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매트 설치방법>

 다음은 식물매트의 설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물매트는 수직, 수평, 곡면, 사면 등 어떠한 형태의 대상지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식물 매트이므로 시공이 간편하고 관리가 쉬운 새로운 개념의 녹화 기술입니다. 식물매트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도로 옆 사면이나 하천변 등 길이가 긴 구간에는 규모에 맞추어 길게 만들어진 롤 형태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옥상이나 주택정원 등 비교적 좁은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식물의 도입이 필요할 때에는 사각 형태로 키워 퍼즐 맞추듯이 다양하게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옥상에 설치할 경우 먼저 옥상 위에 방수 시트를 깔고 달걀판이나 달걀판처럼 생긴 옥상녹화용 배수판을 크기에 알맞게 재단해서 깔아줍니다. 다음에 약 10cm 높이로 원예용 상토를 채워줍니다. 그 위에 식물매트를 깔면 시공이 끝납니다. 옥상의 일부만 녹화를 하려면 흙이 넘어오지 않도록 경계부에 벽돌이나 나무판 등으로 막으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식물매트는 토양표면이 마르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어서 물을 조금만 줘도 됩니다. 처음 시공했을 때 토양이 충분히 젖을 수 있도록 물을 흠뻑 주고, 봄·가을에는 2일에 한 번, 여름에는 아침에 한 번 줍니다. 그러나 아주 더운 한여름에는 아침, 저녁으로 한 번씩 샤워해 주는 것처럼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잡초가 발생하면 뽑아주고, 3년 정도가 지나면 식물들이 토양에 있는 양분을 다 써버리기 때문에 분갈이 해주는 것 같이 매트 아래쪽 토양을 새로 보충해 주면 좋습니다.

 식물매트는 현재 전국 91개 농가에서 자생 지피식물을 중심으로 500여종 규격묘를 생산하여 유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쉽게 식물매트를 구입하여 도시 녹화를 할 수 있습니다. 식물매트를 이용해서 삭막한 도시 콘크리트 보다 초록 식물로 덮인 공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