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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한 올바른 착유 관리 - 3_착유우 순서 및 관리법

고품질 원유란 세균 수 및 체세포 수 등급이 우수하고 유제품 가공적성에 적합하며 잔류 항생 물질이 없는 등 사람의 건강에 위해한 요소가 없는 신선한 원유를 말한다. 체세포 등급은 5단계로 구분되는데, 체세포 수 및 세균 수 감소를 위한 착유 우 관리방법을 알아본다.

  • 국립축산과학원
  • 2017 년
  • 12
시나리오

3_착유우 순서 및 관리법 그럼 착유, 즉 젖짜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 살펴볼까요? 젖짜기의 기본 순서는 모두 아홉 단계를 거칩니다. 먼저 첫 번째 단계는 전 착유인데요. 전 착유는, 젖꼭지를 자극해 젖내림을 촉진시키고, 젖꼭지 내에 있는 세균에 오염된 우유를 방출하는데 도움이 되며, 유방염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젖짜기를 할 때는 착유전용 1회용 고무장갑을 이용하여, 손을 통해 전염되기 쉬운 세균으로부터 젖꼭지를 보호합니다. 전 착유가 끝나면 유두 세척 과정인 전침지를 하는데, 반드시 살균제의 잔류가 적은 전침지 전용 소독약을 사용합니다. 세척한 유두는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후 마른 수건이나 종이 타올로 남은 수분을 건조 시킵니다. 이때 유두구는 특히 주의해서 충분히 잘 닦아야 하며, 유방전체를 닦기보다는 젖꼭지만 닦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를 위해 전체를 닦을 경우 착유 중에 유방에 묻었던 물이 착유기로 흘러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깨끗하게 닦아낸 유두에는 유니트를 장착하는데요. 호르몬 분비에 의한 유즙 분비가 시작되기까지는 약 45초~90초 정도가 걸리며, 이 시간에 맞추어 유니트를 장착하게 되면 착유속도도 빨라지고 과착유를 방지하게 됩니다. 유니트를 장착 할 때는 최대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환경성 유방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젖꼭지 자극 후 5분 이내에 탈거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유니트는 유방의 모양이나 착유상태에 맞추어 약간 당기거나 조정 해 주면 젖꼭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고 착유속도도 빨라지며, 공기 빨림 현상도 줄어듭니다. <인터뷰 / 박성민 박사 / 국립축산과학원> “ 과착유는 유두구 손상의 주요 원인입니다. 농가에서는 가능하면 착유기의 자동탈락기능을 활용하여 적기에 유니트가 탈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의치 않다면 수시로 비유상태를 관찰하여 비유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 착유를 끝내야 합니다. 착유는 가능하면 첫 자극으로부터 5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젖짜기가 끝나면 유니트를 탈거해야 하는데, 진공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강제로 떼어내게 되면 젖꼭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공압을 차단하여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합니다. 그리고 장비를 거둘 때는 팔로 감싸듯이 걷어냅니다. 착유가 끝난 뒤에는 신속하게 소독약을 침지해야 하며, 유두공이 열려 있을 때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소독액은 적량 배출하여 사용하고, 세균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 소독액은 버립니다. 젖짜기가 끝났다 하더라도 유두구가 닫히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30분 정도는 앉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사료를 주어 세워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