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작물
  • 보리
맥류의 종류별 용도

맥류의 종류를 알아보고 종류별로 이용방법을 살펴본다. 또한 보리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음식과 사례를 통해 그 용도를 전달한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5 년
  • 2,387
시나리오

제 목 : 맥류의 종류별 용도


  보리, 밀, 호밀과 같은 종류를 맥류라고 합니다. 맥류는 우리 식생활에서 주식, 간식, 가공식품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 주요 식품이지만 밀과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 보리의 종류


  보리의 종류는 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 겉보리


  겉보리는 다 익은 다음 겉껍질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밥을 지어 먹기도 하고 엿기름이나 보리차용으로도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새로 육성한 찰보리는 쌀처럼 빨리 퍼지는 성질이 있어서 밥을 짓기에 어려움이 없고 까실까실한 이질감도 적으며 찰기도 있어서 먹기에 좋습니다.


 나. 맥주보리


  보통 식용으로 쓰는 겉보리는 보리이삭에 보리알이 6줄로 붙어 있습니다. 겉보리 중에 보리알이 2줄로 붙어 있는 두줄보리가 있습니다. 이 보리는 알이 큰데, 맥주의 원료로 쓰는 맥주보리입니다. 맥주보리는 100% 수입을 했었지만 현재 국내에서 20여종의 품종이 개발되어 양질의 품종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맥주보리는 특히 단백질은 적고, 맥즙수율과 효소력가가 높아야하는데 최근 육성된 호품보리는 수입산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품질이 좋습니다.


 다. 쌀보리


  쌀보리의 이삭은 겉보리와 비슷하지만 익었을 때 보리알이 겉껍질과 분리됩니다. 할맥을 만들어 보리쌀로 이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보리빵, 국수 등을 만듭니다. 쌀보리도 추위에 강한 품종이 육성되어 거의 전국적으로 재배지역이 확대되었습니다.


  보리는 주곡으로서의 소비는 많이 줄었지만 최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효과, 혈당치 저하, 대장암 발생억제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라. 총체보리


  총체보리는 이삭이 완전히 여물기 전에 수확하는 보리로 소나 염소 등 가축의 사료용 사일리지로 이용하여 사료비 절감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마. 밀


  이것은 밀 이삭입니다. 밀은 대부분의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재배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에 대비를 하여 품질 개량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벼 이앙에 지장이 없도록 숙기가 빠른 품종도 육성되어 있습니다.


 바. 귀리와 호밀


  이것은 귀리입니다. 이것은 호밀입니다. 호밀과 귀리는 외국에서는 빵의 원료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일리지나, 건초를 만들어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호밀은 과수원 등에서 재배하여 토양에 환원하는 녹비작물로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보리와 밀 종류, 즉 맥류는 봄에 파종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가을에 파종해서 겨울을 난 후 봄에 자라서 오뉴월에 수확하게 됩니다.


  맥류를 수확한 뒤 논에는 벼를 심고, 밭에는 콩과 같은 밭작물과 채소를 심는 것이 일반적인데, 요즘은 겨울철에 논밭을 활용하지 않아서 밀이나 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맥류를 심어서 생산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식량자급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