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분경운 건답직파재배

  볍씨를 논에 파종하는 직파재배는 마른 논에 파종하는 건답직파와 논물을 가둬 파종하는 담수직파로 나뉩니다. 하지만, 건답직파는 강우 시 파종이 곤란한 단점을 가지고 있어, 건답직파의 단점을 보완한 부분경운 건답직파 재배기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부분경운 건답직파는 트랙터에 부착된 부분경운 건답파종기로 무경운 상태의 논에, 비료가 떨어지고 종자가 파종되는 부분만 경운하여 파종, 복토, 시비, 배수로 설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생력적인 재배기술입니다. 줄 사이 25cm, 부분 경운 폭 8cm에 2~3cm 깊이로 파종하고, 비료는 3~4cm 깊이로 시비하며, 폭 10cm, 깊이 12cm로 배수구를 설치합니다.

  부분경운 건답직파는 기존의 직파재배와 마찬가지로 소독한 종자를 건조시켜 파종하는데 종자로부터 전염되는 키다리병과 도열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자소독을 해야 합니다.

비료는 질소비료를 10a당 15kg을 시비하고, 종자는 10a당 4~6kg을 파종합니다.

  기존의 건답직파재배는 경운, 정지작업을 한 뒤 파종하는데 비가 오면 기계가 논에 들어가지 못해 파종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지만 부분경운 건답직파는 파종 전의 논 상태가 무경운 상태이기 때문에 파종 전에 비가와도 물 빠짐이 양호하여 강우 후 2~3일 후에는 파종이 가능합니다.

  또한, 경운과 정지작업이 생략되고 파종, 시비, 복토가 한번에 이루어져 중묘기계이앙에 비해 37%, 기존의 건답직파에 비해 약 11% 정도 노력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분경운 건답직파재배는 파종시기에 비가 와도 파종이 가능한 재배방법이지만 마른 논 상태에서 발아하기 때문에 물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파종 후 간단관수는 종자 발아 및 입모수 확보에 도움이 되며 입모 후 2~3엽 정도가 되면 물 대주기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 건답직파 재배상의 단점인 잡초성 벼가 발생해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므로 잡초방제에 주의를 귀울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