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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새싹채소 재배기술

메밀 싹기름은 메밀의 싹을 틔워서 콩나물이나 녹두나물과 같은 형태로 기른 것을 말한다. 메밀 재배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메밀 싹기름 재배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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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메밀 새싹채소 재배기술


  메밀은 꽃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루틴이란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최근 메밀 싹기름 재배법이 보급되면서 그 관심이 배가 되고 있습니다.


1. 메밀 새싹 채소란


  메밀 싹기름이란 메밀을 싹을 틔워서 그 모습이 마치 콩나물이나 녹두나물과 아주 비슷한 형태로 기른 것을 말합니다. 즉 콩이나 녹두를 가지고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기르는 것과 같이 메밀종자를 싹을 틔워 기른 것을 말하며 콩나물형 메밀 싹기름은 그 길이가 15~16㎝, 굵기가 0.9~1㎜ 정도에 이릅니다.


2. 싹 기르기


  메밀 싹기름 재배법은 메밀종자를 깨끗이 물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시켜 물을 추긴 종이나 면타올 위에 망사를 깔고 그 위에 종자를 고루 펼쳐 종이로 덮어주고 충분량의 물을 뿌려줍니다. 그런 다음 25도~30도가 유지되는 어두운 곳에서 매일 2~3회 물을 뿌려 건조되지 않게 하면 2일 후에 발아가 완료되며, 약 3~4일이 경과되면 메밀싹이 3~4cm 정도 자라게 됩니다.

 

  메밀 싹이 매트를 형성하게 되면 덮고 있던 종이나 면타올을 제거하고 어두운 곳에서 2~3시간 간격으로 약 15분간 살수시키면 약 6일 후 부터 콩나물 형태의 메밀싹을 종자 100g당 400g 정도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3. 주의할 점


  메밀 싹기름에서는 발아력이 높은 종자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묵은 종자나, 언제 생산했는지 모르는 수입산은 좋지 않고 당년에 생산한 국산 메밀을 써야 고품질의 메밀 싹기름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4. 새싹채소의 효과


  메밀 싹기름은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영양적 가치를 갖게 되는데 먼저 각종 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 함량이 종실보다 무려 27배나 증가됩니다.


<인터뷰>

 

“메밀 싹기름은 메밀 종실상태에 비하여 총 아미노산의 함량이 약 30%정도 증가됩니다. 그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인 아스파틴산(Aspartic acid), 글루탐산(Glutamic acid), 라이신(Lysine)의 함량이 특히 높습니다. 특히 라이신 함량의 경우 각종 화곡류에 부족하기 쉬운 성분인데 메밀 싹기름에 있어서는 그 함량이 화곡류에 비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밀 싹기름은 섬유소의 함량이 높고 무기물의 함량이 높은데 무기물중 칼슘, 칼륨, 마그네슘의 함량이 특히 높아서 고알카리성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메밀 싹기름의 활용가치는 점점 더 넓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꼭 영양학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맛이 담백하고 질감이 좋으며 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날 것으로 먹을 수 있으며 불고기나 회를 먹을 때 곁들임 채소, 각종 샐러드와 나물무침 또는 국거리에도 널리 이용될 수 있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메밀 싹기름은 앞으로 새로운 채소로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메밀의 부가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메밀 재배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후 대량생산 체계가 마련된다면 새로운 기능성 대중 식품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