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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 신품종으로 6차 산업이 활짝

다래는 우리나라 자생종 과일로 봄에는 어린 순을 가을에는 맛있는 열매를 선물해 온 고마운 과수이다.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청산, 그린하트, 청가람 품종을 개발 하였는데 특히, 토종다래를 개량해 만든 ‘청산’ 다래는 2016년 묘목이 보급된 품종으로 당도는 19브릭스, 과일 무게는 19g이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반영한 과일로 평가 받고 있다.

  • 강원도농업기술원
  • 2018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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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다래 신품종으로 6차 산업이 활짝


 다래는 우리나라 자생종 과일로 봄에는 어린 순을,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그리고 가을에는 맛있는 열매를 선물해 온 고마운 과수인데요. 육종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다래 품종들이 개발되면서 지금 다래는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품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기분 좋은 현장, 지금 만나봅니다. 


1. 다래 신품종, 청산
다래는 새콤달콤한 맛과 비타민, 식이섬유와 같은 풍부한 영양소, 그리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편리성을 모두 갖춘 과일인데요.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다래의 이런 장점을 이용한 7가지 품종과 다화성 고발아율 다래 수분수 전용품종을 새로 개발해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한 입에 먹을 수 있고, 모양도 예쁜 청산, 광산, 그린하트, 그린볼, 청가람, 그린엣지, 연산 품종과 다웅품종인데요.


이중에서도 특히 ‘청산’품종은 당도 18브릭스, 산도 0.4%로 맛이 아주 달고, 식이섬유와 비타민C 함량이 100g당 85mg으로 높은데요. 과일을 가로로 자른 모양이 원형으로 예뻐 장식용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산은 크기가 작고 털이 없어 껍질째 한 입에 먹을 수 있고, 9월 상순부터 수확이 가능해 조기 출하는 물론 체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재배농가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엄남용 연구관 / 강원도농업기술원> 
"청산 품종은 2009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조기 수확이 가능해 시장출하가 빨라져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청산품종은 껍질째 먹을 수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팜파티에도 좋은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장점 덕분에 청산품종은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많이 농가에 보급돼 제2, 제3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2. 다래, 6차 산업의 주인공이 되다.
맛과 영양 거기에 편리성까지 갖춘 다래는 이제 단순히 먹는 과일을 넘어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 과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가. 스토리텔링 지역관광산업의 테마
그 첫 번째 변신의 현장은 강원도 영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은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인데요. 단종이 영월에 유배됐을 때 ‘추익한’이라는 사람이 영월의 특산품인 다래를 진상했던 역사 속 이야기와 연계해 영월의 다래 재배 농가에서는 매년 9월 중순경에 단종의 묘인 장릉에 모여 다래와 다래로 만든 여러 가지 음식과 가공품을 진상하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곽미옥 회장 / 토종다래연구회>
"작년에 진상 제례 행사를 하여보니까 일반 관광객들이나 많은 분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계획을 하고 있고 올해 2회째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장릉에 여행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래 홍보행사와 시음, 시식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관광객들은 다래의 상큼한 맛과 달콤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습니다. 


나. 체험농업, 경관농업의 테마
다래의 또 다른 변신은 다래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인데요. 다래는 생과나 당절임 그리고 냉동으로 이용해도 본연의 맛이 변하지 않고, 예쁜 모양과 새콤달콤한 맛은 어느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에 착안해 재배농가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샘말농원 곽미옥 농장대표/ 다래 체험이 좋은 이유?>
"토종다래를 모르는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토종다래를 알려주고 주스를 만들어주고 비누를 만들고 토종다래 잼을 만들고 또 수확체험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토종다래가 어떤것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또 단종임금과 얽힌 애사가 있는데 그 스토리를 아이들이 참 재밌어합니다."


<인터뷰 - 이한솔 체험학생 / 다래를 활용한 체험에 참여한 소감은?>
"다래가 새콤달콤한 맛이 있는데 그런 맛으로 음식을 해먹으니까 흔치 않은 경험과 새로움을 느꼈던 거 같아요."


봄에는 하얗고 예쁜 다래 꽃이, 그리고 여름과 가을에는 먹음직스러운 열매가 달린 그림 같은 다래 밭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 다래 가공
다래의 변신! 그 세 번째는 바로 다래 가공 현장인데요. 9~10월에 수확해 주로 생과 판매가 주를 이뤘던 다래는 이제 와인과 식초 그리고 청으로 가공돼 1년 내내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치악다래농장 노동호 대표 / 다래 가공 이점?>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가공이 목적이었지 생과 판매는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유리한지 생각해보지 않았고 지금도 선가공 원료후 생과 판매를 생각하는데 다래 농사를 오래하다 보니까 저희한테만 가져가시는 분들이 일부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판매를 하죠."


또, 최근에는 다래의 면역과민반응 개선, 항염,항산화, 혈당조절 등 다양한 기능성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과 의약품 등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데요. 상품화된 제품들은 시중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엄남용 연구관 / 강원도농업기술센터>
"다래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효능들이 계속 입증되면서 아토피, 천식 등 면역과민반응 개선을 돕는 건강보조식품과 의약품으로 만들어지고 있고요. 다래는 잼, 디저트용 상품 등 으로 가공돼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래의 활용범위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래는 지속적인 품종육성을 통해 단점을 극복하고, 토종작물이라는 이점과 문화적 배경들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관광산업화로 우리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데요. 추억의 과일에서 지역의 효자상품으로 당당하게 성장한 다래! 그 기분 좋은 변화가 농가의 노력과 소비자의 관심으로 계속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