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
감보로병 방역요령

감보로병은 직접적인 피해도 문제지만 감염 후 면역체계를 소실시켜 다른 병을 발생케하는 간접피해가 큰 병으로 3 ~ 8 주령의 육계에 발생시 폐사율이 20~30%가 된다. 여기서는 감보로병의 방역과 백신 접종요령을 알아본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02 년
  • 3,661
시나리오

제 목 : 감보로병 방역요령


1. 감보로 병의 증상과 피해


  1990년대 초반부터 강한 전파력과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감보로병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감보로병의 발생피해는 병으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 외에 감염 후 체내의 면역기관이 파괴돼, 면역 항체생산기능이 소실됨으로써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은 물론 기타 예방접종에 대한 면역효과가 억제되는 간접적인 피해가 매우 큽니다.


  이 질병은 3주령 이전의 병아리에 준 임상형으로 발생될 경우 폐사는 거의 없지만 심한 면역능력의 저하가 나타나며, 3에서 8주령의 육성계에 발병하는 임상형의 경우 병의 경과가 매우 빠르고 20%전후의 폐사가 나타나는 급성전염성 질병입니다.


  3주령 이전에 감염된 경우는 폐사율도 미미하고 별다른 임상증상도 나타나지 않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져 다른 질병에 쉽게 감염되고 이후에 실시하는 예방접종에 대한 효과가 감소합니다. 하지만 F낭의 활동이 왕성한 3에서 6주령 전후에 감염될 경우에는 폐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나타납니다.


  감염된 닭은 깃털이 거칠어지고 백색의 수양성 설사를 해 항문 깃털에 설사 흔적이 남고 흉부나 대퇴근육 등에 암적색 선상출혈흔적 등이 나타납니다. 또, 짧은 시간 안에 집중 폐사되다가 이후 폐사율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폐사율은 보통 20에서 30%로 발병 2, 3일에 최고치에 이르며, 회복되더라도 체중감소 및 2차 세균감염으로 계속적인 손실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강독형 IBD는 3주령 이전이나 7주령 이후에 감염될 경우에도 높은 폐사율을 보이며 심지어 10주령 전후의 닭이 감염될 경우에도 폐사가 나타납니다.


2. 감보로 병의 방제


  감보로병의 적절한 치료법은 없으나 질병 회복기 또는 그 후의 면역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광범위 항생제가 효과적이며, 특히 4에서 6주령에 발생하는 준 임상형의 경우 발병 초기에 Vitamin A, D₃,E 등을 투여하면 회복이 빠릅니다.


  전염성 F낭병(감보로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소독제나 기타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한번 감염된 농장에서는 쉽게 제거할 수 없어, 농장으로 질병 유입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백신접종은 종계를 고도로 면역시켜, 강한 모체 이행항체가 후대 병아리에 지속될 수 있게 하는 종계면역법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감보로병 백신은 모체이행항체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백신 접종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10주령 이전의 음수접종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감보로병 예방 프로그램은 농장 상황에 따라 일정 및 접종횟수를 조절합니다. ND+IBD 혼합오일 백신은 성계주사 사용량의 1/2정도를 경부피하 또는 근육주사합니다.


  예방접종은 미래 질병에 대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다가올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을 보유하여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때문입니다. 예방접종과 함께 철저한 차단방역과 군 입식후의 철저한 소독관리가 필요합니다.

 

  방역당국과 양축가 그리고 현장에서 지도하는 모든 분들이 총력을 다해서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권리를 충족시켜 소비를 촉진시키는 일이 농민경제가 살아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