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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의 재배와 이용

작약은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이 크고 색깔이 다양해서 예로부터 관상용으로도 많이 이용되어 왔다. 재배지 환경은 다소 서늘한 기후와 토양수분이 적당하고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나 식양토가 좋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경북 의성이나 전라도 등지에서 주로 재배하는 작약의 생산기술과 약용으로의 이용에 대해서 조명해 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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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작약의 재배와 이용


  작약은 여러해살이 식물로 약용으로 이용이 많이 되며, 꽃의 색깔이 다양해서 예로부터 관상용으로도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재배지로는 토양수분이 적당해서 가뭄을 타지 않고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나 식양토로 땅심이 깊은 토양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 의성이나, 전남, 전북 등의 다소 서늘한 기후의 중산간지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작약의 품종으로는 의성, 태백, 거풍, 미강 등이 신품종으로 육종되어 보급되고 있습니다.


  작약을 번식시키는 방법으로는 씨를 이용한 종자번식과 뇌두를 이용한 분주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종자번식은 싹트는 것이 일정하지 않고 뿌리의 성장이 느려서 약용목적으로 재배할 때는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작약은 생리적으로 봄에는 뿌리보다 잎과 줄기를 키우는데 양분을 소모합니다. 따라서 분주에 적합한 시기는 땅이 얼기 전에 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사이입니다.


  또한, 국내 시험장에서의 실험결과, 분주 후에 바로 심는 것이 분주하고 15일 후에 정식한 것보다 약 45%의 수량이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수확한 즉시 분주하여 정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은지 3?4년이 된 작약을 수확해서 뿌리는 떼어내 약재로 사용하고, 뇌두부를 60?100g 정도 크기로 갈라 종묘로 사용합니다.


<인터뷰>


“작약분주묘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확한 굵은 뿌리를 잘라서 약재로 이용합니다. 자를 때 중요한 것은 갈라진 뿌리에서 1?2cm 사이에 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길게 자르면 잔뿌리가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생육이 좋지 않습니다.”


  작약은 뿌리이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심을 때는 밑거름으로 10a당 석회 150kg과 퇴비 1,200kg 이상을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토양살충제 6kg 정도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꽃망울이 부풀기 시작하면 꽃봉오리를 빨리 따내도록 합니다. 꽃이 피면 양분의 손실이 커져서 뿌리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약에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은 흰가루병, 녹병, 점무늬낙엽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있습니다. 이중 흰가루병, 녹병, 점무늬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고, 잿빛곰팡이병은 지하부로 전파되어 뇌두부분을 썩게 만듭니다. 이런 병해충은 발생초기에 해당 방제약제를 사용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보통 작약은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약효와 품질이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9월 하순부터 10월하순경 사이에 수확을 합니다. 수확한 작약은 씻은 후 60℃ 이하의 열풍건조기나 햇볕에 말리는데, 약효성분이 물에 녹지 않도록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씻어 줍니다. 이렇게 1차 건조가 끝난 후 잘게 썰어서 다시 말려야 골고루 잘 말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70~80% 정도 1차건조한 뿌리를 절단하는 이유는 뿌리의 품질향상을 위해서, 즉 뿌리가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70~80% 건조를 해서 절단한 후 다시 (2차)건조를 하는 것입니다.”


 작약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빈혈약으로 널리 쓰여 왔습니다. 그 밖에도 위장염과 위장의 경련성 진통, 소화장애로 인한 복통이나 설사 증세가 있을 때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작약은 보음시켜 주는 작용이 있어서 우리 몸에 음을 보해 줍니다. 그리고 작약의 효능 중의 하나로 우리 몸에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킵니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정체돼서 나타나는 생리통이나 두통, 이런 각종 통증성 질환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소득이 늘고 사람들의 생활수준도 점점 높아지면서 작약은 한약재나 관상용으로서만이 아니라 드링크제나 과립차 등으로도 쓰이며 용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