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뉴캐슬병 방역요령

  해마다 뉴캐슬병이 끊이지 않아 많은 양계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뉴캐슬병은 ND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닭의 급성전염병으로 국제 수역사무국 규정 List A의 질병으로서 뉴캐슬병에 감염된 닭은 양계산물의 국제간 교류를 제한받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최소한 2회 이상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전염병입니다. 하지만 농가에서 충분한 항체가 형성이 되지 않는 부적절한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와 아예 이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마저 있어 뉴캐슬병의 확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뉴캐슬병은 바이러스의 병원성, 감염경로와 닭의 연령,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폐사율의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계군은 100%의 폐사율을 나타냅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사료와 물이 오염되어 계군 간 수평감염이 이뤄지며, 대부분 사료나 생닭, 계란 등의 운반차량이나, 외부인에 묻어 온 바이러스가 주 전파 매개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도일형(Doyle's form)은 내장친화성 강독 뉴캐슬병으로 갑작스럽게 발병하여 눈 주위 조직의 부종과 벼슬, 육수의 청색증, 식욕절폐, 체온상승을 보인 후 녹색 설사를 합니다. 국내 육계농장에서 발생한 뉴캐슬병의 특징은 초생추 폐사가 많습니다. 이는 병아리가 모체로부터 이행 항체를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육계농장에서 충분한 방역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감보로병, 마렉병, 세막내피증 그리고 마이코프라즈마 등과 같은 면역결핍을 초래하는 질병들에 대한 청정화가 시급합니다. 일단, 뉴캐슬병이 발생하면 근본적인 원인체를 치료할 수 있는 대책이 없으므로 전수 도태 후 철저한 소독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전염성 질병의 발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접종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뉴캐슬병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기온차가 심한 4월에서 6월 사이에는 예방 접종뿐만 아니라 온도와 환기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1. 뉴캐슬병의 예방 프로그램

  다음은 뉴캐슬병의 예방 프로그램입니다. 사육 규모에 따라 분류하였으며, 농장의 상황과 계군의 건강상태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서 실시합니다. 14에서 16일령에 실시하는 분무접종은 건강상태에 따라 조절하여 20일 이내에 실시합니다.

  오일백신은 7일령 이내에 실시합니다. 접종방법은 가장 손쉬운 경부피하 주사나 가슴 또는 다리근육에 실시합니다. 그 중 분무접종을 통해 접종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마이코프라즈마나 대장균증이 없는 건강한 계군과 청결한 분무장치, 생물학적으로 안전한 증류수나 광천수를 준비합니다. 병아리는, 환기팬을 끈 제한된 공간에 평온한 상태로 모아야 합니다.

  실시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15에서 20분에 걸쳐 여러 통로를 지나다니며 접종을 합니다. 백신 실시 후 몇 시간 안에 염소제나 소독제가 없는 물을 섭취하게 함으로써 구강과 소화기관에 바이러스를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호흡기 증후군은 마이코프라즈마, 대장균, 호흡기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에 따라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 후 1일 1,000수당 2수 이내의 폐사는 정상적인 반응이고 영양제 투여로 회복이 가능하며 1주일 내 사라져야 합니다. 1,000수당 2수 이상의 폐사와 1주일이 넘어도 폐사가 계속되는 경우는 2차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와 영양제의 병행치료가 필요합니다.

2. 위생관리

  전염성 질병의 발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철저한 위생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독제는 염소제로 대부분의 바이러스에 대해 뛰어난 소독효과를 나타냅니다.

  가성소다나 탄산소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염기제제로서 저렴한 가격으로 다량 구입할 수 있고 지방이나 유기물에 대한 세척효과도 있습니다. 산성제제는 일반적으로 강력한 소독 효과가 있어서 침출수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산성에 약한 바이러스에 대해 소독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이나 의복의 소독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예방접종과 위생관리를 통해 건강한 닭을 사육하는 것은 양계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며 이는 국민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권리를 충족시키는 축산인의 역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