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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조절에 따른 감귤 당과 산의 변화

감귤은 품종의 따라 그 모양과 형태가 다르며 부위별로 과실 내부의 맛즉 당도가 다르다. 여기서는 감귤 과실의 구조와 부위별 당 및 산 함량의 변화를 비교하여 맛의 차이를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2 년
  • 2,224
시나리오

제 목 : 수분조절에 따른 감귤 당과 산의 변화


1. 감귤의 종류


  감귤은 모양에 따라 구분하면 온주밀감, 청견, 오렌지류 등이 포함된 지구같은 형태와 편평한 모양의 온주밀감류, 그리고 부지화, 레몬, 뽕강 등의 계란형 과실 등의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이런 모양들은 감귤의 품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한라봉은 맛이 뛰어나고 과경부에 봉처럼 생긴 혹이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당과 산의 변화


  그런데 이런 감귤은 모양에 따라 과실 내부의 맛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부위별로 맛있는 부분과 맛없는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과실비대기인 8월 이후 감귤에서 우리가 먹는 알알이 즉, 주스 주머니에는 과즙이 당과 함께 모여지고, 산이 분해되기 시작하여 산함량이 낮아지고, 당도가 높아집니다. 주스주머니에 연결된 부분인 양낭은 주스 주머니와 함께 우리가 먹는 부분입니다.


3. 감귤의 유용성분


  여기에는 많은 섬유질, 무기영양분, 비타민 C와 암예방 물질인 베타크립토산틴(β-cryptoxanthin)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양낭 밖에 알베도층은 지구의 오존층이나 구름처럼 과실의 밖과 안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산소 가스 등을 여과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과피에 포함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배당체 성분인 헤스페리딘, 나린진 등은 동맥 내 콜레스테롤함량 감소, 혈액순환 촉진, 항알레르기, 항암등에 효능이 있어 최근 과피를 이용한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감귤의 비대와 당도의 변화


  온주밀감의 경우 과실의 횡경 비대는 꽃핀 후 70일에서 160일 사이인 7월 말에서 10월 말에 가장 왕성하게 이뤄지고, 종경비대는 만개 후 70일부터 140일까지 성장이 지속됩니다. 이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당도는 만개 후 160일째의 과정부가 다른 부위보다 높습니다.

  또한 산함량은 과정부가 가장 낮고 만개 후140일에서 160일까지는 중앙부가 과경부보다 산함량이 높아집니다. 이것은 이 시기 과실의 횡경비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횡경비대는 만개 후 190일 정도인 11월말에 정지되고, 산함량 감소도 일정하게 진행되어 이 시기가 조생온주밀감의 수확시기로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주밀감은 맛이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 과실비대기인 8월부터 감귤나무에 다공질필름을 멀칭하여 적당한 수분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5. 수분스트레스가 당도에 미치는 영향


<인터뷰>


온주밀감의 경우 과실비대기 즉, 8월부터 수체에 수분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수분스트레스를 주는 방법으로는 다공질필름 피복, 박스재배, 근역제한재배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분스트레스를 주는 과실부위별 당도와 산도의 변화를 보았습니다. 온주밀감의 경우, 수분스트레스를 받은 과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과실보다 부위별로 당도가 12에서 47%까지 증가하였으며 특히 과경부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집니다.”


  수확기에 접어든 온주밀감의 부위별 산함량은 수분스트레스를 받는 과실의 중심부분은 대조구보다 산함량이 11% 정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과경부, 중앙부 및 과정부의 과피부분은 산함량이 7에서 12%까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온주밀감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과실비대기 때 수분스트레스법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한라봉의 수분스트레스 처리효과


<인터뷰>


온주밀감처럼 부지화 즉 한라봉 과실에도 수분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준 과실과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과실의 당도율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표에서 보는것 처럼 한라봉의 수확기 때 부위별로 당도 증가율을 보면 약 8~18%로 수분스트레스를 준 과실이 당도증가율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온주밀감에서는 수분 스트레스를 주면 32%로 주면 당도증가율이 높았지만 부지화 과실은 약 18% 정도 밖에 당도를 높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 표는 부지화 과실에서 수분스트레스에 의한 산도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한라봉이 수확기 때 부위별로 산도의 증가율을 보면 과경부에서 20%, 중앙부위에서는 40% 정도로 높았습니다.


  이처럼 한라봉은 수분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당도증가율이 산함량 증가율보다 낮기 때문에 오히려 과실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라봉은 수분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편이 당도의 증가와, 산함량 감소를 위해 바람직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