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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육묘기술

우리나라의 오이재배는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억제재배 등 봄부터 겨울까지 일년 내내 재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오이 육묘 관리의 전체적인 관리기술을 알아본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6 년
  • 10,163
시나리오

 

제 목 : 오이 육묘 기술


  우리나라의 오이재배는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억제재배 등 봄부터 겨울까지 일 년 내내 재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육묘 시기도 추운 겨울부터 한여름까지로 환경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좋은 모종 기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1. 파종준비


  먼저 오이와 호박대목의 종자를 준비합니다. 대체로 본밭 10a에 필요한 묘를 육묘하려면 종자는 오이와 대목 각각 3천립 정도, 파종상 면적은 10평방미터, 이식상의 면적은 40평방미터 정도가 필요합니다. 상토는 전용상토를 구입하여 쓰거나 농가에서 만들어 쓰는데 완숙된 유기물이 많아 물이 잘 빠지면서도 양분이 풍부한 상토를 준비해야 합니다.


2. 파종


  종자는 소독을 한 후 싹을 틔워 심어야 일시에 싹이 틉니다. 종자소독약 벤레이트티 액에 종자를 1시간 정도 담근 후 젖은 수건에 싸서 25~28℃ 정도로 따뜻한 곳에 14시간 정도 두면 종자 끝에 흰색의 촉이 약간 보이게 됩니다. 이 때 트레이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트레이에 상토를 담고 종자를 파종합니다. 대목은 종자가 크므로 32공 트레이에 파종을 하고 오이는 종자가 작으므로 50공 내외의 트레이에 파종을 합니다. 씨놓기가 끝나면 통기성이 좋은 상토나 모래를 이용하여 1cm 정도의 두께로 약간 두텁게 종자를 덮어 줍니다. 복토 후에는 물을 충분히 준 후 전열온상으로 상자를 옮겨 놓고 신문지나 차광막으로 덮은 후 다시 한 번 물을 줍니다. 비닐과 보온 덮개를 덮은 후 전열 온상을 가동시켜 온도를 알맞게 맞추어 줍니다. 싹이 트는데 알맞은 온도는 25~28℃ 정도 입니다.


  오이는 파종 후 급속히 물을 흡수하여, 하루가 지나면 어린뿌리가 나옵니다. 이틀이 지나면 종자 껍질이 터져 싹이 나오고, 3일 후에는 상토 위로 새싹이 나오게 됩니다. 육묘상을 자주 살펴봐서 밤에 발아할 염려가 있으면 전열선의 온도를 약간 낮추어 주면 다음날 아침에 발아할 수 있습니다.


3. 싹튼 후 관리


  오이가 자라는데 알맞은 온도는 낮에는 20~28℃, 밤에는 15~18℃, 지온은 18~20℃ 내외입니다. 떡잎이 전개 되어 접을 붙이기 전까지는 온도를 20~22℃로 낮추어 모종을 굵고 튼튼하게 키웁니다. 


4. 접목


  접목은 오이 파종 후 10일 경, 대목용 호박은 파종 후 8일경으로 제 1엽의 크기가 50원 동전 크기이고 배축 길이가 대목은 6~7cm, 오이는 7~8cm 이면서 굵기가 비슷할 때가 적기입니다.


  접목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목과 접수의 떡잎 밑 부분에 칼집을 내고 서로 맞대어 접을 붙이는 맞접, 대목의 생장점과 떡잎하나를 자르고 여기에 접수를 잘라 맞대고 클립으로 고정시키는 편옆합접, 접목기를 이용한 기계접 등이 있습니다. 접목 후에는 곧바로 개별 폿트에 이식하고 바람의 유동이 없는 상으로 옮겨 비닐을 덮어 관리합니다. 접목상에 건조한 바람이 유입되면 활착률이 낮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접목묘 관리


  접목 후 2일째에는 차광량을 줄여 아침, 저녁 햇볕을 받게 하고 위조가 심한 상태이면 한낮에도 차광하지만 가급적 차광은 피합니다. 접목 후 3일째 한낮 고온 시 3~4시간 정도 차광을 하고 4~5일 후부터 정상적인 관리를 합니다. 1주일 정도 후부터는 가급적 건조한 상태로 키워서 웃자라지 않도록 하고 물은 전열선을 이용해서 15~18정도로 데워서 저면관수를 하면 병이 적고 좋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 완전히 접이 된 후, 맞접의 경우에는 오이의 밑줄기를 잘라주고 대목에서 나온 곁순을 따주어서 필요 없는 영양분의 손실을 막아줍니다.


6. 정식 전 관리


  본밭에 이식하는데 알맞은 묘는 접목 후 2주정도 지나 본엽이 2~3매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즉 정식 1주일 전쯤 불량한 모종을 골라내면서 자리를 넓혀 줍니다. 정식 5일 전부터는 온도를 낮추어 정식할 포장의 온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경화라고 하는데, 모종을 경화시키는 것이 활착과 초기생육에 좋습니다.


  좋은 묘란 외관상으로 잎이 두텁고, 크기가 적당하며, 덩굴이 굵고, 마디사이가 짧고, 잎자루가 45˚각도로 위를 향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묘를 길러 심는 것이 바로 오이 생산의 첫 발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