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건초 만들기

 가축의 사료로 쓸 작물은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년내내 신선한 풀사료를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영양분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조사료를 만들어 저장하는 사일리지나 건초같은 저장사료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건초는 풀을 오래 저장하게 하기 위하여 수분함량을 20% 미만으로 건초시킴으로 영양분 손실이 적고 주로 풀이 없는 겨울철 가축사료로 이용됩니다. 우리 나라에서 건초를 만드는 시기는 여름 장마철을 제외하고 6월 봄 건초와 10월 가을 건초 두번 수확을 할 수 있으며, 목초의 수량과 영양분이 풍부한 출수기에 수확하여 건초를 만들게 됩니다.“

1. 생초 상태의 작물

 건초를 만들려면 먼저 적당한 시기에 작물을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수분함량이 많아 건조기간이 길어지고 수량도 줄어들며, 반대로 늦게 수확하면 영양분의 손실이 많아 품질이 떨어집니다.

 이 기계는 헤이 컨디셔너로, 건초를 만들기 위해 풀을 벨 때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목초를 수확할 시기가 되면 맑은 날을 골라서, 목초를 베서 건조시켜 건초를 만듭니다. 여러번 뒤집으면서 말려주면 건초가 골고루 잘 마르게 됩니다. 이 때 얼마나 짧은 시간에 풀을 말려 수분을 줄이는지가 건초의 질을 좌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건조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 헤이 컨디셔너(hay conditioner)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햇볕에 말릴 때는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3?7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기계는 풀을 베면서 절단해 주기 때문에, 줄기의 건조속도를 잎과 비슷한 정도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조효율도 높아 점차 널리 보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조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목초는 압축하면 온도가 높아져서, 수확하고 바로 압축했을 경우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압축하기 전에 수분함량을 20%나 그 이하로 낮추도록 건조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렇게 말린 건초는 모아서 운반하기 쉽도록 압축해서 창고로 운반하면 됩니다.

<인터뷰>
“목초에 평가에 있어서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로는 영양적인 분석에 의해서 하는 방법과 외간에 의한 평가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외간에 의한 평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첫번째로 수확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서 상품, 중품, 하품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출수가 되기 직전에 수확한 것과 추수가 완전히 된 후에 한 것과 출수된 후 계화기에 수확하는 세가지 방법으로 구분이 되겠고 다음은 잎에 부착 숫자가 되겠습니다. 잎이 많은 것 일수록 상품이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목초의 부드러움이 되겠습니다. 가축에 영향이 많은 부분들은 부드러운 쪽에 섭취량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목초가 상품이 되겠고 섬유질이 많거나 부드럽지 못한 수확시기가 약간 늦어서 한 것이 중품, 이와같이 비나 색깔이 변해서 가축의 기호성이 떨어지는 것을 하품으로 품질평가를 들일수 있습니다.”

 완성된 건초는 겨울만이 아니라 봄여름에 방목할 때나 비가 와서 마른 풀을 줄 수 없을 때나, 연중내내 언제든 가축에게 좋은 먹이가 됩니다. 단, 건초 위주로 먹이를 줄 경우에는 체중의 2~3% 정도까지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초는 햇볕에 말림으로써 비타민D도 훨씬 풍부해지고 기호성도 좋아져서 젖을 뗀 송아지에게 주면 설사도 예방하고 소화기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건초는 간편한 제조과정과 저렴한 비용에 비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료입니다. 좋은 사료는 건강한 가축을 키우는 원동력이므로, 양질의 건초로 우량한 가축을 키워 농가의 수입을 올리고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