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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성 확보는 축산업에 있어 필수 불가결의 요건으로 자리매김하며 축산 관련 분야에서는 농장의 동물 복지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사육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리자의 노동력을 줄여줌과 동시에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 표출이 가능한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1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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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


 농장 동물 복지를 통한 위생과 안전은 축산업의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사육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리자의 노동력을 줄임과 동시에 동물의 자유로운 행동 표출이 가능한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을 개발하였습니다.


 동물 복지는 일반적으로 크게 사육, 수송, 도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즉, 사육밀도를 줄이는 것과 출하나 수송 시 전기봉 사용을 금지하고, 도축 시 고통을 줄이는 것 등이 농장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산란계 농장에서는 동물 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에 따라 케이지 사육을 금지하고, 산란계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합니다.


 산란계를 대상으로 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기준에 의하면 사육면적은 1㎡당 9마리 이하, 먹이통은 한 마리당 4cm 이상의 원형 먹이통이 있어야 됩니다. 또한 산란상은 120마리당 1㎡ 이상 만들어 주어야 하며 횃대는 한 마리당 15cm 이상 제공되어야 합니다.


<인터뷰 - 전중환박사 / 국립축산과학원>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은 케이지 없이 산란계를 키울 수 있는 사육시설로, 동물복지에 부합하는 사육시설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분벨트와 자동 집란기 등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은 증가하는 반면에 노동 시간을 대폭 줄여줌으로써 농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단계 사육시설 효과>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 효과는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첫번째, 평사의 동일 면적에 비해 2배의 산란계를 사육할 수 있습니다.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은 층별로 사료 먹이통, 산란상, 횃대 등이 있기 때문에 각 층이 평사와 같은 효과가 있어 공간 활용도를 2배로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산란계가 평사와 같은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도약대와 횃대 등의 구조물 설치로 산란계의 본능적인 행동을 자유롭게 표출하도록 하여, 스트레스를 줄여 평사와 같은 조건에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자동화 시설을 갖춰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사육면적의 증가와 함께 달걀을 수집하는 등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해야 했지만, 자동화 시설로 인한 달걀을 한 곳으로 모으는 집란 장치와 닭똥을 치워주는 계분벨트 등의 시설로 집란과 청소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평사 사육에 비해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에서는 달걀이 깨지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의 산란율은 평사와 비슷하지만, 깨지는 달걀 비율인 파란율은 1.3% 낮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김대식 대표 / 다단식산란계 농장주>

 “기존의 재래식 행복축사보다 다단식 재래축사는 사람의 인력이 농장 내에 들어가지 않고도 닭을 사육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첫 번째는 계란을 외부에서 수집함으로써 인력 절감이 되고, 두 번째, 사료를 외부에서 투입하기 때문에 닭들이 (사람이) 들어갔을 때 사료를 먹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닭 계란도 깨끗하게 나오고, 인력도 많이 절감되고, 보시다시피 닭들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사료와 물, 산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시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에는 병아리가 아닌, 알을 낳기 시작한 닭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병아리 때 케이지로 사육한 것은 적응 기간이 길어지므로 가급적 방사 형태로 자란 병아리를 넣으면 좋습니다. 닭과 농장주인 모두가 행복해지는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을 많이 이용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