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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칼라 재배기술

칼라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작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절화 및 분화 등으로 이용되는 열대성 구근 식물이다. 칼라는 나리, 프리지아, 클라디올러스와 함께 국내에서 재배되는 주요 구근 화훼작물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칼라의 주요 품종 특성 소개 및 고품질 칼라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0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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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백색 칼라 재배기술 깔끔한 색깔과 단아한 자태가 매력적인 칼라는 결혼식과 졸업식에서 많이 이용되는 꽃인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원산지로 열대성 구근인 칼라는 우리나라 기후와 맞지 않아 재배가 어렵지만, 아주심기 후 3개월 만에 수확해 자본회전이 빠르고, 공급량이 일정해 가격이 안정적이며, 수확 후 유통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선물하는 백색 칼라 국산 품종과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백색 칼라 품종 가. 실키화이트 백색칼라 실키화이트는 초장이 100cm 정도로 초세가 강한 조생종인데요. 꽃 모양이 장타원형으로 수량이 많고, 자구가 많이 달리며 바이러스와 무름병에 강합니다. 또한, 칼라는 저온성 작물인 것에 반하여 25℃ 이상에서도 생육이 우수해 재배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나. 몽블랑 몽블랑은 초장이 80cm 정도로 초세가 강한 중생종인데요. 꽃 모양이 타원형으로 예쁘고, 바이러스와 무름병에 강하며, 꽃 수명도 길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품종입니다. 다. 스완 백색칼라 스완은 가장 최근에 육성된 극조생종 품종인데요. 구근번식력이 강하고, 무름병 중도 저항성이며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입니다. 2. 칼라 재배기술 가. 구근구입 칼라 재배를 위해서는 먼저 구근을 구입해야 하는데요. 재배 첫해에는 구근을 구입해 심고, 2년차부터는 절화나 출하가 끝난 후 구근을 캐내 2년 이상 된 괴경을 나누어 사용합니다. 절화 생산을 위해서는 구근의 직경이 3cm 이상 되는 구근을 사용하고, 구근의 눈 수를 잘 확인해야 하는데요. 구근의 눈 수는 다음 해 잎과 개화수량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나. 포장 준비 칼라는 토양재배와 상자재배로 나눌 수 있는데요. 토양재배는 연작피해와 무름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칼라를 연작하거나 전작으로 토란과 작물을 재배한 토양은 토양 소독제인 밧사미드 처리나 태양열로 소독합니다. 이후 칼라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무름병을 방지하기 위해서 베드를 높게 만들고, 토양의 통기성은 높이고, 온도 상승은 억제하기 위해 코코피트, 훈탄왕겨 등을 10cm정도 덮어줍니다. 상자재배는 기존 토양 위에 상자를 설치하고 꽃눈이 형성되는 생장점 부위를 인공토양으로 피복해 재배하는데요. 피복하는 인공토양은 펄라이트, 코코피트, 훈탄왕겨, 우드칩 등이 이용되며, 연작장해를 피하기 위해 3년에 한 번씩 인공토양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 시비 시비는 기비로 10a에 질소, 인산, 칼륨을 10:15:10kg 비율로 주는데요. 질소가 많으면 꽃 생산이 저하되고 잎만 성장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유기질비료와 지효성 비료를 충분히 살포한 뒤에 미리 경운해 둡니다. 라. 구근 아주심기 아주심기는 8월 상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 진행하는데요. 구근은 외관상 깨끗하고, 무름병 흔적이 없는 구근을 선별해 크기별로 분류해서 심습니다. 이랑폭을 150cm로 했을 때는 3조식으로 포기간격 30cm, 깊이는 10cm로 심고, 이랑폭을 100cm로 할 경우에는 2조식, 포기간격 30cm로 아주심기 하는데요. 이 경우 구근은 10a에 4,500구 정도 소요됩니다. 마. 생육 중 관리 ①온도관리 칼라는 싹이 나오는 온도는 16~18℃, 초기 생육 온도는 16℃, 개화기 생육온도는 18~20℃인데요. 전 생육기간에 걸쳐 25℃ 이상이 되면 무름병 발생이 심해지고, 꽃눈생성과 발달이 중지됩니다. 따라서 9월 하순까지는 차광을 통해 온도를 낮추고, 11월 중순부터는 10℃이상 유지를 위해 가온하며, 꽃눈 분화가 시작되면 15℃이상 유지해 줍니다. ②광 관리 칼라는 광이 약하면 웃자라고 소화수가 줄어 듭니다. 따라서 오전 햇빛을 꼭 받게 하고, 겨울철 광이 부족하면 잎과 꽃대가 누렇게 변하기 때문에 광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③수분 및 시비 물은 아주심기 후 싹이 날 때까지 표토를 적실 정도로 주지만, 싹이 튼 후에는 잎이 시들지 않을 정도로 최소량을 단시간 내에 주는데요. 한 겨울에는 2주에 10분 정도로 거의 관수하지 않고 건조하게 관리합니다. 퇴비는 최소량으로 하고, 매년 10a당 10포의 석회를주는데요. 출수기에는 완효성 비료를 1회 시비하고, 적정 EC는 0.5이하로 관리합니다. 이때, pH와 EC가 높고 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지하수를 이용하는 포장에서는 무름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④ 눈과 엽수 조절 칼라는 잎이 많으면 꽃 출현이 나쁘고 꽃이 약합니다. 따라서 2년생 이상의 구근에서 나온 큰 포기 곁의 작은 눈들은 정리하고, 잎을 솎을 때는 진녹색의 노화된 잎을 위주로 제거합니다. 바. 수확 및 출하 수확은 아주심기 후 9~12주 정도 지나면 가능한데요. 수확에 적당한 꽃은 꽃봉오리가 백색으로 물들고 벌어지기 직전이 좋습니다. 꽃은 수확 하루 전에는 미리 관수하고, 다음 날 가능하면 서늘한 아침에 수확하는데요. 수확할 때는 줄기를 살짝 벌리고 꽃을 뽑아내는 방법으로 하면 여분의 꽃줄기를 더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수확한 꽃은 10줄기씩 모아 묶어 출하하는데요. 장거리 운송할 경우에는 수분 증산 억제제를 꽃에 스프레이 합니다. 사. 구근 비대 및 저장 5월 하순이 되면 칼라 수확이 모두 끝나는데요. 구근을 재사용하려면 5월 중순 이전에 관수를 중단하고, 재배 시설 안의 온도는 2 5℃, 지온은 20℃ 이하로 유지합니다. 또, 오전부터 정오까지 햇볕을 충분히 들게 하고, 오후 1~4시 사이에는 차광이나 암막을 쳐 구근으로 양분 전이가 빠르게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 구근 수확 칼라 잎이 노랗게 변해 시들기 시작하면 구근을 수확하는데요. 잎과 뿌리는 모두 자르고, 2년생 이상 된 괴경은 분구합니다. 이때 자구는 1~2년 양구하고, 절화생산을 위해서는 직경이 3cm 이상 되는 괴경을 사용하는데요. 살균제 용액에 소독해 바로 다시 심거나 아주심기 전까지 서늘한 곳에 저장합니다. 백색칼라는 괴경을 건조 후 18℃에 경화시켜 저장할 경우 생육이 좋고, 장시간 저장을 위해서는 다시 심을 때까지 구근을 10℃의 저장고에 건조 저장해주세요. 칼라는 국내에서 고급화로 인식돼 가격이 다른 꽃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는데요. 기존의 축하용 꽃다발과 실내 장식용 꽃꽂이를 넘어 최근에는 화분용 칼라의 소비도 활발해지고 있어 판로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 성장 가능성 높은 칼라 재배에 지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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