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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바이러스 무병묘목 생산기술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과 묘목 65.9%, 배 묘목 23.3%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사과 1.7%, 배 0.8%가 바이로이드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처럼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과수 묘목의 유통과정과 번식 체계가 바로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 걸린 묘목을 심으면 영원히 치료가 불가능 하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과수 바이러스 무병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를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5 년
  • 1,490
시나리오

제 목 : 과수 바이러스 무병묘목 생산기술


<리포터 - 김래영>

 크고 잘 익은 과일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데요. 이렇게 탐스러운 과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과일이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는 바로 과수 묘목으로부터 시작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국립종자원, 그리고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는 과수바이러스 피해를 막아주는 무병묘목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품질, 다수확으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는 과수 무병묘목 생산기술, 지금 바로 만나보실께요.


1. 과수 바이러스란?

<인터뷰 - 조강희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 바이러스는 식물 세포 속에서 기생생활을 하면서 세포의 정상기능을 저하시키는데요. 식물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과실을 작아지고 기형과, 착색불량, 숙기지연, 얼룩무늬 증상을 나타내고, 잎은 반점, 잎말림, 괴사반점, 낙엽, 모자이크 증상을 일으킵니다. 또한 줄기는 괴사, 균열, 목직부 홈, 접목불친화 증상을 일으켜서 과수 전체의 생육과 품질을 저하시키고, 수량저하 피해를 입힙니다.”


2. 무병묘목 육성 과정

 식물의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과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무병묘목 생산을 위해서는 먼저 무병원 원종이 필요한데요. 무병원 원종은 과수 품종별로 우량계통을 선발해 기외에서 M9(엠나인) 대목에 무병묘 생산을 위한 가지를 접목해 28℃ 온실에서 육묘합니다. 육묘된 각 품종은 37℃가 유지되는 항온습장치에서 4~8주간 열처리 하고, 이후 묘목의 생장점 부위를 2~3mm로 잘라 기내도입 배지에 치상해 기내 배양을 시작하는데요. 이때 증식 배지를 통해 개체수를 확보합니다. 기내배양을 통해 증식된 각 품종들은 과수 바이러스 검정 프라이머를 이용해 1차적으로 무병묘를 확인하고, 미세접목을 통해 기외 식물체를 양성하는데요. 기외에서 양성된 묘목들은 바이오 마커를 통해 품종 확인 및 바이러스 2차 정밀 검정을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무병묘를 선정해 격리 망실(뜻풀이:조류나 해충 등이 침입 못하게 둘레를 망으로 만든 온실.)에서 재배해 원 원종을 확보합니다. 이후 확보된 원 원종은 접수 증식포장에서 재배됩니다.


3. 과수 우량 보증 묘목 보급

 이렇게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생산된 무병묘목은 특별한 보증 절차를 거치는데요. 무병묘목 대목이 접수 공급되면 포장 검사와 종자 검사를 통해 보증라벨을 부착 받게 됩니다. 보증내용은 규격과 품종, 바이러스에 관련된 사항으로 바이러스는 센터 무병접수 대목 공급 시에 보증 받으며, 이후에 농가에서 재배될 때 문제가 생기면 이 보증을 통해 보상받게 됩니다. 그리고 생산된 우량 묘목은 거점 무병묘 생산 업체를 통해 과수 농업인에게 공급됩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보유한 무병원종은 사과와 포도, 배인데요. 이를 통해 육성된 유전적 특성이 우수하고, 과수 바이러스에 강한 무병묘목들이 전국 각지에서 건강하게 재배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 김래영>

 “과수바이러스는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가 불가능하고, 착과량 조절과 같은 재배적 방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제는 바이러스 없는 무병묘목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과일 수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