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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 관리

지난 2009년 국내 토종벌에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토종벌의 90%이상이 폐사하였다. 이 바이러스성 질병은 초기에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왕벌의 산란을 중단시켜 애벌레에 증식하는 낭충봉아부패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기존 재래식 벌통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형 벌통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개량형 벌통은 초기에 질병을 관찰할 수 있으며 봉군증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을 통해 개량벌통을 이용한 봉군증식과 관리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15 년
  • 3,446
시나리오

제 목 : 토종벌 관리


<리포터 - 김래영>

 “매년 낭충봉아부패병과 미국부저병 등 폐사율 90퍼센트 이상의 질병들이 반복적으로 발생되면서 양봉 농가의 피해도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질병은 줄이고, 꿀 생산량은 높여주는 3대 봉군관리 기술을 개발해 발 빠르게 보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기술인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1. 토종벌 개량벌통 교체 방법

가. 개량벌통의 장점

<리포터>

 "박사님~ 안녕하세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안녕하십니까?”

<리포터>

 네, 이곳에 오면 봉군관리 요령을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제가 찾아왔는데요, 가능할까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가능합니다. 잘 찾아오셨습니다. 아 저희들 여기서 지금 하고 있는 연구는 토종벌이 기존 재래벌통에서 자라고 있는 토종벌을 개량벌통으로 옮겨와서 병해충 관리도 하고 육종도하고 또 이제 봉군 증식도 하는 그런 현장이 되겠습니다. 기존의 재래벌통은 벌집이 벌통에 고정돼 있고 그런 형태적인 특징으로 인해서 벌집 내부의 정황을 정확하게 검사할 수가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재래벌통은 내검 자체를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일벌수가 많으면 벌통에 면역력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건 일벌수가 적고 그리고 알을 낳고있는 여왕벌의 관리가 힘들어서 병이 쉽게 걸리고, 예찰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개량벌통은 벌집을 넣었다 뺏다하면서 내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벌통 내부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구요, 그리고 일번수 늘리기 와 여왕벌 관리가 쉬워서 병 발생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벌통 자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일벌수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량벌통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 교체방법

<리포터>

 “그런데요 박사님 벌통을 교체하다가 도망가는 벌들이 많아서 일반 양봉 농가에서는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기존에 재래벌통에서 토종벌을 개량벌통으로 옮기는 과정중에 토종벌 농가들이 오히려 여왕벌이 도망가는 그런 피해를 많이 발생했고, 또 많은 노동력이 드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들이 새로 개선된 기술로 이렇게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리포터>

 “와~ 정말 양봉농가에 희소식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작업 하는지 너무 궁금해져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개선된 토종벌 재래벌통에서 개량벌통으로 옮기는 기술은 먼저 시간적으로는 오후 6시 이후에 작업을 하시는게 제일 좋구요, 그리고 낮기온이 따뜻한 3월에서 10월경 사이에 작업을 하시는게 좋구요, 그리고 준비물로는 0.2㎝되는 합판을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량벌통으로 교체를 하기 위해서 먼저 벌통을 세워두고 합판을 벌통 위헤 얹어 놓는데 이 합판은 한쪽 중앙부위에 가로, 세로 19센티미터의 구멍을 낸 후 벌통의 상단을 덮어줍니다. 그 다음 구멍 난 합판 위로 재래벌통을 조심스럽게 세운 후 재래벌통 안의 토종벌이 개량벌통의 소문을 인식하여 왕래할 수 있도록 48시간 정도 방치해 두는데요. 이후 일주일 안에 재래벌통의 토종벌이 하단에 위치한 개량벌통으로 모두 유입될 수 있도록 입김을 불어주고 육아권을 잘라서 묶어준 후 개량벌통을 제거합니다. 작업이 끝나면 개량벌통의 뚜껑을 덮고 벌이 안정되도록 유지시켜 주는데 이 과정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 내검을 통해서 여왕벌의 산란여부나 일벌상태, 봉군상태를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 주의사항

<리포터>

 “네, 제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건지 박사님이 설명을 너무 잘 해주신 건지 제가 느끼기에 너무 간단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렇다면 주의할 사항도 있을까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아, 토종벌을 재래벌통에서 개량벌통으로 옮기는 방법 중에 가장 주의해야 될 부분은 개량벌통에 옮기고 나서 다시 도망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망가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산란력이 아주 우수한 여왕벌의 경우에는 전체 벌방을 다 잘라서 넣어줄 필요는 없으나 그 육아권을 붙여주는 이유가 재래벌통에 있던 일벌들이 개량벌통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육아권을 적절하게 개량벌통에 잘라서 넣어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개량벌통을 이용한 토종벌 합봉 방법

가. 토종벌 합봉이란

<리포터>

 “네 그런데요. 개량벌통과 합봉하는 것도 병을 막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제가 들었거든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벌은 약하면 병이 쉽게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기존 재래벌통에서는 합봉을 할 수가 없는데 개량벌통은 벌통 특성상 합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합봉을 통해서 그것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동도 잘하고 질병도 덜 걸리게 끔 할 수 있습니다.”

나. 합봉 방법

<리포터>

 “네, 벌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합봉, 합봉에도 특별한 요령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토종벌은 각자가 분비하는 페르몬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공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공격하게 되면 벌 손실 내지는 폐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이고 굉장히 부드럽게 합봉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먼저 봉세가 2~3매 정도로 약한 봉군을 선발하고 선발된 봉군 두 개를 이렇게 합칩니다. 그중에 한 봉군의 여왕벌을 먼저 죽여서 없애구요, 그렇게 여왕벌을 없앤 벌통을 다른 벌통위에 위치를 시키는데요, 그 사이에 신문지를 덮고 칼집을 내어서 일벌들이 냄새나 왕래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신문지와 신문지 사이에 벌통을 위치시킨 상황에서 2일 정도 지나서 신문지를 제거하고 하루정도는 서로 친화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최종 3일 후에 상단벌통의 벌을 털어서 하단으로 내리고 바닥에 벌이 완전히 내려가게 되면 상단벌통과 벌집을 제거하여 합봉을 완료합니다.”


3. 질병 매개 해충 유입 차단 봉군 관리 방법

가. 질병 매개 해충

<리포터>

 “박사님, 합봉도 중요하지만 질병을 일으키는 해충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토종벌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해충으로는 꿀벌부채명나방, 수중다리좀벌, 개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꿀벌부채명나방은 벌통과 벌통을 왕래하면서 낭충봉아부패병의 매개를 하구요, 수중다리좀벌은 꿀벌부채명나방에 기생하는 천적관계에 있습니다 만은 수중다리좀벌은 미국부저병까지 매개함으로 해서 봉군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충으로 반드시 침입 내지는 기생을 예방내지는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 매개 해충 관리 방법

<리포터>

 “네 그렇다면 이렇게 바쁜 매개해충들을 어떻게 차단해야 할까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일단 각종 방법을 이용하여 차단을 할 수 잇습니다만 첫째 양봉장 주변 환경조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양봉장소를 선정 하셔가지고 해충의 서식이나 또는 침입할 수 없게끔 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토종벌에 피해를 유발하는 해충으로는 꿀벌부채명나방이나 개미가 있습니다만은 개미를 방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약제방제 이외에 벌통에 위치되어있는 벌통 받침대 양쪽 끝에 물을 담아놓은 그릇을 위치시켜 놓으면 개미를 벌통내에 출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낭충봉아부패병 같은 질병을 매개하는 꿀벌부채명나방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빈 벌집과 먹이장은 저온창고에 보관 후 사용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또 꿀벌부채명나방이 관찰되면 봉군을 압축시켜서 번식을 억제하고 일벌들이 빠르게 해충을 제거할 수 있게끔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봉장에 봉군 이동 예방을 위해 봉군을 이동시키거나 격리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토종벌 봉군 관리시에는 다양한 해충이 벌통에 출입할 수 없게 차단하고 방제하는 약제도 철저하게 사용하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리포터>

 “벌통 교체와 합봉과 같은 사육기술 현대화와 간단한 환경관리 만으로도 그동안 양봉농가를 괴롭혀 온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니 정말 제 속이 다 후련해지는 것 같은데요."

<최용수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네, 요즈음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의한 돌발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토종벌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서 소개시켜드린 개량벌통 사용기술, 그리고 매개해충 방제기술, 이런 여러가지 기술들을 봉군에 적용하셔 가지고 양봉농가들의 생산성증가나 봉군증식 효과를 현장에서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리포터>

 “네, 양봉농민 여러분 잘 들으셨죠, 지금 바로 쉽고 편리한 3대 봉군관리요령 꼭 실천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