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작물
  • 논벼
쌀 이렇게 좋아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된 이후 쌀시장의 개방 폭이 확대되고 소비자들의 서구화된 식생활 패턴과 다년 간의 쌀 풍년 등으로 쌀이 계속 남는 상황이 도래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벼의 품종 개발과 쌀가공제품 출시로 시장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우리 쌀의 다양한 기능성 품종과 우수성을 알아보고 쌀을 이용한 먹거리 등 다양한 활용법을 영상을 통해 알아본다.

  • 농촌진흥청
  • 2015 년
  • 5,002
시나리오

제 목 : 쌀 이렇게 좋아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의 효능이 재조명 받고 있는 요즘. 우리 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쌀의 문화와 영양(기능성)

 세계 인구의 40% 정도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작물 쌀. 쌀은 세계 생산량의 90%이상이 아시아에서 생산되며 대부분 아시아 사람들이 먹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시대 후기부터 쌀농사가 시작되었으며 실제 국민들의 주식으로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부터입니다. 그러나 생산량이 수요에 크게 미달되어 곡물 중에서는 가장 귀중한 식량으로 취급되어왔습니다.

 쌀은 벼 열매의 껍질을 벗긴 알갱이로 장립형과 단립형으로 나뉘며 우리가 먹는 쌀은 단립종에 속합니다. 쌀의 구조는 왕겨, 과피, 종피, 호분층, 배유 및 배아로 되어 있습니다. 쌀의 왕겨와 호분층을 깎아내는 과정을 도정이라고 부르는데, 깎아 낸 정도에 따라 5분 도미, 7분 도미, 10분 도미로 나눕니다.

 쌀의 당질 함량과 열량은 밀과 보리, 옥수수보다 더 많고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가루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영양 손실도 적습니다. 다른 곡물과 비교할 수 없는 맛과 고품질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곡물입니다. 또한 쌀은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저하, 항산화 기능, 당뇨병 및 암 예방, 혈압 조절 기능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복합적인 작용을 합니다. 밥 중심의 식생활은 현대인을 위협하는 성인병과 비만 등의 질병을 예방 할 수 있 가장 일상적인 생활습관입니다.


2. 쌀의 다양화

 최근 쌀의 다양한 변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쌀은 떡과 술이 가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소비자 입맛에 맞춘 쌀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쌀너비아니와 쌀까스, 쌀 머핀, 쌀케이크 등이 이색 먹거리로 등장하였으며 특히 밥버거의 경우, 쌀을 활용한 소규모 창업시장에 변화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선 오래전부터 쌀뜨물을 세안제로 활용해 왔는데요. 요즘은 쌀의 효능을 활용한 기초화장품, 베이비파우더 등의 화장품뿐만 아니라 쌀의 부산물을 이용한 일회용 용기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쌀의 활용 분야는 매우 다양하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점이 많은데요. 우리가 매일 매일 먹는 밥에 대해 살펴볼까요? 밥 한 공기에는 3.8g의 단백질, 0.45g의 지방질, 55.7g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25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녀 각각 필요 에너지량의 9.6%, 11.9%를 공급할 수 있는데요. 하루에 밥 3∼4공기를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식만으로 에너지 필요량의 30% 전후, 단백질은 20% 전후 공급이 가능하여 영양 밸런스가 뛰어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밥은 다른 반찬의 맛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하여 다양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부터 유래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훌륭한 식재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쌀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사로잡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반찬 함께 조화를 이루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단을 제공하는 우리의 생명 주식인데요.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쌀의 무한변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