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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재배기술

도라지 재배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시비 및 파종, 속음작업, 잡초제거, 병해충방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배기술을 알아본다.

  • 제천시농업기술센터
  • 2009 년
  • 8,352
시나리오

제 목 : 도라지 재배기술


 도라지는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한방에서는 한약재로, 우리 밥상에서는 맛있는 산나물로 그 용도가 다양합니다.

1. 품종

가. 장백도라지

 도라지는 산나물 중에서도 드물게 품종이 육성되었는데, 장백도라지와 으뜸도라지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품종입니다. 장백도라지는 재래종에 비해 수량성이 높고 모양이 균일한 것이 특징입니다.

나. 으뜸도라지

 으뜸도라지는 재래종에 비해 잔뿌리가 적어 품질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아 중국산 도라지와의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2. 재배기술

가. 파종

 도라지를 재배하는 방법으로는 논밭에 직접 씨앗을 뿌리는 직파재배법과 모를 길러 심는 육묘이식재배법, 산지에서 재배하는 산지재배법이 있습니다.

 직파재배할 때 파종 시기는 3월 중순부터 5월 상순이 좋으며 가을에는 10월 상순에서 11월 중순이 적기입니다. 가을에 파종할 때는 겨울동안 싹이 트지 않도록 되도록 늦게 씨를 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 밭을 고른 다음 두둑너비 110cm, 통로 40cm에, 높이 30cm 정도로 두둑을 만들고, 두둑위에 20cm 간격으로 골을 만들어 종자를 뿌립니다. 도라지의 씨앗은 아주 작기 때문에, 고운 흙이나 모래와 섞어 양을 늘려서 뿌리면 편리합니다. 또한 토양수분과 가뭄방지를 위해 60~70%의 차광망을 덮어주거나 짚을 얕게 덮어 수분 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 본포관리

(1) 솎음작업


 파종 후 5월 상중순이면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본잎이 3~4장 나왔을 때 포기사이를 5~6㎝정도 되도록 솎아주어야 뿌리가 굵고 균일하게 자랍니다.

(2) 김매기

 6월 상순과 7월 중순, 2회에 걸쳐 김매기를 하거나 제초제를 살포하면 80~90%의 제초노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2년차는 3~4월경 도라지 싹이 나오기 전에 제초제를 뿌려주면 잡초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다. 거름주기

 도라지는 유기물이 풍부하여 흙이 부슬부슬하면서도 가뭄을 타지 않는 밭이 좋습니다. 밑거름은 파종하기 15일 전 밭갈이 후 고루 흩어 뿌려주고, 질소질 웃거름은 6월 하순 꽃망울이 생길 때와 7월 하순 장마가 끝난 다음 두 번 정도 줍니다. 이때 밭의 비옥한 정도에 따라 가감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 병해충방제

 도라지재배에 크게 피해를 주는 병해로는 점무늬병과 줄기마름병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과 담배나방이 있습니다.

(1) 점무늬병과 줄기마름병

 점무늬병은 잎에 원형의 회백색 반점이 생기고 줄기마름병은 잎이나 줄기에 적갈색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이를 방제하기 위해선 병든 식물을 태워버리고 식물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수나 채소방제에 이용하는 약제를 이용하되 농약 안전사용설명서를 숙지한 후 사용합니다.

(2) 진딧물과 담배나방

 진딧물은 봄가을 연 2회에 걸쳐 발생하는데 약제방제효과가 좋습니다. 담배나방은 애벌레로 5~6월에 돋아난 어린 싹을 가해하거나 7월경 새순을 가해하는데, 유기인제 1000배액을 뿌려주면 방제가 됩니다.

마. 수확

 도라지는 파종 후 2년 차 가을에 수확하여 식용으로 활용하고,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3~4년생을 수확해야 약용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수확하여 식용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저온저장고에 보관하였다가 시장수요와 가격형성에 맞추어 수시로 출하 판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방의 불로초라 불리는 도라지는 감기나 해열, 설사 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아주 유용한 작물입니다. 도라지는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해, 재배기술을 익혀 병해충방제만 잘하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