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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천하대감시골농부) 역병보다 무서운 고추풋마름병 간편진단법 및 예방법

<<유튜버(천하대감시골농부) 참여 영상>> 플라스틱컵을 이용한고추풋마름병 간편진단 및 예방법 (천하대감시골농부 Youtube) https://youtu.be/Y0vPKzUs8G4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0 년
  • 7,787
시나리오

시골농부 천하대감: 안녕하세요! 시골농부 천하대감입니다.

오늘은 저희 고추밭에 와있는데요

오늘 저의 옆에는 저를 찾아주신 고추 전문가 한분이 계시는데 잠깐 와보시겠습니까

반갑습니다.


연구사: 안녕하세요.


시골농부 천하대감: 잠깐 본인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연구사: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고추를 담당하고 있는 농업연구사 양은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네 박사님 오늘 저와 함께 알아볼 내용이 어떤 내용인가요?


연구사: 오늘 알아볼 내용은 요즘에 날씨가 굉장히 더워지면서

자주 나타나는 병중에 하나가 고추풋마름병이거든요?

(주제: 고추 풋마름병 특징 및 간단하게 진단하는 법)

사실 풋마름병은 외관으로 봤을 때 역병이랑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간단하게 풋마름병인지 아닌지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제가 풋마름병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거든요. 뭐 역병이나, 탄저병, 청고병은 들어봤는데 풋마름병은 처음 들어봤는, 풋마름병이 간단하게 설명하면 어떤 병인가요?


연구사: 방금 말씀하신 역병, 청고병, 탄저병 중에 청고병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풋마름병은 우리나라말이겠고 청고병은 파랗게 죽어간다해서 청고병이라고 얘기는 합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청고병도 보면 증상이 고추가 서서히 말라가지고 죽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 증상 비슷한 게 고추 역병이 있잖아요. 역병하고 풋마름병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연구사: 일단 역병은 곰팡이병균이 일으키는 병이고 풋마름병은 세균이 일으키는 병이거든요.(역병은 곰팡이병이고 풋마름병은 세균병이다.)그리고 뿌리를 잘 살펴보면 역병은 뿌리 자체가 곰팡이균에 의해서 썩어가지고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전체가 말라 죽게 되고요. 풋마름병은 세균이 고추 줄기 도관을 막아버려서 수분이나 이런걸 흡수를 못하니까 서서히 말라가는 그런 병이 되겠습니다. (역병은 곰팡이균에 뿌리가 썩어가면서 전체가 말라죽고 풋마름병은 세균이 도관을 막아서 서서히 말라죽는 병)


시골농부 천하대감: 역병은 곰팡이고 풋마름병은 세균이라고요?


연구사:


시골농부 천하대감: 저는 병하고 곰팡이하고 구분이 잘 안되가지고


연구사: 그렇죠. 다 저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골농부 천하대감: 일반적으로 역병하고 풋마름병을 잘 구분을 못하는데 저희 고추밭에도 보니까 저는 말라죽는 고추나무가 몇 그루 있더라고요. 그럼 직접 가서 이게 풋마름병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보시죠.


연구사: 네 알겠습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이쪽 고추나무가 한 며칠 전부터 말라가지고 지금현재는 많이 말랐는데 이게 외관상으로 보면 풋마름병증상이 있나요?


연구사: 네 일단 요즘에 고추 종자들은 대부분 역병에 대한 저항성이 있거든요. 역병이 포장에 나타나는 건 예전에 비해 굉장히 드물고 일단 시들었다고 하면 풋마름병을 의심해보시는게 훨씬 더 합리적이죠

 

시골농부 천하대감: 아까 말씀하신 게 역병하고 풋마름병하고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보기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연구사: 일단 뿌리를 뽑아 보면, 뿌리가 썩거나 그런 아니 것 같고 곰팡이도 이 지제부에 보이진 않거든? 그래서 일단은 도관을 잘라서 물에 담가서 풋마름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을 해보면 될 것 같아요.(고추나무의 뿌리를 뽑아서 봤을 때 썩지 않았다면 고추 풋마름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육안으로 역병하고 청고병하고 사실 구분하기 힘들잖아요. 풋마름병을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연구사: 네 아주 간단한데요. 원래는 우리가 물에 고추풋마름병에 걸린 줄기를 담그면 안에 있는 세균이 도관을 막고 있다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그 세균들이 쭉 콧물처럼 흘러내리거든요.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굉장히 간단한데 그냥 투명 컵담가두게 되면 이게 잘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손으로 계속 잡고 있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요새 일회용 커피컵 있잖아요. 플라스틱 컵 거기에 뚜껑에 십자가 모양으로 빨대를 꽂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곳이있는데 거기에다가 줄기를 꽂아두면 손쉽게 눈으로 세균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확인할 수가 있죠. 아주 간단한 방법이에요.(고추줄기를 잘라서 투명 컵에 물을 붓고 담아두면 도관을 막고 있는 세균이 액체형태로 흘러나온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줄기를 잘라가지고 아까 컵에다가 물 담아가지고 두면 세균이 나온다는 거?


연구사: 그렇죠. 걸려있을경우에는 세균이 나오고 아닌 경우에안 나오되는 거.


시골농부 천하대감: 말로해서는 잘 모르니까 한번 이 나무를 사용해서 직접 진단해 보시죠.


연구사: 네 알겠습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직접 전지가위로 잘라서....

대가 굵어가지고..... 그 정도.... 10cm정도만


연구사: 네 이정도만 있어도 충분하거든요


시골농부 천하대감: 한번 가보겠습니다.

지금 투명컵이 준비되어있고 여기다가 물을 한 2/3정도 따랐어요.


연구사: 이게 줄기가 덮을 정도로 충분히 따라주시면 되고,

이거는 이제 촬영을 위해서 생수를 사용했고 일반 수돗물에다가 하시면 됩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이게 보니깐 일반 커피숍 같은데...


연구사: 네 일반 커피숍가면 일회용 컵에 담아주잖아요 이제 드시고 나서 모아두셨다가 쓰시면 되죠. 저희가 생각한건 원래 이런 방법을 많이들 쓰세요.

원래들 현장에서 이렇게 담가놓고 나올 때까지 계속 쳐다봐야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커피 컵에있는 구멍에다가 줄기를


시골농부 천하대감: 끼어 놓으면 잡을 필요없겠네요.


연구사: 그렇죠. 이렇게 꽂아놓기만 하면 이제 나오는지를 한번 봐야겠습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얼마정도 기다려야 하나요?


연구사: 밀도가 높을 때는 담그자마자 10초안에 나오는데요, 밀도가 조금 낮을 경우에는 한 1~2분정도 기다리면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고추 풋마름병 초간단 진단법)

투명 커피 컵에 물을 2/3정도 채운다.

컵뚜껑의 십자구멍에 줄기를 끼우고 컵에 담궈준다.

줄기 끝에흰 액체가 나오는지 확인하기


시골농부 천하대감: 나오나요?


연구사: 네 이렇게 노랗게 콧물 나오는 것처럼


시골농부 천하대감: 이게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영상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뭔가 하얀 실처럼 나오네요.

이게 세균인가요?


연구사:


시골농부 천하대감: 그럼 이거는 풋마름병이 맞는 거네요.


연구사: 그렇죠.


시골농부 천하대감: , 뒤에 막으니 나오네요. 콧물같이 나오네요.


연구사: 네 콧물같이 나와요. 이게 밀도가 굉장히 높은 거.

세균이 엄청 많아서 밖으로 노출 되는거 에요.

일회용 컵만 있으시면 아주 간단한 방법이에요.


시골농부 천하대감: 근데 일반 집에 이렇게 투명컵은 있는데 뚜껑이 없으니까 그냥 투명컵에다가


연구사: 손으로 잡고 있으셔도 되죠. 이게 없으면


시골농부 천하대감: 5분 정도만 잡고 있어도 충분히


연구사: , 굉장히 많이 나오네요.


시골농부 천하대감: 신기하네요.

그러면 혹시 이 풋마름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있나?

(고추 풋마름병 발생원인 및 예방법은?)


연구사: 균의 특성상 온도가 높을 때 더 활발하게 움직이거든요.

발병을 더 잘하기 때문에 여름에 굉장히 많이 볼 수 있고 근데 문제는 병에 대한 방제약이 토양소독제밖에 없어요. 다조멧 입제라고 그게 밭에 나오면 일단은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시는게 왜냐면 한번 나온 밭에서는 계속 이병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요 그걸 하시거나 토양소독을 하시거나 하는 방법 밖에는.. 그리고 만약에 시설에서 재배를 하신다면 녹비작물 같은거 있죠? 헤어리베치나 호밀같은거 그걸 고추재배가 끝난 다음에 심으셔가지고 내년에 울타리를 치면 밀도가 확실히 줄어드는거는 저희 연구결과로 나와있어요.

(풋마름병은 고온기인 여름에 많이 발생하고 치료제는 없고 토양소독제를 통한 예방은 가능)

(풋마름병이 발생한 포장은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고 시설인 경우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


시골농부 천하대감: 지금 현재 풋마름병에 걸렸을 때는 딱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다고 봐야하고


연구사: 등록된 약제가 없기 때문


시골농부 천하대감: 치료하는 약제보다는 예방해가지고 처음에 고추밭을 만들 때 아까 무슨 약제라고 했죠?


연구사: ~ 토양소독제인데요 다조멧 입제 밧사미드같은 토양에 모든 균을 죽여 버리는 굉장히 강한 소독제에요.

(풋마름병 예방용 토양 소독제: 다조멧 입제)


시골농부 천하대감: 그러면 역병 탄저병 같은 것도 효과가 있나요?


연구사: 아니 그건 전혀 다르죠, 약 자체가. 토양병은 효과가 있죠. 곰팡이든 세균이든

(다조멧 입제는 토양병인 역병에도 효과가 있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그럼 이게 발생하는 시기가 저희가 7월 말 정도부터 발생한 것 같은데 보통 이게 장마기간에 많이 발생하는 건가요?


연구사: 네 왜냐면은 토양전염성 병이기 때문에 물을 따라서 이동하거든요 얘네들이. 그러면 비가 많이 올경우에는 그 비를 맞고 이랑으로 쭉 비가 흐르게 되잖아요 그럼 한주가 걸려있으면 거기에 모여있던 균들이 쫙 그 이랑에 다 옮겨버리기 때문에 장마가 지난다음에 확실히 훨씬 더 많이 발병이 되죠. 비로인해서 잘 번지니깐요.

(풋마름병은 여름에 물을 따라 이동하면서 발병하는데 특히 장마철에 잦은 강우로 발병율이 높다.)


시골농부 천하대감: 지금까지 풋마름병에 대해서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과 풋마름병이 어떤 병인지 한번 알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