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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스폰지과 증상과 방지기술

오이는 수분이 많고 조직이 연한 과종의 특성상 고온기에 수확을 하면 과실의 부패나 변질이 일어나기 쉽다. 저장시 발생하는 생리장해 현상으로 스폰지과 현상이 있는데, 오이의 스폰지과 발생을 억제하면서 오이 유통 중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적정조건을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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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오이 스폰지과 증상과 방지기술


  오이는 독특한 향과 조직감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채소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여름철에 식욕을 돋우기 때문에 음식점이나 각 가정에서 부식물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주요 소비시기는 6~8월이지만 시설재배로 연중 공급되고 있으며 신선한 맛으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이는 수출유망 신선채소의 대표적인 품목으로 매년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으로 운송기간이 짧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고 일본에서의 선호도도 높아 수출전망은 밝습니다.


  그러나 오이는 과종의 특성상 고온기에 수확을 하면 높은 품온으로 과실의 부패, 변질이 일어날 수 있고 저온저장 시 발생하는 생리장해 현상으로 오이의 품질을 신선하게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일본에 수출한 오이에서 스폰지과가 발생함으로서 수출물량 전량에 클레임이 걸려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바 있습니다.   

      

<인터뷰>


“일단 스폰지과가 발생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밝게 표피가 황색을 띠게 됩니다. 녹색에서 황색으로 가고 과육의 조직이 녹색에서 백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조직이 말랑말랑 해지는 스폰지같이 변합니다. 그래서 스폰지과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오이의 스폰지과가 발생하면 과육중의 수분이 빠져나가 상품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이에 스폰지과 발생을 방지하려면 서늘한 오전 중에 오이를 수확을 하는 것이 좋고 수확된 오이는 하우스 내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즉시 선과장으로 운송해야 합니다. 이때 최대한 빨리 선과장으로 운송하는 것이 유통 중 신선도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선과장에 도착한 오이는 선별과정을 통하여 크기별로 분류한 뒤 5kg 또는 10kg 포장상자에 담습니다. 이때 상자 속에 0.03mm의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내포장하여 오이의 수분이 95% 내외로 조성되게 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포장이 끝난 오이는 저온컨테이너에 직접 싣거나 선적기일이 맞지 않아 임시로 저장할 때에는 8℃를 유지시켜 줍니다.


<인터뷰>


“8℃ 조건이라는 것은 저온에 의한 저온 생리장해를 막을 수 있고 고온에 의한 부패과 발생 및 스폰지과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적정유통온도 및 유통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온저장 및 유통을 통해 시장에 나온 오이는 신선하고 스폰지과의 발생이 없으나 8℃보다 높은 상온조건에서 저장유통된 오이는 신선도 저하 및 스폰지과 발생으로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


<인터뷰>


“스폰지과 발생을 막아주게 되면 우선 클레임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출을 보장할 수 있는 면이 있고 또한 여기에 수반되어서 적정 유통조건으로 유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도유지가 되어서 높은 품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온유통에 따른 생리장해도 방지할 수 있고 고온에 의한 부패과 발생 및 수분감소를 방지할 수 있고, 또한 스폰지과 발생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높은 품질에서 오는 높은 가격, 클레임 방지에서 오는 안정적인 수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