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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생리장해

복숭아는 우리나라의 여름철 대표과실로 6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약 3개월 간 수확하여 출하되는 과종이다. 근래에 들어와서 맛이 좋은 고품질 복숭아 생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생리적 낙과나 복숭아의 발육이상, 양분부족 등 발생할 경우 수량감소는 물론 상품성 저하에 따른 손실로 이어지는 생리장해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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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복숭아 생리장해


 상큼하면서도 은은한 향과 매력적인 색을 띄는 복숭아는 여름과일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많은데요. 그런데 복숭아를 재배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생리장해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원인과 대책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핵할

 핵할이란 복숭아의 씨를 덮고 있는 딱딱한 껍질인 핵이 갈라지는 현상인데요. 복숭아의 핵이 단단해지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과일의 모양이 변형되고 저장력을 떨어뜨립니다. 중생종이나 만생종보다는 조생종에서 많고 과일이 클수록 핵할의 발생이 많아집니다. 복숭아 핵이 단단해지는 경핵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월 상순부터 하순경이며, 이시기에 과일비대가 왕성한 조생종에서 핵할이 많이 발생합니다. 경핵기에 갑작스런 강우 또는 관수량의 증가, 질소비료의 과다 등은 과일비대를 급격히 촉진하고 이로 인해 핵할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경핵기 직전에 저온이 지속된 경우와 착과량이 적은 경우에 과일비대 속도가 빠른 큰 과일에서 핵할이 많이 일어납니다.

 핵할을 방지하려면, 알 솎음 작업을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핵기에 갑자기 관수량을 많게 하거나 질소비료를 많이 주지 말아야 합니다.


2. 열과

 열과는 수확기에 복숭아가 터지는 현상인데요. 일반적으로 한 방향으로 열과가 되지만 심한경우에는 2개 이상의 여러 방향으로 터지기도 합니다. 열과는 가뭄이 계속되다가 비가 많이 내리면 발생이 증가하고 창방조생, 백봉, 애지백도, 중진백도, 수봉 품종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열과를 방지하려면, 성숙기에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관수를 하거나 멀칭 등으로 수분을 보존하고 장마철에는 배수 관리를 철저하게 해줍니다. 또한, 퇴비와 석회를 충분히 뿌리며 땅심을 높여 뿌리가 깊고 넓게 분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쌍자과

 쌍자과는 복숭아가 쌍으로 붙어서 발육하는 기형적인 현상입니다. 쌍자과는 나무의 영양조건이나 개화기에 기상상태가 좋을 때 생기기 쉬운데요. 다른 과일보다 더 크고 핵할이나 생리적 낙과가 잘 됩니다.

 쌍자과를 방지하려면, 알 솎음작업을 할 때 모양을 잘 살펴 대체로 길쭉한 모양의 복숭아를 남기고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수확기 생리적 낙과

 수확기 생리적 낙과는 복숭아 수확 10~15일 전에 낙과하여 큰 피해를 주는 현상입니다. 지역과 품종에 따라 심한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남부지방일수록 또 유명 품종일수록 생리적 낙과가 많은데요. 성숙기부터 수확기까지 고온건조한 해일수록 낙과가 심하게 발생합니다.

 생리적 낙과를 방지하려면, 열매꼭지 부위의 물리적 압박을 경감시키기 위해 결과지 선단부에 착과시키고 기부에 결실된 과일은 철저히 열매를 솎아줍니다. 또한,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고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해주는데요. 깊이갈이를 한 다음 퇴비와 석회 및 밑거름을 주어 땅심을 높여 뿌리가 깊고 넓게 발달하도록 하면 생리적 낙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과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효과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많은 복숭아! 복숭아생리장해 예방법을 잘 지켜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