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
  • 수박
고설베드 활용 수박 수직 수경 재배기술

딸기 재배 후 후작으로 수박을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고설베드 재배장치는 기존의 고설베드에 수박 재배를 위한 받침대와 길이 조절이 가능한 줄기 유인대를 부착한 수직 재배형 장치이다. 영상을 통해 고설베드 활용 수박 수직수경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 2022 년
  • 1,623
시나리오

제목 : 고설베드 활용 수박 수직 수경 재배기술 안녕하세요.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에서 수박을 연구하고 있는 농업연구사 전유민입니다. 딸기는 9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자라는 저온성 작물로 고온기인 5~8월에는 휴경을 하게 되는데요. 수박딸기연구소에서는 이 시기를 이용해 고소득 작물인 수박을 쉽게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딸기 재배 후 휴경기간에 수박을 재배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고설베드 활용 수박 수직 재배기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직 재배의 기술이란? 그동안 농가에서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해 수박을 재배할 때 수박 줄기를 베드에서 지면으로 유인하고, 과실 무게가 무거운 수박을 바닥에 놓는 방식을 택했었는데요. 이렇게 재배하면 작업할 때 수박 줄기가 밟히기 때문에, 광항성량이 부족할 뿐만아니라 허리를 구부리는 작업으로 곁순제거에 노동력이 많이 소요됩니다. 또한 병해충 방제 효율이 떨어져 고품질 수박 생산이 어려웠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농업기술원 수박-딸기 연구소에서는 기존 딸기 고설베드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박과류 고설베드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언뜻 보면 기존 딸기 베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 장치는 고설베드 옆에 보조 장치로서 과실 받침대와 수직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줄기 유인대를 부착해 수박 줄기를 수직으로 유인해서 재배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재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2.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직 재배장치 설치 줄기 유인대는 I자형으로 1m 높이의 I자형 직립 파이프 안에 규격이 적은 0.8m 높이의 파이프를 넣고 노브 볼트로 고정해 총 1.8m까지 높이 조절할 수 있도록 구조 안정성을 고려해 제작됐는데요. 3m간격으로 직립 파이프를 세우고, 기존 고설베드 시설에 부착한 뒤 유인대 끝부분에 와이어를 연결합니다. 이후 수박을 정식한 다음 줄기를 와이어에 집게로 집어서 유인하는데요. 수박 줄기가 길게 자람에 따라 유인대 높이를 조절해 위로 늘려 주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수박 줄기 유인작업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제 약제 살포가 쉬워 병해충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충분한 광합성을 할 수 있어 고품질 수박 생산이 가능합니다. 과실 받침대는 25cm 폭으로 기존 고설베드 시설의 지면에서 0.7m 위치에 부착하고 안전핀을 이용해 고정시키는 접이식으로 제작됐는데요. 과실받침대 위에 시판되는 규격의 수박 받침대와 함께 과실을 올려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과실받침대 수평 파이프 간격은 15cm 이하가 좋습니다. 과실 받침대는 수박 과일을 받치는 용도뿐만 아니라 딸기용 묘를 위한 육묘대로 활용할 수 있고, 체험학습할 때 수확 바구니를 올려놓는 작업대로도 쓸 수 있습니다.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접어놓을 수 있어 본 작기인 딸기 재배에 전혀 방해받지 않습니다.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직재배 특허 기술은 본격적인 산업화에 돌입해 2개 업체에 특허 기술이전을 실시했는데요. 연구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로 재배 현장에 신속히 실용화해 농가 소득 창출과 수박 딸기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3.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직 재배기술 자~ 드디어 수박 열매가 탐스럽게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엔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경 재배 기술에 대해 알아볼까요? 수확을 마치고 멀칭한 비닐을 철거한 다음 고설베드 내의 잔뿌리와 유기화된 상토를 걷어냅니다. 부족한 부분은 새 상토로 충진 작업을 한 뒤에 수박 정식을 위해 베드폭에맞춰 다시 비닐 멀칭을 해줍니다. 심는 간격은 수량성을 고려해 20~25cm 정도가 좋습니다. 고설베드에 적합한 수박 품종은 생육기간이 짧고, 숙기가 빠르며, 고온에 강하고, 수량성과 수직 적응성이 좋은 품종이 적합한데요. 2kg 이하의 소형 수박의 경우 생육기간이 70일로 짧아 재배하기에 알맞습니다.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재배에는 딸기 양액이 아닌 수박 전용 배양액을 사용해 제조해야 수박의 안정적인 생장과 과실 비대가 이루어지는데요. 배양액 제조를 위한 원수는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전기전도도가 0.3ds/m이하, pH가 5~8인 것이 적당하고, 나트륨이 80ppm이상이면 칼륨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전용 배양액은 A액, B액, C액으로 나눠 제조하는데요. 먼저 A액은 1톤, 100배 기준으로 만드는데, 원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질산칼륨과 질산칼슘, 킬레이트철을 다음 표(표1)의 양만큼 섞어줍니다. 두 번째 B액 역시 1톤, 100배 기준으로 만드는데요. 질산칼륨과 제1인산암모늄, 황산마그네슘과 붕산, 황산망간, 황산아연, 황산구리, 몰리브덴산 나트륨을 다음 표(표2)의 양을 참고해 섞어줍니다. 그리고 C액은 pH를 조절하기 위한 용액으로 지하수의 pH를 낮게 조절하기 위해서 황산, 인산, 질산 등이 사용되는데요. 비교적 작물에 생육 장해가 없는 질산이 많이 이용됩니다. 생육단계별 배양액의 농도는 소형 수박의 경우 생육 초기에는 1.0ds/m로 시작해 2.5ds/m까지 서서히 늘려야 양분 편중 현상 없이 재배할 수 있습니다 수경 재배 시 실생묘 재배도 가능하며 실생묘로 재배 할 경우 과중은 저하되지만 당도가 약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식시기는 수박의 안정적인 생육을 고려하여 5월 20일 전에 하는 것이 좋은데요. 정식시기가 늦어질 경우 고온으로 과육이 물러지는 피수박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뿌리 부분의 배지 소독 기간이 짧아져 본 작기인 딸기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식 후 5~7일경 원줄기를 적심하고, 14일 후 아들 줄기 2줄기를 유인해 고정해 줍니다. 유인된 아들 줄기는 주당 70개 이상 마디마다 발생하는 곁순을 제거해 주는데요. 줄기의 자람에 따라 유인대를 늘리면 곁순 작업할 때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돼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식 시기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정식 후 25~30일이 지나면 착과가 시작되는데요. 소형 수박의 경우 일반적으로 5마디, 10마디, 15마디에 암꽃이 핍니다. 따라서, 수확시기를 고려해 암꽃이 피는 속도가 빠른 품종일 경우 3번화에 느린 품종일 경우 2번화에 착과시키고, 착과된 수박이 주먹 크기 정도 커지면 과일 받침대에 받쳐줍니다. 또, 잎이 줄기당 35개 정도 확보되면 과일의 성숙을 위해 줄기의 끝을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형 수박은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착과 후 40~45일이면 수확기에 도달하는데요. 수확 예정일이 가까워지면 과일 몇 개를 실제로 잘라서 완숙 여부를 확인하고, 수확기를 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작업은 되도록 과일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기 전인 오전 중에 하고, 그늘진 곳에 두었다가 시장에 출하하는 것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형 수박은 공선출하, 경매, 지역 로컬푸드, 인터넷 판매 등 다양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4. 활용 현장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중 생산까지 가능한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직수경재배기술은 현재 도입과 함께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엔 현장의 목소리 한 번 들어볼까요? 딸기는 보통 5~8월이 휴경기인데요. 이 시기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작물이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라면 엄두도 못 냈을 겁니다. 하지만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직 재배는 서서 일할 수 있어 노동 강도가 반 정도 줄어들고, 작업속도도 빨라져서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박 수직 수경재배 기술은 간단한 시설 설치만으로 휴경기에 수박을 재배해 제2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데요. 또, 작업시간 감소와 노동력 절감까지 알면 알수록 장점 많은 고설베드를 활용 수박 수직 수경 재배 기술 지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