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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펀치 접목 기술

접목은 주로 배, 사과, 감, 복숭아 등의 과수에서 어린 대목을 이용한 묘목생산에 많이 이용되는데 기존의 짜개접과 깍기접 등이 접목은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맞추기 어렵고 비바람에 쉽게 부러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한 ‘펀치접목법’을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

  •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 2019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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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과수 펀치 접목 기술


접목은 주로 배, 사과, 감, 복숭아 등의 과수에서 어린 대목을 이용한 묘목생산에 많이 이용되는데요. 기존에 사용됐던 짜개접과 깎기접, 피하접과 복접 그리고 눈접 등의 접목법은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맞추기 어렵고, 접목 후에 새 가지가 자라나면서 묶어두었던 비닐을 풀어주지 않으면 비바람에 쉽게 부러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한 ‘펀치접목법’을 개발해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펀치접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펀치 접목 기술


가. 접수 채취


접목을 위해서는 우선 접수를 채취해야 하는데요. 접수는 눈이 움직이기 직전인 2월 상순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접수는 잎눈이 많고, 9mm이상 굵기의 1년생 가지가 좋은데요. 채취한 접수는 통으로 된 비닐에 담아 저온저장고에 보관합니다.


나. 접목 시기


접목 시기는 대목에 수액이 충분히 올라오는 시기인 3월 말에서 4월경에 하는 것이 접목 후 활착에 좋습니다. 따라서 봄비가 온 후가 좋으며, 접목 전에 가뭄이 지속될 때는 충분히 관수 한 후에 접목을  합니다.


다. 접수 준비


대량 접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접목 일주일 전에 저온저장고에 보관해둔 접수를 꺼내 1~2마디 간격으로 자르는데요. 이때 접수의 윗부분은 1~2cm, 아랫부분을 3cm이상 길게 남기고 자르고, 접수의 끝부분은 끝 눈과 반대방향으로 45도 각도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접수의 양 끝 또는 전체를 파라핀으로 처리해 비닐로 밀봉해 저온저장고에 보관해둡니다. 소량으로 접목을 하는 경우에는 접목 당일 접수를 같은 방법으로 조제해도 됩니다.
 
라. 준비 재료


펀치접목을 하기 위해서는 접목펀치와 접목가위, 접도와 타카, 목공본드 그리고 접수를 담을 수 있는 통을 준비합니다.


마. 대목 조피 제거


재료 준비가 끝나면 접목 부위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대목의 껍질을 제거해 주는데요. 껍질제거는 굵은 주지의  원하는 위치에서 접목펀치의 칼날을 이용해 껍질을 가볍게 제거해줍니다.


바. 대목 펀칭


껍질을 제거한 다음 접목펀치의 아치형 칼날이 선단부를 향하도록 조정한 후 가볍게 때려줍니다. 이때 어깨에서 팔꿈치 부위 상박을 고정하고 타격하면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 접수 조제


45도 정도로 비슷하게 깎아 놓은 접수 하단부를 다시 한 번 깎은 다음 접수를 끼워 넣을 깊이만큼 등쪽 껍질을 3cm 정도 벗겨 줍니다.


아. 접수 끼워 넣기 및 형성층 맞추기


접수 끼워 넣기는 먼저, 활착률을 높이기 위하여 대목의 U자형 껍질의 한 면을 접목방향으로 접수가 들어 갈 수 있을 만큼 칼집을 냅니다. 이후 접도나 가위를 이용해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껍질을 들어서 접수가 대목의 한 면과 밀착하도록 끼워줍니다.


자. 접수 고정


접수 끼워 넣기가 끝나면 타카를 이용해 접수를 고정하는데요. 먼저 접수의 끝 하단부를 타카를 이용해 고정하고, 이후 접목부위를 추가고정 합니다. 이때 대목과 접수가 밀착된 부위가 잘 고정돼야  활착률이 높아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차. 접목 부위 밀봉


접수가 고정되면 친환경 목공본드를 이용해 밀봉 될 수 있도록 접수와 대목의 틈 사이를 잘 메꿔주는데요. 목공본드가 잘 흘러내리기 때문에 목공본드를 처음 사용하는 분은 다음날 밀봉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 김경상 지도사 /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펀칭접목은 접목 방법이 간단하고, 작업 시간이 절약돼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비닐 대신 접착제를 사용해 친환경적이고, 접목 후 활착율도 70%이상 높습니다. 또한,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수형개선과 품종 갱신 사업에 큰 도움이 돼 보급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과수농업인 여러분 이제 펀칭접목법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목 작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