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
무 주요 병해충 및 생리장해 - 3. 생리장해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채소로 재배면적도 상당히 넓다. 무는 가을철 서늘한 기후에 잘 자라지만 여름 재배의 경우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한다. 따라서 여름 재배가 수행되고 있는 고령지 지역을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 영상을 통해 무의 주요 병해충 및 생리장해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2 년
  • 0
시나리오

3. 생리장해 무에 주로 발생하는 생리장해는 열근, 바람들이, 가랑이무가 있는데요. 열근 즉, 뿌리터짐은 무뿌리의 어깨, 몸통 및 꼬리 부분이 가로, 세로 또는 십자로 갈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발생 원인은 뿌리 내부 조직이 외부조직보다 더 빨리 자라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토양의 건조와 다습이 반복될 때 많이 발생하고, 생육 후기에 특히 심합니다. 하우스 재배에서는 생육 후반기에 질소 과다, 환기 불량으로 인한 고온에 영향을 받으며, 수확기가 늦어지면 점차 발생이 증가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하우스 재배에서는 생육 중기 이전에 웃거름을 시용하고, 고온이 되지 않게 환기를 철저히 하며, 관수는 지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 합니다. 또, 퇴비 시용은 열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깊이갈이를 합니다. 그리고 인산, 칼리, 붕소는 열근 발생을 줄일 수 있으므로 균형 시비합니다. 바람들이는 무의 속이 군데군데 비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발생 원인은 뿌리 비대에 비해 동화양분의 축적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과다하게 소모할 때 발생합니다. 또, 사질토양에서는 점질토보다 바람들이가 더 심하며, 생육 중기부터 일조가 나쁘면 뿌리 발육이 불량해 바람들이가 촉진됩니다. 이 밖에도 조기에 파종하거나 적기에 파종하더라도 수확을 늦게 했을 때, 재배 기간 동안 기온이 높아 적산 온도가 높았을 때, 장다리가 올라왔을 때 발생합니다.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밑거름으로 유기질을 충분히 시비하고, 둘째, 재배 도중에도 웃거름을 줘 영양을 좋게 하며, 셋째, 생육 중에 잘 자라도록 물 관리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 하고, 넷째, 적기에 수확해야 합니다. 가랑이 무는 발생 원인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요. 먼저, 원뿌리의 생장점이 자극받아 2~3개의 측근이 비대해 가랑이가 진 것, 원뿌리의 생장점은 있지만, 신장이나 비대가 억제돼 여러 개의 측근이 조금씩 비대해 가랑이가 진 것, 구부러진 무에서 굽은 방향의 측근이 비대해 가랑이가 진 것으로 나뉩니다. 발생 원인은 미숙퇴비 또는 고농도의 비료를 뿌리 가까이 줘 원뿌리의 생장점이 장해를 받았거나 선충 또는 풍뎅이 유충 등 토양 해충이 뿌리 생장점을 가해해 발생하는데요. 이외에도 토양의 경도가 낮거나 지하수위가 높아서 통기가 잘 안되면 원뿌리의 생장이 불량해 생길 수 있고, 활력이 떨어진 종자가 발아해 원뿌리가 될 어린뿌리의 발육이 좋지 않으면 생기기도 합니다. 가랑이 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식 재배할 때 길이가 15cm 이상 되는 포트를 사용하고, 육묘 기간도 15~20일을 넘기가 않아야 합니다. 또, 밭에 종자를 뿌려서 키울 때는 완숙 퇴비를 사용하고, 화학비료는 심기 2주 전에 토양살충제와 함께 사용해 토양 해충도방제합니다. 무는 배추, 고추, 고추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라 불릴 만큼 소비도 많고 재배 면적도 넓은데요. 앞서 소개한 올바른 무 병해충과 생리장해 관리 방법으로 품질 좋은 무 생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