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인공수정 기술 리: 안녕하세요 유용한 농업 기술을 발 빠르게 전해드리는 농발전 리포터 박경윤입니다. 오늘은요, 제가 아주 희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흑염소, 염소 등 요즈음 심심찮게 이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 연구소가 인공 수정이 가능하다? 라는 이야기를 혹시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 이 이야기에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한번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와 함께 해 주실 분 먼저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인사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연구사님 먼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연: 네.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 염소 개량과 번식을 연구하는 김관우입니다. 리: 네, 반갑습니다 연구사님 혹시 먼저 여쭈어보고 싶은데, 염소 고기 드세요? 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염소 고기를 즐겨 하고 있습니다. 네, 여름엔 사실 보양식이라고 해서 예전에는 삼계탕 등을 많이 먹었잖아요? 근데 올 여름에는 흑염소가 여자분들에게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가지고, 저는 올 여름에 흑염소를 처음으로 맛봤거든요. 그런데 맛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흑염소 농가나 염소 농가를 요즈음 심심찮게 볼 수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염소 농가에 굉장히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같은 소문을 들었는데, 어떤 소문인지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연: 네. 우수한 유전적 형질을 가진 염소 종축을 확보하고, 정액을 채취해 우수 품종으로 개량하는 ‘염소 인공수정’ 기술입니다. 염소 인공수정이 필요한 이유 리: 소나 돼지 같은 경우에는 인공 수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이젠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데 염소가 인공 수정이 가능하다는 제가 처음인 건지 모르겠지만 조금 생소한 것 같아요. 연: 네! 그동안 염소 사육은 주로 부업 수준에서 소규모로 진행됐는데요. 염소고기는 약용에서 육용으로 소비 패턴이 다변화되고, 최근 개고기 대체제로 염소 수요가 늘어 2010년 24만 마리 정도였던 사육두수가 최근 2021년에는 44만 3천 마리로 늘었고요. 생산액도 2015년 758억에 불과했는데 2021년에는 1,775억(농림축산식품부 발표자료)으로 연평균 성장률 23%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 제가 생각할 때 언뜻 수치만 들어도 상승세 폭이 크다고 느껴지는데, 그렇다면 이제 염소를 키우는 농가 같은 경우, 이제 사육을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연: 맞습니다. 염소 사육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증가되어 염소 사육의 규모화 및 전업화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실과 달리 염소 종축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사육 농가에 근심이 컸는데요. 소나 돼지에서 인공수정이 널리 활용되는 것과는 달리 농가에서 대부분 연중 번식으로 근친교배와 무계획적 난교잡으로 자연교배하면서 산육능력과 균일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리: 아!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인공 수정이 개발된 거네요? 연: 네! 그동안 염소 인공수정은 수컷의 사육 비용을 줄이고, 우수한 개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씩 시행되고 있었는데요. 우수한 능력의 염소 정액을 채취해 동결 보존하고, 인공수정을 진행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염소의 유전적 개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