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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품종과 사육시설

사슴 사육에 있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품종선택이다. 그 밖에 사슴사육사의 관리 및 주의할 점을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06 년
  • 2,302
시나리오

 

제 목 : 사슴 품종과 사육시설


  우리나라에서는 사슴 사육을 주로 녹용과 녹혈을 이용할 목적으로 하며 일부농가에서만 전업형 사육을 하고 대다수의 농가에서는 부업형태로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사슴의 품종은 세 가지로 소형종인 꽃사슴과 중형종인 레드디어, 대형종인 엘크입니다. 양록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슴의 품종별 특성을 살리면서 수입 녹용과 품질을 차별화하고 안전성을 부각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1. 사슴의 품종


 가. 꽃사슴


  꽃사슴은 다 컸을 때 평균 체중이 수컷은 100kg, 암컷은 60kg 정도의 소형종으로 부업형태의 사육에 적합한 품종입니다. 우리나라 사슴의 약 60% 정도가 꽃사슴입니다. 여름철에는 몸에 흰 반점이 더욱 뚜렷해지며 다른 종과는 달리 다 자란 후에도 보호색이 남아있습니다.


 나. 레드디어


  레드디어는 중형종 사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산 녹용의 50%정도가 레드디어 녹용이지만 크게 인기 있는 품종은 아닙니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특징이 있어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다. 엘크 


  엘크는 대형종 사슴으로 수컷은 350-400kg 정도의 무게가 나갑니다. 우리나라 품종의 30%정도입니다. 전업형태의 농장에서 사육하기 좋은 품종입니다.

 

 라. 보호색


  사슴은 어릴 때는 세 품종 모두 보호색을 가지고 있지만 레드디어와 엘크는 자라면서 보호색이 사라지며 꽃사슴만 계속해서 보호색을 가지고 성장합니다.


 마. 품종별 녹용 생산량


  사슴은 품종별로 녹용의 생산량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소형종 보다는 대형종이 녹용 생산량이 많습니다.


2. 사육시설 설치 방법

 

<인터뷰>


“사슴사 설계를 할 때는 가장 먼저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며 노동력이 적게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또한 사슴의 습성과 품종에 맞게 고려하도록 합니다.”

 

 가. 시설


  사슴은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사육시설의 설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수컷의 경우 뿔이 자라는 봄과 여름에는 순하지만 가을철 번식계절이 되면 사나워지므로 사육시설을 설치할 때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개체 관리사의 면적은 엘크의 경우 한 마리에 3m에 6m, 즉 18㎡ 정도가 알맞습니다.  

  

 나. 급이 시설 


  사슴은 가을철 번식계절이 되면 사나워지므로 반드시 사슴장 밖에서 먹이를 줄 수 있게 시설을 설치합니다.


 다. 출입문


  출입문은 안전을 위해 2중문으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반드시 사슴장의 모서리에 설치하도록 합니다.


 라. 울타리


  울타리 높이는 최소한 2.4m 이상은 되어야 하며 소형종의 경우는 아연 도금 정8번 능형 철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종은 최근 들어 파이프를 이용한 사슴사를 많이 짓고 있습니다.

 

 마. 급수시설


  니플형 급수기의 니플 적정높이는 사슴의 체고보다 20-30cm 위쪽에 설치하면 이상적입니다. 

 

  사슴 품종의 특성에 알맞은 사육시설을 설치하고, 농장의 여건과 주변의 환경을 고려해서 사슴농장을 설계한다면 사슴 사육의 안전은 물론 노동력의 절감과 생산성의 향상을 함께 가져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