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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정식 및 포장 관리

딸기는 정식단계에서부터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가 한 해 농사를 결정하는만큼 정식 전 준비부터 정식 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병해충 예방을 위한 정식 전 토양소독이 중요하다. 딸기 정식을 위한 소독 요령부터 정식 후 포장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 202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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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딸기 정식 및 포장 관리 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용한 농업 기술의 발전을 발빠르게 전달해 드리는 박경윤입니다 지금 여기는 충남 논산에 위치한 딸기 연구소인데요 오늘은 이 논산에서 상큼한 딸기를 연구하고 있다는 우리 연구사님과 함께 인사 나눠 보고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네. 충남농업기술원에서 딸기를 연구하는 한다솜입니다. 리: 연구사님, 오늘 제가 딸기 연구소에 온다고 해 가지고 상큼한 딸기, 제가 과일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딸기거든요. 그래서 딸기를 진짜 많이 먹을 수 있겠구나! 이런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이 하우스 안에 딱 들어와 보니 딸기는커녕 이파리밖에 안 보여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박: 네. 안타깝게도 봄 딸기 출하는 모두 끝났고요. 한창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이 딸기 묘에서 올해 겨울과 내년 봄에 만날 맛있는 딸기들이 열릴 겁니다. 리: 사실 이 딸기는 겨울의 제철과일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열심히 맛있게 잘 연구를 해야지만, 겨울에 제가 좋아하는 딸기를 먹어 볼 수가 있겠군요. 박: 네! ‘농가에서는 잎 한 장이 딸기 하나다.’라고들 말씀하시는데요. 이는 정식단계에서부터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가 한 해 농사를결정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딸기 정식과 정식 후 포장 관리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리: 벌써부터 어떤 정보를 한 아름 얻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자, 그러면 연구사님께서 오늘 맛있는 딸기를 얻기 위해서 저희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정보를 알려 주실 것 같아요. 어떤 것부터 알려 주실 거예요? 1. 정식 전 준비 박: 네. 첫 번째 작업은 병해충 예방을 위해 재배할 포장을 깨끗하게 소독하는 일입니다. 리: 소독하는 일... 일단 제가 그냥 짧은 지식으로는 이 딸기 같은 경우에는 이제 흙에서 자라는 토경 재배 그리고 지금 저희 뒤로 보이는 수경 재배 두 가지로 나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박: 네. 그래서 재배포장에 따라 소독 방법이 다른데요. 토경 재배의 경우에는 7~8월 중에 재배포장의 토양에 수분을 30% 정도 공급해 준 다음 투명 비닐로 토양을 덮어 하우스를 20일 이상 밀폐하는 태양열 소독을 해줍니다. 이때 토심 20cm 정도까지 최소 10분 이상 이상 될 수 있게 소독해주면 토양 병해충과 잡초 발생을 막고, 토양 물리성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경재배의 경우에는 배지를 소독하는데요. 정식 때까지 최소 30일 전에 태양열 또는 전문 약제를 이용한 소독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실시합니다. 먼저, 태양열 소독은 토양소독과 같은 방법으로 배지를 투명 비닐로 덮어 하우스를 20일 이상 밀폐하면 되는데요. 이때 고온으로 인해 배지를 담고 있는 베드가 변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전문 약제 소독은 투명 비닐로 베드를 밀폐하고, 전문토양소독제인 메탐소듐을 처리한 다음 담수 상태로 20일간 두면 되는데요. 수경재배 배지 소독이 완료된 다음에는 지하수를 관수해 EC 0.6, pH는 5.5~6.5 정도로 설정해 주셔야 합니다. 리: 연구사님 말씀을 이렇게 쭉 듣고 나니까 고온 혹은 약제를 이용해야 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주의할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박: 네. 양액기와 정밀기기 역시 고온 피해가 없게 관리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 기계가 위치한 하 우스 앞쪽에 차광망을 설치해 주셔야 합니다 나. 재배포장 만들기 리: 그러니까 병해충 없는 고품질의 맛있는 딸기가 탄생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이 소독 단계, 정말 조심하고 또 주의해야 될 부분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장, 살균, 소독! 이것들 꼭 명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소독 후에 저희가 알아야 될 정보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 네. 딸기가 잘 자랄 수 있게 양분이 풍부한 재배포장을 만드는 작업인데요. 토경 재배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0a당 완숙퇴비 3톤, 석회 고토 100kg와 딸기전용복합비료 3포를 시용합니다. 하지만 비료 시용 전에는 염류집적 예방을 위해 반드시 토양검정을 받고 필요한 양분만 공급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하고요. 이후 포장은 토양수분 함량이 20~30%인 상태에서 경운해 단동 하우스의 경우 작업성을 고려해 110~120cm의 폭으로 진동 배토기 등을 이용해 40~50cm의 높은 이랑을 만들어 뿌리의 발달과 배수성이 좋게 합니다. 그리고 수경재배는 배지의 종류와 밀도, 보수성을 고려해 적정 양액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새 배지는 정식 2~3주 전에 지하수를 공급해 배지를 충분히 적신 다음 정식 전에 양액의 EC를 0.6, pH는 5.5~6.5 정도로 설정해 줍니다. 2. 아주심기 및 아주심기 후 관리 가. 아주심기 리: 이렇게 깔끔한 포장 단계가 정말 하루아침에 그냥 싹 이루어진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방금 우리 연구사님께서 토경재배와 수경재배, 이렇게 단락을 나누어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 연구사님! 그러면 이 포장 준비까지 끝이 났잖아요. 그 다음에는 딸기 묘를 심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맞나요? 박: 네. 하지만 심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해야 할 게 있는데요. 정식, 즉 아주심기에 쓸 자묘는 60~70일 정도 자라 잎이 4~5매 정도 펼쳐지고, 원줄기(관부 또는 크라운)의 굵기가 1cm 전후가 되는 무병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 그러니까 잎이 4~5매 정도에 굵기가 1cm인 무병 묘를 선택해야 한다! 이것은 꼭 명심하고 메모를 해 놔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 심어도 될 것 같아요. 언제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연구사님, 알려 주세요! 박: 아주심기는 꽃눈분화 직후를 기준으로 실시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포트 묘는 9월 상중순(10~15일)에 하고, 노지 묘는 9월 하순(20일)경에 하며 묘의 연령과 질소 수준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그리고 아주심기 할 때는 줄 간격 25cm, 포기 간격 18cm 정도로 두 줄 심기 하는데요. 심는 깊이는 관부가 반쯤 묻힐 정도로 심어야 활착이 잘 되고, 후기 생육에 지장이 없습니다. 또, 묘를 심을 때는 모주에서 발생한 러너가 이랑 안쪽으로 들어가게 하고, 자묘가 고랑 방향을 향하도록 30~40° 정도 기울여 심어 화방이 고랑을 향하게 하고요. 고온기에 작업할 때는 차광을 30% 정도 해줘야 고온 피해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나. 정식 후 관리 리: 그런데 연구사님 말씀을 이렇게 쭉 듣다 보니까 아주 심기 같은 경우에는 9월 중순 정도,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더울 때잖아요. 그리고 점점 더 더워진다는 말이 있는데, 하우스 안은 진짜 더워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관리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좀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요? 박: 네. 모든 작물이 마찬가지겠지만 딸기 역시 아주심기 후 뿌리 활착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수분을 주기적으로 공급해 관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면 새로운 뿌리와 잔뿌리 생성을 촉진 시킬 수 있습니다. 또, 화아분화와 뿌리 활착을 촉진하기 위해 10일 정도 차광해 시설 안의 온도를 내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후 활착이 이뤄지면 관수 횟수를 줄여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게 하고요. 새로운 잎이 3매 이상 전개될 때까지 적엽, 즉 잎따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멀칭은 출뢰 직전에 잎따기를 한 다음 실시하는데요. 멀칭 작업 3일 전에 단수하고, 새로운 잎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작업해야 합니다. 그리고 멀칭 후 토양온도는 높지 않게 관리하고, 고온으로 인한 탄저병과 시들음병은 예방적 방제를 하고, 응애 등과 같은 해충은 발생시 바로 방제해줘야 합니다. 이후 보온 개시기까지 잎을 5~6매 정도 유지해 2화방 분화를 촉진해 줍니다. 다. 보온 관리 리: 9월 한창 더울 때 딸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딸기라는 건 겨울이 한참 지나서 늦봄까지도 수확을 하게 되잖아요? 3~4월까지도 수확을하게 되는데, 겨울을 잘 이겨내려는 보온도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방식으로 저희가 관리하면 될까요? 박: 네~ 10월 중순경에 기온이 떨어지면 딸기가 휴면에 돌입하기 때문에 비닐 피복과 가온을 해줘야 하는데요. 시설 보온은 아주심기 30일 후 야간온도가 10℃로 내려가는 시기에 하는데,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남부지방은 10월 하순경입니다. 하지만 이때 지나치게 온도가 높으면 묘가 웃자랄 수 있어 낮 온도가 30℃를 넘지 않게 관리해 주고요. 생육단계에 따라 주야간 적정온도가 달라 화면에 표를 참고해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라. 초세관리 리: 물과 영양 풍부하죠, 적당한 온도, 햇빛이 있죠. 그렇다 보니까 딸기가 아주 쑥쑥 무럭무럭 탱글탱글하게 잘 자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 자란다고 하더라도 특별하게 관리는 또 잘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박: 네. 보온 개시와 함께 초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데요. 초세 관리는 초기에 발생한 곁눈을 모두 제거하고 1화방 수확 후 1개를 부착해 둡니다. 또, 엽수 5~6매를 기준으로 잎은 제거해 주고요. 추비는 1화방 출뢰 후 16-8-24(N-P-K) 비료를 하우스 1동당(약200평) 600~800g을 2주 간격으로 관주해 초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이후 개화기까지 충분히 관수하고, 습도는 70~90% 정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 개화 관리 리: 네, 이제 예쁜 딸기 꽃이 폈습니다. 연구사님, 꽃이 핀 이후에 관리 방법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되나요? 박: 네. 1화방의 첫 번째 꽃이 10% 정도 개화하면 딸기포기 높이 로 화분 매개 벌을 주입해줘야 하는데요. 벌통은 하우스 입구에서 20m 지점에 측창 주변을 피해 토경재배는 지면 위에, 고설재배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의 지면에 띄워 설치합니다. 벌통 투입 시기는 활동성이 높은 뒤영벌의 경우 고온기인 10월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꿀벌의 경우에는 하우스 안 온도가 높을 때 활동량이 저조해집니다. 따라서 개화기 온도에 따라 매개용 벌의 종류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 병해충 방제 시에는 반드시 벌통을 하우스 밖으로 옮겨둬야 합니다. 리: 저희가 몰랐던 딸기에 대한 알찬 정보들을 연구사님께서 쏙쏙 골라 잘 설명해 주셨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 소개해 주신 것 외에, 놓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렇다면 꽃이 피기 전과 후에 병해충 발생 종류나 빈도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맞나요? 박: 네. 개화 전에는 응애, 진딧물과 같은 해충이나 흰가루병 발생이 잦고요. 2화방 개화기 전후에는 꽃꼼팡이병이나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잦아 예방 위주로 방제해야 합니다. 방제할 때는 적용 약제를 사용해 오후 3시 이후에 작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 연구사님 저희가 정말 많은 내용을 알아봤는데요. 혹시 놓친 사항이 있을까요? 박: 네! 마지막으로 과실의 품질 향상과 2화방의 연속 출뢰를 위해 1화방의 7번째 꽃 이후에 발생하는 꽃은 제거해 주시고요. 주간에는 습도를 40% 정도 유지해 꽃밥터짐과 꽃가루 발아를 촉진 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클로징 리: 네,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연구사님 덕분에 딸기에 대해 몰랐던 소독부터 포장까지 속 시원하고 후련하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은데요. 연구사님,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제 겨울을 앞두고 있으니까, 고품질 딸기가 생산되기 위해서 이것만큼은 정말 꼭 알아야 한다거나 아니면 이것만큼은 진짜 철저하게 꼭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주시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 모든 작물이 마찬가지겠지만 포장의 청결과 온도·습도 등 환경 관리에 유의해 병해충을 예방해야 하고요. 꼼꼼한 화방 관리를 통해 맛과 모양이 좋은 딸기를 생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리: 방금 연구사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두 가지 기억하면 될 것 같아요. 철저한 포장 관리와 생육기 관리, 맞죠? 이 두 가지 사항 꼭 기억하시고요.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맛있고 상큼한 딸기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 두 가지 사항 꼭 저장하고 메모해 주시기 바랄게요. 네, 저희 그럼 한번 외쳐 볼까요? 올해도 풍성한 수확 얻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