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도 우유 셰프! 우유의 색다른 변신

한 잔의 우유를 매일 꾸준히 마시면, 보약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우유는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우유에는 어떤 좋은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 김연아 지도사 / 국립축산과학원>
“ 우유는 영양소가 풍부해 그냥 마셔도 좋고, 요리에 넣으면 고소한 맛을 한층 높여주는 식품으로, 우유를 꾸준히 마시면 세포와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체지방 감소와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최근 우유의 건강기능에 관한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우유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은 한편, 우유 소비가 늘어나면 우리 축산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우유 효능과 우유 활용 요리

 칼슘의 함량이 높으면서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식품 중  하나인 우유!!
 우유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몸에 좋은 완전식품이지만, 최근에는 커피나 두유, 탄산음료 등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음료가 많아지면서 우유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유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우유로 직접 요리를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가정이나 체험 농장에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고, 우유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 드릴게요~!
우유의 색다른 변신~ 자, 지금부터 우유 셰프에 도전해 보세요~!!

◎ 가정용 우유요리 - ① 라이스 밀크스프레드

가정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우유 요리!!
‘라이스 밀크스프레드’를 소개합니다. 부드럽고 달콤하지만 높은 칼로리와 당도 때문에 부담이 되었던 연유를, 커피에 넣어 먹거나, 설탕이나 조미료를 대신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
당뇨 걱정하는 어르신과 아이들 입맛에도 그만이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라이스 밀크스프레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재료는 우유 1L와 조청 400g을 준비하면 끝.

*만드는 방법
먼저 냄비에 우유와 조청을 넣고 약한 불에서 약 50분정도 은근하게 끓여줍니다.
이때 조청 대신 올리고당이나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해도 되며, 우유가 끓어오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주걱으로 펐을 때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가 되면 불을 끄는데,식을수록 걸쭉해 지므로 약간 묽은 정도가 좋습니다.
그런 다음 고운체에 걸러서 완전히 식히고 미리 소독해 둔 유리병에 담아 줍니다.
라이스 밀크스프레드! 만들기 정말 쉽죠?
Tip1. 묽었던 라이스 밀크스프레드는 식을수록 굳어지니, 많이 굳지 않고 주르륵 흐를 정도에 체에 거르고 거름망이 촘촘한 것으로 준비한다.
Tip2. 음료(커피, 과일스무디, 초코우유)를 만들 때 설탕 대신 라이스 밀크 스프레드를 사용하여도 된다.
Tip3. 간식용 라이스밀크스프레드는 계절에 맞는 음식으로 응용하여 만들 수 있다.

◎ 가정용 우유요리 - ② 요거치즈

이번에는 치즈보다 칼로리가 낮아 살찔 걱정 없는,100% 요거트로 만든 미용 치즈! ‘요거치즈’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요거트 450ml
요거트 450ml를 준비한 다음, 준비한 요거트를 면보에 싸서 끈으로 묶어 줍니다.
30분 정도 지나면 수분이 제거 되는데요.
면보에 싸여진 요거트를, 건조기를 이용해 60도~70도 온도에서 3시간 정도 굳히면 부드러운 요거 스프레드로,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굳히면 요거치즈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굳히는 정도에 따라 치즈 조직감이 다른데요.
굳으면 틀에 넣어 모양을 잡아 순수 요거치즈로 완성~합니다!

다양한 맛을 연출하고 싶다면 요거트를 건조기에 넣기 전에 미리 요거트 견과류나 각종 씨앗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건조기에서 굳혀 주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크림치즈 대용으로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요거치즈, 술안주나 간식으로도 그만 이겠죠~!
Tip1. 판매하는 요거트의 농도에 따라 굳히는 시간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농도가 짙은 요거트가(그릭 요거트) 요거 치즈를 만들 때 좋습니다.
Tip2. 성형틀에 거즈를 깔고 굳혀진 치즈를 넣은 후 꾹꾹 눌러주면 모양을 잡기 좋습니다. 하트형, 사각형 등 원하는 틀에 넣어 만듭니다. (제과용 틀 사용)
Tip3. 스프레드 치즈는 밀폐용기에 담고, 견과류나 과일을 곁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 농장체험용 우유요리 - ① 우부

농장에서 갓 생산한 신선한 우유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본다면, 농장구경도 하고 우유 요리도 맛보고, 정말 즐겁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농장에서 체험 할 수 있는 우유 요리를 소개 할게요~
먼저 두부와 모양이 비슷한 ‘우부’를 만들어 볼 텐데요.
그전에 잠깐, 우부가 어떤 요리인지 궁금하시죠?

우유 두부, 즉 우부는 우유 1L 속에 들어있는 100g의 단백질을 단 10분의 1 크기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응축시킨 단백질 덩어리를 말하는데요. ‘우부’는 젖당을 소화시킬 수 없어 복통 및 설사가 동반되는 ‘젖당분해효소부족증’이 있는 사람들도 불편을 겪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우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우유 2L와 식초 네 큰술(4T), 소금 약간입니다.
먼저 냄비에 우유를 붓고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식초나 레몬즙을 넣고 유청과 분리되기 시작하면 불을 끕니다.
끓인 우유를 면보에 붓고 잘 감싼 후 2시간 정도 유청을 빼주는데요.
이 때 깨나 견과류 등 식성에 따라 재료를 섞어준 후 유청을 빼 줍니다.
물기가 빠진 뒤 모양을 만들어 주면, 우부 완성~!
생긴건 두부와 비슷하지만 두부보다 훨씬 고소하고 식감도 쫀득해서 맛있답니다~~
Tip1. 식초를 넣기 전에 잘 저어야 누른 냄새가 나지 않는다.
Tip2. 코팅된 그릇에 만들어야 나중에 설거지 하기가 쉽다.
Tip3. 너무 끓어오르면 찬물을 약간 넣어주면 끓어오르지 않는다.
Tip4. 끓고나서 식초를 넣고 좀 더 끓은 후 불을 꺼야 치즈가 응고된다.
Tip5. 유청은 마사지, 세수물, 빵 반죽시 활용할 수 있다.
Tip6. 우유 1L + 레몬 3spoon + 소금 1spoon으로도 만들 수 있다.

◎ 농장체험용 우유요리 - ② 밥유

자, 이번에는 신선한 우유를 이용한 영양식~!
바쁜 현대인, 노인, 유아식으로도 좋은 ‘밥유’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유1L와 불린 쌀(현미쌀) 2컵, 쌀 불린 물 2컵 그리고 자일로스 설탕 한 큰술(1T)과 소금 한 작은술(1t) 호두유 또는 현미유와 거피들깨 한 큰 술을 준비합니다.

재료가 준비 됐다면 이제 밥유를 만들어 볼까요~
씻지 않은 쌀을 팬에 10분정도 볶은 다음, 쌀을 씻은 후에 물을 넣고 10시간 정도 불려 줍니다.
불린 쌀을 우유와 함께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짤 주머니에 넣어 짠 후, 들깨가루를 채로 걸러 밥유에 풀어줍니다.
곱게 갈아진 쌀은 따로 빼서 보관했다가 떡이나 죽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들깨가루를 푼 밥유에 설탕, 소금, 기름을 넣으면,고소하고 담백한 밥유 완성!
완성된 밥유는 차갑게 해서 마시거나, 냄비에 넣고 끓여 즉석 죽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Tip1. 컵(200ml 계량컵)은 종이컵으로 사용해도 된다.
Tip2. 짤주머니에 남은 덩어리는 죽이나 떡에 활용 가능하다.

라이스밀크 스프레드와 요거치즈. 그리고 우부와 밥유..
우유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봤는데요.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 체험객>
“직접 만들어서 먹으니까 더 맛있고, 딸이랑 함께 체험하는 거 자체가 더 좋은 거 같아요.”

<인터뷰 : 이선애 / 체험농장 대표>
"우유 제품이 많이 개발되면 아무래도 우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우유 생산량이 많아지면 농장의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재료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우유 요리!
알려드린 방법대로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우리가 마시는 우유 한 잔이 내 몸의 건강은 물론,우유 생산 농가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 우리 우유 소비량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