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
동물과 교감하는 학교멍멍,학교깡총 이야기

사람과 동물의 따뜻한 유대관계로 축산자원이 지니고 있는 치유의 가치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동물매개치유는 사람과 정서적으 로 유대감이 높은 ‘반려견과의 치유 활동’을 중심 으로 ‘사람과 동물의 교감’, ‘동물의 언어 이해 하기’, ‘동물복지’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매개 교육을 진행한 결과, 불안(30.8점→22.4점), 우울 (23.1점→17.3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11.3점→6.1점) 등이 줄어들어 심리, 정서적인 측면 에서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17 년
  • 1,247
시나리오

 제목 : 학교멍멍.학교깡총 동물교감 교육이야기


1. 동물교감치유란


<선생님>
자, 여러분들 우리학교에 새로운 친구들이 왔어요.
이름은 하루랑 하나라고 합니다. 한번 다 같이 불러볼까요?

<아이들>
하루야~ 하나야~

친구들아 안녕~ 만나서 반가워~~

한 초등학교에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강아지, 토끼, 닭 등 귀여운 동물들이 학교에서 함께 지내기로 해 아이들이 앞으로 소중히 돌보겠다고 다짐을 하는데요.
최근 몇몇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동물을 매개로 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 유지현 농촌지도사/국립축산과학원>
"농촌진흥청에서는 중소동물을 활용한 동물매개 치유모델을 개발하고 그 치유 효과를 검증해나가고 있습니다.
학교 멍멍, 학교 깡총은 동물을 돌보는 활동과 동물매개교육을 통해서 반려동물과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죠.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눈만 마주쳐도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동물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결과와 의학계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는데요.
동물들과 교감하면서 아이들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지켜봤습니다.



2. 동물교감 교육 현장


어린이들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학교마당에 자리한 작은 집. 강아지들이 아이들을 반깁니다.
얼마 전 새 친구가 된 이 강아지들은 모두 유기견입니다. 사회화 교육을 받은 뒤 이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는데요.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 정규 수업시간에 강아지 돌보는 법 등을 배웁니다.


<인터뷰 : 강예주 / 인천마곡초등학교>
“혼자 산책하는 것 보다 강아지가 있으니까 제 마음을 더 이해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산책을 꼭 같이 안하더라도 갔다 오면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 김요섭 선생님 / 인천마곡초등학교>
“학교멍멍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소중한 친구를 통해서 아이들은 동물 돌보는 법을 배우게 되고 또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게 되고 또 자신의 고민을 또 자신의 이야기를 동물들과 나눔으로서 정서적으로 순화되는 정서 교육의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에는 토끼가 입학 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 하루에도 몇 번씩 잘 있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돌 본 내용을 일기로 쓰고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 유노연 / 서울한산초등학교>
“어 친구들, 토끼친구들이 오니까 너무 기대되고 신나고 그래가지고, 매일 매일 토끼친구들한테 반에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매일 빨리 가보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 이진우 선생님 / 서울한산초등학교>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실제 생명을 돌보거나 생명을 사랑해야 겠다는 경험을 해본적이 별로 없는데요. 실제 학교에서 토끼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도 느낄수 있게 되고 또 생명을 돌보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지를 깨닫게 되는 좋은 인성 교육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물매개교육을 받고 있는 또 다른 학교.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서 아이들은 잠시 교과서가 아닌 교실 밖 자연과 함께 합니다.
걷다보니 어느 순간 강아지와 보폭을 맞추는 법도 스스로 깨닫습니다.


<인터뷰 : 이혜원 / 대전선암초등학교>
"얘내가 막 뛰어 다녀서 저희도 따라다니기 힘든데 얘네가 교실에 들어오면은 애교도 부리고 따라오고 그래서 힘든 게 싹 없어지는 거 같아요."


<인터뷰 :  안영준 선생님 / 대전선암초등학교>
 "많이 부끄러워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학교 멍멍 프로그램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넘치고 또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인성 교육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3. 동물교감교육 프로그램


동물매개교육인 학교멍멍과 학교깡총은, 생명의 소중함과 올바른 인성을 배우고, 사회성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단계마다 아이들이 참여하는 방법도 모두 다른데요.

학교가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취지, 추진 시 주의사항, 규칙 등을 알리고 아이들과 학부모의 의견, 학교 환경 등을 철저히 고려한 뒤 진행하게 됩니다.

그럼,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각 단계별 내용을 간단히 살펴봅니다.

먼저 참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전 검사를 통해, 인성, 사회성, 자아존중감 등 참여 전 아이들의 상태를 기록합니다.

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알려주고 주의사항 등을 교육한 다음, 반려동물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매일매일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며, 집도 꾸며주고, 쓰다듬고 안아주고, 산책도 하며 함께 교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느 정도 교감이 이루어지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서 불러보기도 하고, 서로 눈을 맞추고 몸짓으로 하고 싶은 말도 전해 봅니다. 또한 함께 보낸 시간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연극으로 표현도 해 보고, 서로를 얼마나 알게 되었는지, 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 봅니다. 이렇게 일정 기간이 지나고 교육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이 끝날 무렵, 전문가 상담과 다양한 사후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알아보고 결과를 정리하게 됩니다.



4.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 활용 결과


<인터뷰 : 유지현 지도사 / 국립축산과학원>
"동물과 교감하는 아이는 인성, 자아존중감 등이 개선되고 공격성, 긴장감 등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볼 때 동물은 아이들에게 심리적 치유를 도와주는 역할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의 일기 >

나에겐 아주 소중하고 특별한 친구가 있다. 떼쓰지도 않고, 말도 잘 듣고, 언제나 반갑게 맞이 해주고, 가끔은 내 마음도 이해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친구들과 있으면 나는 조금도 외롭지 않다. 애들아, 우린 끝까지 너희들과 함께 할테니까 걱정마.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