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작물
  • 보리
보리 파종 방법

보리에 재배양식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가장 뚜렷이 구별되는 것은 파종양식이다. 보리에 파종양식은 크게 조파와 산파로 구분하는데 조파양식이라도 조간과 파폭이 심하고 산파에 경우에도 지역에 따라 두둑너비와 고랑너비의 차이가 크다. 보리재배기술 중 파종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1 년
  • 12,167
시나리오

제 목 : 보리 파종 방법


1. 보리의 파종법

 

  논보리의 파종방법에는 휴립광산파, 트랙터부착 평면세조파, 트랙터부착 휴립세조파가 주로 이용되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 또는 밭 토양에서는 조파 또는 협폭파 등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재배양식 중에서 다수확재배에 알맞은 파종방법으로 세조파 재배법이 있습니다.


2. 세조파의 효과


  파종양식별 수량성을 통계적으로 따져 보았을때 세조파 재배는 보리의 생육상태를 균등하게 재배할 수 있어 휴립세조파는 관행재배인 휴립광산파보다 수량이 15~17% 증수되었으며 평면세조파는 관행재배 휴립광산파나 협폭파에 비해 34~39% 증수되었습니다.


3. 세조파 과정


  평면세조파의 파종방법은 비료를 살포한 후 트랙터부착 파종기의 종자통에 종자를 넣고 로터리 깊이를 5cm 정도로 하여 파종하는 방법으로 쇄토, 종자뿌리기, 복토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기계화파종 일관작업입니다. 이때 파종하기 전 밑거름을 주는데 최근에는 복합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질소는 전량을 기비로 주면 생육초기에 도장현상이 나타나고 유실량도 많아지며 생육후기에 결핍현상이 나타나므로 기비와 추비로 나누어 줍니다.

  파종작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균일하게 파종하는냐인데 그에 따라 생육뿐만 아니라 수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수확을 위해서는 균일하게 출현시켜 입모를 고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파종작업은 토양이 적습상태일 때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토양배수가 잘되고 경사가 약간 있는 토양이 적합합니다. 습한상태에서는 기계에 의해서 토양의 구조가 파괴되고 출현을 나쁘게 합니다.


4. 파종적기


  파종적기는 월동 전에 잎이 5~6개가 나올 수 있게 파종하는 것이 그 지역에 알맞은 파종적기로서 안전다수확을 위해서는 적기파종을 해야 합니다. 너무 일찍 파종하게 되면 월동 전 유수가 형성되어 동해 우려가 있고 너무 늦게 파종하면 추위에 가장 약한 시기인 이유기로 월동하게 되어 동해우려 및 생육단계가 늦어지고 후기분얼로 유효수수가 감소하여 감수우려가 있습니다. 가장 알맞은 파종 깊이는 2.5~3cm이고 파종 후 살포하는 제초제의 약해를 피하는데 있어서도 적당한 깊이입니다. 또한 파종량은 10a당 13~14kg으로 파종시기 및 토양비옥도를 고려하여 조절합니다.


5. 배수구 설치


  보리는 습해에 약한 작물로 배수로 정비를 철처히 하여 서릿발 피해 및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논에 끝머리에 배수로를 좌우로 내거나 배수구로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배수구의 간격은 토양배수, 토성, 경사 등을 고려하여 4~6m, 8~10m의 간격으로 설치합니다.


6. 잡초방제

  보리밭의 잡초는 파종전후인 가을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것과 봄에 발생하는 것이 있습니다. 답리작에서 가장 많은 잡초는 뚝새풀로서 보리파종 직후부터 발생하고 벼룩나물이 그 다음입니다. 따라서 토양처리제는 파종직후부터 수일 이내에, 보리가 땅속에서 출아하지 않는 사이에 살포하며, 3cm 정도로 균일하게 복토가 된 상태에서 마세트유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세트는 잡초가 발생하기 전에 토양처리하면 특히 뚝새풀, 개피, 바랭이 등에 살초효과가 큽니다. 이때 토양이 과습한 상태에서는 사용을 피하고 물이 빠진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리의 파종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파종양식 중 특히 트랙터부착 평면세조파 파종양식은 기계화 일관파종작업으로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수확량도 높일 수 있으므로 농가에 많이 보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