 씨앗이나 모종을 선택합니다. 씨앗을 심을 때에는 처음부터 싹이 터서 자라는 과정을 보는 기쁨이 있지만, 햇빛이 약한 가정에서는 웃자라기 쉽고 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모종으로 심는 것이 좋은데요. 모종은 작물을 튼튼하게 키울 수 있고 수확도 빨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종을 심을 때에는 흙을 가볍게 눌러주고 작물에 따라 알맞은 간격을 유지해서 심어주어야 되겠습니다.


<리포터>

 “베란다 텃밭을 꾸밀 작물들이 모두 이렇게 완성이 됐는데요. 박사님, 그럼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네, 무엇보다 물 관리가 제일 중요한데요. 배양토에 따라 물을 주는 방법이 달라지겠지만 배양토 표면이 마를 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자주 주는 것보다는 한 번에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리포터>

 “네, 그런데요. 작물도 영양분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어떤 비료가 좋을까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빨리 녹는 속효성 비료보다는 천천히 녹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심었을 때에는 싹이 난 후 약 4주 후에 주시고요. 모종을 심었을 경우에는 심은 후, 약 3~4주 후에 주시면 됩니다. 완효성 비료의 사용방법을 잘 보시고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최근 개발된 퇴비차를 사용하면 식물의 양분공급 뿐만 아니라 병해 발생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리포터>

 "아, 그렇군요. 그런데 만약 병해충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네, 베란타 텃밭에서는 진딧물이나 총채벌레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해충은 잎 뒷면을 관찰해서 발생초기에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해충이 많아져서 손으로 잡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식용유와 계란을 혼합하여 만든 난황유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난황류와 퇴비차 만드는 방법은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농업기술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리포터>

 “박사님, 갑자기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인데요. 박사님 뒤에서 이렇게 밝게 비추고 있는 화분이 심지관수형 LED화분인거죠?”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네 맞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지하공간이나 실내에서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심지관수형 LED화분을 개발 했는데요. 이걸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식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와~ 정말 심지 관수형 LED화분을 사용하면 간접 조명 효과까지 얻을 수 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하루 종일 켜놓게 되면 전기료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요?”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식물도 잠이 필요하거든요. 조명을 하루 종일 켜두지 않고 타이머를 설치하면 전기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렇듯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리가 편한 심지관수형 LED 화분을 사용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리포터>

 “네. 오늘 베란다 텃밭을 잘 꾸밀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정말 많이 배워가는 것 같은데요. 저도 빨리 가서 만들어 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좋은 정보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지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사합니다. ”


<리포터>

 “베란다의 화려한 변신! 건강을 부르는 웰빙가든인 것 같은데요. 싱그러운 풀내음과 신선한 먹거리가 가득한 ‘나만의 베란다 텃밭’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