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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안정 채종기술

양파는 해마다 종자를 파종하여 묘를 길러서 옮겨심는다. 종자를 받기위한 채종재배를 할때 모구선발, 도복방지망 설치, 수정매개곤충 사용법 등 안정 채종기술을 소개하고 주의점을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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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양파 안정 채종기술


  채종 재배를 위해서는 먼저 모구가 될 양파를 선발해야 하는데요. 구가 둥글고 초형, 조만성 등 형태적 특성이 우수하고 분구, 추대 등 장해현상이 적은 모구가 좋습니다. 이렇게 선발한 모구용 양파는 7~10일 정도 햇볕에 바짝 말리고 잘 건조된 모구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5~6개씩 묶어 매달아 저장합니다.


  모구용 양파는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 사이에 정식하는데, 정식이 늦어지면 구의 뿌리상태가 나쁘고 채종량도 적어지므로 정식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합니다. 재식거리는 재배여건과 재배환경에 맞춰 조정하되 조간거리 40cm, 주간거리 30cm로 꼭지의 엽초부분이 약간 보이도록 심는 것이 좋습니다.


  모구를 정식한 후에는 관수시설을 하는데요. 가급적이면 점적관수로 재배하는 것이 채종량도 많고 적기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출현은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시작되고 11월 중순이면 정식한 대부분의 모구에서 잎이 나타납니다.

  이때 잡초를 제거한 다음, 제초제를 뿌리고 0.02mm 투명비닐로 멀칭을 합니다. 인력이 부족하면 검정비닐로 멀칭해도 무방하지만 개화시기가 조금 늦어지고 채종량도 감소함으로 이를 감안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4월이 되면 화아가 분화되어 추대가 생기는데 시일이 오래 경과하면 추대가 굳어져서 부러질 염려가 있으므로 4월 중순경 도복방지망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일반 채종 농가에서는 나일론 끈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가로, 세로 15cm 정도의 절화용 망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7일 간격으로 개화 전까지 3~5회 정도 파 총채벌레와 흑반병을 방제하여 개화를 대비해야 합니다.


  개화기에는 병해충방제가 곤란함으로 개화기 전에 적극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양파는 타가수정 작물임으로 개화성기에 방화곤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양파의 교배, 채종 시(교배 시) 적기에 필요량만큼 방화곤충을 공급하여 수분하는 매개체로서 활용하는데 효율성과 경제성이 결부돼야 하므로 하우스에서는 주로 양봉벌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는 집파리보다 연두금파리를 인공적으로 증식하여 사용하면 양파 교배나 채종에 효과적입니다.


1. 연두금파리 이용법


  연두금파리를 유인할 때는 소 허파가 주로 사용되는데 사육용 소 허파를 1kg 내외의 무게로 절단하여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가 꽈리 부분이 돌출되어 보이도록 하는 것이 파리가 산란하는데 유리합니다. 보통 소허파 1kg당 산란 수는 4천~5천개 정도입니다.


  산란 후에 적정한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면 1일~2일 후,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움직이는 것이 보이고 3일~4일이 지나면 먹이의 섭취량이 많아져 사육먹이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일~7일째에는 야행성인 유충이 사육상자 밖으로 도망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란 10일째에는 용화되어 번데기로의 변태가 이뤄지므로 11일째에 번데기를 수거해서 1주일 안에 수분할 것은 공급시키고 3주~4주 후에 대량으로 필요할 시기를 대비하여 4℃ 냉장고에 저장하였다가 공급시키면 개화시기에 맞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양파가 개화하여 수분수정이 완료되려면 20일~25일간 하우스 내 온도가 32℃ 전후로 상승하게 되는데 이 같은 환경에서는 연두금파리의 수명이 6일~7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때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면 연두금파리의 수명을 10일~14일정도로 연장시킬 수 있어 교배나 채종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화 후 50~60일이 경과하면 화구의 녹색 부분이 퇴색하면서 화구의 윗부분이 갈라지고 까만 종자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채종 적기입니다. 잘라낸 화구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지만 정선 시기까지 하우스를 개방해 건조하는 것도 무방합니다.


<인터뷰>


“양파채종재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화기 때 6월 상,중순에 이르러서 장마기가 겹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우스 재배법을 개발하고 하우스 재배법은 12월부터 3월말까지 4개월간 무가온으로 피복재배를 함으로써 초기생육을 촉진시켜 개화기를 일반 비가림하우스에 비해 무가온처리한 것이 약 18일 정도 개화기를 당길 수 있어서 6월 장마기를 피할수 있는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양파 채종 재배시는 이 방법으로 채종재배를 하면 많은 채종량을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