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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우와 젖소 동물복지 행복축사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의 대상 축종이 한우.육우, 젖소와 염소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농가 이해를 돕기 위해 한·육우와 젖소의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16 년
  • 3,173
시나리오

제 목 : 한, 육우 및 젖소 동물복지 행복축사


오프닝

 “음메~~음메~~~”

 “얼룩아 왜이리 서럽게 울고 있니?”

 “점박아~ 나도 옆집 한우농장의 ‘귀엽소’네로 이사 가고 싶어.”

 “아니 ‘귀엽소’네 집은 왜?”

 “귀엽소네 농장이 리모델링을 했는데 집 안에 운동장이 있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환기시설도 잘 돼 있어 냄새도 안 난대. 나도 이사 가고 싶어!”

 “에이~ 설마....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니?”

 “그게 다 동물복지 행복축사 때문이라는데?”

 “뭐?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을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 받은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해 주는 그 행복축사???? 2012년에는 산란계네가 그리고 2013년에는 꿀꿀이네, 그리고 2014년에는 육계네까지 혜택을 본다던데- 우리가 그~~~토록 부러워하고 꿈에 그리던 행복축사! 드디어 귀엽소네까지 시행된다니 귀엽소네는 완전 소원성취 했구나.~~~ 그래 이번에 귀엽소네는 어떻게 바뀐다니?”

1. 사육시설

 “사는 집이 완전 확 바뀌는데, 우사와 사육시설은 안전한 재료로 자연광과 바람이 충분히 들게 만들었대. 우사 안에는 깔짚을 깔아 누울자리를 만들고, 운동장에는 카우브러쉬를 달아 소들의 건강관리를 도우며, 치료목적을 제외하고는 함부로 소들을 묶을 수 없게 했대. 소가 자유롭게 앉고 설 수 있게 우사 크기도 넓히고, 바닥에는 잘 건조된 깔짚을 깔고 배수가 잘 되게 해 항상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시켜 준대. 또, 씨수소 우리는 다른 소의 활동을 보고, 듣고, 냄새 맡을 수 있는 장소에 위치시키고, 전기철책 울타리도 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됐대."

2. 사육환경과 밀도

 “음메~~ 정말 부러울만하다. 근데 사육시설만 좋으면 뭐하니, 사는 곳은 좁고 어두침침할 텐데....”

 “아니야. 축사 내부는 낮 동안 최소 100lux 이상의 조명이 제공되는 장소를 제공해 소를 항상 관찰하고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50lux 이하의 낮은 조도를 제공하는 공간도 마련해 소들이 휴식할 수 있게 한 대. 또, 온도와 환기에 있어서도 각 품종마다 추위에 견디는 능력과 연령, 기후조건들을 고려해 축사 내부 온도를 관리해서 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준대. 축사 내 상대습도는 80% 미만, 암모니아 농도는 25ppm 미만으로 관리해 소나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게 하고, 소음도 최소화해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준대. 그리고 사육밀도도 사육단계별로 두당 최소 소요면적을 마련해 주고, 동일한 면적으로 운동장을 만들어 차광막이나 나무그늘을 제공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쉴 공간을 제공해 줄 거래. 개별우상을 이용할 경우에는 개별 우상 바닥 전체에 깔짚을 깔아주거나 매트를 제공하고, 씨수소 우리는 운동과 교미가 가능하도록 최소 25㎡ 이상으로 하며, 최소 16㎡ 이상의 면적에는 깔짚을 깔아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해준대.”

3. 자동화, 기계화 설비

 “이야~ 말만 들어도 행복해진다.~ 근데 시설도 시설이지만 관리가 잘 돼야 하지 않겠어?”

 “응. 모든 시설과 기계들은 소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게 잘 관리해 줘야 한대. 그래서 모든 전기시설의 주전원은 소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선을 갉는 쥐 등의 설치류로부터 보호해 파손이 없도록 하며, 2년에 최소 한 번 이상 해당자격 소지자에게 검사받아야 한 대. 또, 이런 시설들의 고장이나 정전에 대비해 경보장치를 달고, 예비대책을 세워 결함이 발견되는 즉시 수리해 준대.”

4. 급이, 급수

 “꺼억~~ 난 시설도 시설이지만 맛있고 신선한 풀 좀 먹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게 가장 부러워. 귀엽소네는 수의사의 별도 지시가 없는 한 생리적 욕구에 맞게 매일 사료를 먹는대. 사료의 종류나 양을 변경할 때도 갑자기 바꾸는 게 아니라 사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금씩 계획에 맞춰 바꿔준대. 변질되거나 오염된 물은 무조건 버리고, 포유류 또는 조류 유래 동물성 단백질을 포함하는 사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대. 또, 반추할 수 있도록 식물성 섬유를 제공하고, 먹이경쟁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육단계별로 두당 사료조의 길이를 달리해준대. 급수도 매일 깨끗한 물을 주고, 개별 급수기의 경우에는 10마리당 1개 이상 제공하며, 최소 급수공간은 두당 최소 450~700mm의 급수공간을 마련해 줄 거래. 마지막으로 나는 이 금지사항이 아주 마음에 드는데, 사료 안에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제, 항생제를 첨가할 수 없고, 항생제는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때만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서만 이용할 수 있게 한대.”

5. 건강 관리

 “음메~ 한우, 육우네 경사났네. 경사났어~ 그런데 얼룩아 그럼 말로만 듣던 건강관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니?”

 “응~ 기다리고 기다리던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대. 일단 농장 관리자가 모든 소들을 확인할 수 있는 점검방법을 사용해 병들거나 상처 입었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소가 있는지 매일 점검해야 하고, 질병 예방을 위해서 사양관리 계획이 세워진대. 질병이나 상처가 생기면 수의사한테 진료를 받으며, 발굽병이나 파행 등으로 보행장애가 나타나는 손상에 즉각 대처해 준대. 또, 소의 건강이나 행동에 이상이 생기면 처치, 격리, 도태 등 바로 적절한 대책을 세우고, 환경요인에 문제가 있을 때는 축사를 비우고 바로 개선하며, 질병이나 상처가 있는 소는 마른 깔짚이 깔린 편안한 휴식 공간에 격리해 치료도 해 준대. 그리고 걸을 수 없거나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소는 동물복지를 고려해 타격법, 전격법, 총격법, 가스마취법등 적절한 방법으로 고통을 최소화 시켜 도태시킨대.”

 “얼룩아~ 그럼 한우, 육우네는 출산이나 육아 환경도 훨씬 좋아지겠다. 그치?”

 “물론이지. 아이를 낳으려는 소에게는 깔짚이 완전히 깔린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고 매일 건강을 확인해준대. 또한 송아지 우리는 열 스트레스와 극심한 온도변화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재료로 만들고, 공기순환과 배수, 보온시설을 설치한대. 그리고 송아지는 밧줄로 매지 않고 다른 송아지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사육 한 대. 송아지 관리도 태어난 후 최소 6시간 안에 어미 소나 다른 암소로부터 초유를 받아 먹이고,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충분한 양의 초유를 먹을 수 있게 한대. 그리고 생후 1주일 후부터 사료 입 붙이기를 하며, 최소 700g이상의 고형식 사료를 급여할 때까지 대용유를 급여 한대. 반추위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생후 1주 후부터 양질의 조사료를 섭취할 수 있게 하고, 생후 80일 이후에 이유하며, 송아지를 이유와 동시에 합사하지 않는대.”

 “근데 얼룩아 제각이랑 거세는 안 해도 되는 거야?”

 “물론이지~, 하지만 서열다툼이나 난폭한 성향을 보이는 경우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숙련된 사람에 의해 위생적이며 인도적으로 제각하는데, 생후 1주일부터 2개월령 이내에 제각연고를 사용해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대. 그리고 거세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의사를 통해 외과적 수술을 이용하여 실시한대."

 “와~ 얘기 들어보니 얼룩이 네 마음이 이해가 된다. 우리는 언제쯤 그런 혜택 받아보니..... 에휴~~~”

 “얼룩아, 얼룩아~~~~~ 빅뉴스야 빅뉴스~~~~“

 “후다닥아 무슨 일이야.”

 “동물복지 행복축사가 젖소농장도 함께 시행된대!”

 “뭐?! 정말? 정말? 정말?”

 “그래~ 한우농장의 귀엽소네가 받는 혜택 너희도 다 누릴 수 있어. 대신에 젖소의 특성에 맞춰 조금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먼저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의 영양과 건강관리를 위해 알맞은 양의 풀사료를 급여해준대. 그리고 사육밀도에 있어서 사육단계별 두당 최소 소요면적이 젖소에 맞춰 달라지고, 사료조의 길이 역시 달라진대. 또, 젖소 송아지는 생후 50일령 이후에 이유할 수 있게 됐대."

 “잠깐만 잠깐만 후다닥~ 근데 우리는 젖소라 착유 시설이 있잖니. 착유시설에 관한 내용도 들은 거 있니?”

 “당근이지.~ 젖을 짜는 착유시설은 감염 위험성을 줄일 수 있게 청결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두용 수건과 승인된 소독제를 사용해 젖소의 유방과 유두를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 대. 또, 착유기는 6개월마다 한 번씩 상태를 점검하고, 포식동물과 쥐 등의 설치류, 해충, 기생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더라.“

클로징

 “음메~음메~ 완전 신난다. 이제 우리 행복할 일만 남았다. 애들아~ 이제 더 좋아진 환경에서 앞으로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자~”

 “음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