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산양유 생산기술

 산양은 1년 중 봄, 가을에만 번식하는 계절번식동물로, 암수 모두 뿔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설악산, 대관령, 태백산과 같은 험한 산림지대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름이 시원하고 겨울이 따뜻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산양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고 특히 산양의 먹이가 되는 목초가 잘 자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털을 얻기 위한 면양과 산양유를 얻기 위한 유산양으로 구분됩니다.

1. 유산양 사육의 특징

 유산양은 나뭇잎이나 가지 등 다른 가축이 먹지 못하는 수엽류 등을 잘 소화시키므로 조사료의 이용성이 높고, 경사가 가파른 산지나 바위가 많은 산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난 가축입니다. 비교적 체구가 작고 성질이 온순해서 사육관리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가. 산양유의 장점

 이 유산양에서 얻는 산양유는 비타민A와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히 아미노산과 인산을 포함한 복합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입자가 작아서 소화흡수율도 높습니다. 간혹 우유를 마시고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우유에 있는 카제인 단백질 성분이 알러지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산양유에는 카제인 단백질 성분이 없으므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유산양은 그 종의 특성상 산지에서 방목됩니다. 험한 산간지대에서 자생하던 종이고, 충분한 조사료를 공급할 수 있고, 산지방목이 산양에게 가장 적당한 사육형태인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아넨종이라는 품종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유산양은 오전 4시와 오후 6시, 하루에 두번 젖을 짜 줍니다. 단일 목장에서만 젖을 짜기 때문에 다른 목장에서 우유를 수집하면서 생기곤 하는 2차 오염이 없고 수송에 따른 원유의 변질이 없습니다.

 유산양에게서 짠 젖은 반드시 파이프라인을 타고 63~65℃에서 30분간 저온살균 됩니다. 저온 살균된 원유는 5℃ 이하로 냉각된 후 바로 충진, 포장작업을 거쳐 출하됩니다.

 유리병에 충진 포장된 제품은 바로 대리점이나 유통점으로 수송되어 통신으로 판매되거나 소비자와 직거래로 거래됩니다. 생산, 가공, 유통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일괄생산가공 시스템으로 처리기간을 단축해서 신선도 유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 이상이 산지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유산양 사육기반에 대한 잠재력은 무한하며, 중요한 농가소득원으로 정착이 가능하고 우유 위주의 소비패턴에서 탈피하여 보다 질 좋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