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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 재배 기술

감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본으로 산기슭의 양지에서 자라며 향기가 은은하여 술을 빚기도 하고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감국은 열감기, 몸살, 폐렴, 두통, 기관지염에 좋으며 위염, 장염, 종기, 고혈압 등에도 좋다. 영상을 통해 감국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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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감국 재배 기술 1. 품종 녹색 줄기에 홑꽃 형태의 진한 노란색을 띠는 이 꽃이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서 2021년에 품종으로 출원한 ‘예향’인데요. 예향은 초장이 조금 짧고, 분지 밀도가 조밀하며, 상단의 갈라짐이 없어 가지치기, 지주대 설치 등 별도의 외형 관리작업 없이도 형태 유지가 가능해 관상용 품종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예향은 옥향 품종과 비교했을 때 개화가 30일 정도 빠르고, 병해충 저항성이 크며, 생육이 우수해 재배 안전성이 높은데요. 예향의 재배 가능지역은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그리고 제주지역이며, 재배지는 배수와 보수력이 좋은 사양토 지역을 선정하되, 여름철고온다습한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번식 방법 감국은 종자 또는 삽목으로 번식하는데요. 야생화의 일종인 감국은 종자번식이 잘 되지만, 좋은 형질을 유지하고 우량 종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삽목에 의한 영양번식이 필요합니다. 그럼, 감국의 품질향상과 형질 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감국 삽목묘 생산기술에 대해 알아볼까요? 삽목번식은 삽수의 이용 부위와 외부형태에 따라 잎꽂이와 잎눈꺾꽂이, 경삽(줄기 삽목), 근삽, 접목삽 등이 있는데요. 감국에 가장 적합한 방식은 줄기를 삽목하는 경삽입니다. 감국은 5월 상순에 삽수를 채취하는 것이 생육에 좋은데요. 삽수를 만들 때는 2~4마디로, 잎을 3매 정도 남기고, 짧은 것은 4~5cm, 긴 것은 6~10cm 정도로 합니다. 삽목용토는 원예용상토, 펄라이트, 질석, 피트모스, 녹소토, 강모래등을 삽목상의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데요. 10cm 두께로 깔아 묘판을 만들거나 육묘용 플러그에 담습니다. 삽수는 끝의 2cm 정도가 용토 속으로 들어가게 꽂아주는데요. 깊게 꽂으면 물이 고이는 부분에 닿아 부패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삽수가 연할 경우 삽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구나 손으로 미리 구멍을 내고 꽂아 절단면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합니다. 심은 후에는 기부를 약간씩 다져줍니다. 이때 잎이 큰 삽수는 잎 일부를 잘라 증산작용을 억제해줍니다. 삽목 후 뿌리가 잘 내리려면 삽목상의 온도와 광, 습도 조절이 중요한데요. 이때 온도는 15~20℃로 관리하고, 광의 경우 이틀 정도 그늘진 곳에 두었다가 차츰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합니다. 일반 비닐하우스의 경우 차광률 15%의 차광막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습도는 삽목 후에는 바로 물을 충분히 줘 삽수와 용토 사이의 공간이 메워지게 하고, 발근이 되면 물의 양을 줄여 뿌리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삽목 후 완전히 뿌리가 내릴 때까지는 보통 20~30일이 소요됩니다. 3. 분화재배 관상용으로 화분에 키우는 감국의 경우에는 한 화분에 12~15개의 꽃대를 확보하는 것이 좋고, 여러 번 이식과 적심을 반복해 관리해야 하는데요. 삽목 후 20일이 지나면 1차 이식작업을 해줍니다. 이식할 때는 도장하지 않고 튼튼하며, 병해충 피해가 없고, 뿌리가 충분히 내린 묘를 선택합니다. 지름이 약 12cm 정도의 크기의 화분에 뿌리를 고루 편 다음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깊이로 심어줍니다. 이식 후 약 1주일이 지나면 1차 적심을 해주는데요. 적심은 생장점을 제거해 줍니다. 이때, 식물의 키가 너무 크면 생장 습성에 따라 밑에서부터 잎을 5~8장 정도 남기고 순지르기를 해줍니다. 적심 후에는 액비를 줘 튼튼한 눈이 생성되게 하는데요. 액비는 1차 적심 후 5일 정도 간격으로 관수를 대신해 오전에 줍니다. 또, 이 기간에 곁눈이 발생해 크게 자라면 위로부터 필요한 눈만 남기고 모두 따줘야 합니다. 1차 적심 후 약 20일 정도 지나면 2차 적심을 해주는데요. 2차 적심은 마주나기잎 2~3장만 남기고 그 윗부분을 잘라줍니다. 2차 적심부터는 생장조절을 하며 적심을 해야 새로 생장하는 눈의 세력이 동일하게 성장합니다. 따라서 곁눈 발생이 곁순의 생장 차이에 따라 눈의 크기가 A. B. C 순으로 크게 되는데요. 이럴 때 A. B. C를 함께 적심을 하면 생장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생장 차이를 줄이려면 C의 곁순을 먼저 적심을 하고, C의 곁눈이 B의 곁눈만큼 컸을 때 B의 곁순을 적심 해주며, C와 B의 곁순이 A 곁눈만큼 자랐을 때 A의 곁순을 잘라내면 곁눈이 모두 비슷하게 생장합니다. 2차 적심 후 3일 정도 지나 적심한 생장 눈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2차 이식을 해주는데요. 이때 지름 15~18cm 정도 크기의 화분을 준비합니다. 화분에는 배수층을 굵은 모래로 약 2~3cm 정도 만든 다음 원예용 상토를 넣은 후 1차 이식 화분에서 감국을 흙이 깨지지 않게 뽑아낸 다음 화분 중앙에 놓습니다. 이후 상토와 퇴비를 섞은 후 화분에 나머지 흙을 채워줍니다. 2차 이식 후에는 물을 충분히 줘야 뿌리 활착이 잘 됩니다. 3차 적심은 2차 적심 후 15일 정도 지나 생장한 순의 길이가 4~5cm 정도 됐을 때 실시하는데요. 2차 적심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며, 3차 적심 후 약 12개 정도의 새로운 생장 눈이 형성됩니다. 3차 적심을 마치고 생장한 순의 길이가 4~5cm 정도 성장하면 아주심기 하는데요. 아주심기 화분은 지름 36cm 이상인 장식분 12~13호분을 사용하고, 7~9간작의 경우에는 10호분을 사용합니다. 아주심기 할 때는 화분 상단의 공간을 많이 남겨 토양을 추가하고, 시비할 수 있게 하는데요. 웃거름과 상토를 보충할 때는 꽃이 피기 한 달 전까지 넣어줍니다. 또, 아주심기 후 4차 적심이 필요할 때는 3차 적심 후 15일 정도 지나 1·2·3차 적심과 같은 방법으로 해줍니다. 4. 일반재배 꽃 수확을 목적으로 노지 포장에 재배하는 감국의 경우에는 이식과 적심이 간소화돼 재배자의 관리와 환경 조절 그리고 감국의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그 번식 방법은 앞서 본 분화용 감국 재배와 같습니다. 그리고 꽃 수확용 감국은 아주심기 작업에 있어서 수량을 늘리기 위해 본밭 1,000㎡에 퇴비 1,000kg, 유박 60kg, 과석 20kg, 초목회 50kg 정도를 넣고 경운한 다음 아주심기를 하는데요. 삽목묘를 아주심기 할 때는 경엽이 퍼지는 정도를 생각해 두둑너비 1m 정도에 포기사이는 120cm로 1줄씩 심습니다. 아주심기 작업은 뿌리에 흙을 붙여 비가 오는 날 또는 구름이 낀 날에 실시하고, 묘가 마르지 않도록 관수 해줘야 합니다. 묘가 30cm 정도 자라면 적심을 해 꽃이 필 가지가 많게 하는데요. 적심은 8월 중순까지 합니다. 그리고 아주심기 후 김매기를 해주고 포기 주위에 북을 줍니다. 감국은 한 번 심으면 여러 해 동안 꽃을 수확할 수 있지만, 3~4년 동안 수확하면 뿌리가 온 밭에 가득 차고 수량도 점점 감소하며 꽃의 크기도 작아집니다. 따라서 포기를 캐서 분주해 다시 심거나 다시 삽목묘를 만들어 번식합니다. 가을이 되면 노란 감국꽃이 피는데요. 꽃이 만개했을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수확 작업은 손이나 가위로 꽃만 잘라내거나 전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수확한 꽃은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건조한 후 시루에 살짝 찐 다음 깨끗하고 짙은 노오란 빛깔이 나올 수 있도록 다시 햇볕에 잘 말려 조제합니다. 감국은 삽목묘를 이용해 분화를 상품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밭에서 꽃을 생산해 차와 약재로 가공 판매할 수 있어 다양한 농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감국 재배 기술을 잘 활용해 성공 경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