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천적을 이용한 감귤 해충 방제

1. 감귤 해충방제의 문제점

  현재 제주도 감귤원에는 30여종의 병과 70여종의 해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 병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제주도 감귤원에서는 전적으로 화학적 방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화학적 방제법은 해충에 의한 피해량을 고려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약제를 살포함으로써 감귤의 저항성을 약화시킴은 물론 유익한 곤충을 감소시키고, 나아가서는 과실 내 농약잔류의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1970년대 이후부터 감귤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그때 이후 지금까지도 주로 유기합성 농약을 이용한 화학적 방제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가장 문제시 되는 귤응애를 예를 들어보면 유기합성 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천적에 해가 적은 약제를 이용하는 것, 

그리고 병해충의 전염원이나 서식처를 없애는 등의 재배적 방제법과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법이 복합된 병해충 종합방제(IPM) 개념의 도입이 요구됩니다.

2. 감귤에 발생하는 주요해충

  감귤원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으로는 귤응애, 진딧물, 귤굴나방, 깍지벌레, 총체벌레, 잎말이나방, 명주달팽이 등이 있습니다. 이중 귤응애는 감귤재배 시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해충으로 크기는 약 0.45mm이고 감귤잎이나 과실의 즙액을 빨아 먹는데 피해를 입은 잎은 엽록소가 파괴되어 동화작용이 저하되고, 과실은 착색이 불량해져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되는 진딧물은 식물체로부터 즙액을 흡입하며 기생합니다. 잎이나 가지가 피해를 입으면 잎이 말리거나 기형이 되어 생육이 불량해지고, 분비물에 의해 그을음이 발생됩니다. 잎말이나방은 유충이, 거미줄로 잎을 서로 붙이거나 말아서 집을 만들고 그 속에서 서식하는데, 주로 밤에 나와서 주변의 잎과 과실을 식해 합니다.

<인터뷰>

“전체적으로 잎말이나방이 서식하고 있던 자리인데 여기 안쪽에 보이는 것이 유충이 요 안에서 거미줄을 치고 서식하면서 나와서 잎을 갈아먹고 하다가 자라고 나서 탈피한 그런 탈피각이 되겠습니다. 크기가 약 2mm정도로 매우 작은 나방류인 귤굴나방은, 잎맥을 따라 산란하고, 부화유충은 잎의 표피 속에서 엽육을 식해하여 피해를 줍니다.”

  약 1.4에서 1.7mm 정도의 크기에 총채벌레는 1993년에 유입된 외래 해충으로 날개가 있으나 잘 날지 못하고 개화기의 자방과 유과 그리고 착색기의 과실을 흡즙해 해를 입힙니다.

나무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는 깍지벌레로는 이세리아깍지벌레, 귤애가루깍지벌레, 화살깍지벌레 등 3종이 우점종이며 이들은 몸체가 밀랍이나 깍지로 덮여 있기 때문에 약제를 살포하여도 방제효과가 낮은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깍지벌레의 피해를 받게 되면 나무가 수 년 내에 나무가 고사되는, 죽어버리게 되는 그러한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

  지금까지 살펴본 해충들을 방제하는 방법으로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 중 진딧물류의 주요 천적으로는 무당벌레, 풀잠자리, 진디벌, 꽃등애 등이 있고 응애류의 천적으로는 깨알반날개, 마름응애 등이 있습니다. 또, 깍지벌레의 천적으로는 베달리아무당벌레, 애홍점박이무당벌레, 루비붉은깡충좀벌 등이 있습니다.

<인터뷰>

“천적을 이용하게 되면 일단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과실내의 농약 잔류 문제가 상당히 급격히 문제시 되고 있고 그리고 귤응애 방제를 하다보면 수확기에 근접해서 약제를 살포해야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천적을 이용하게 되면 그런 과실내의 농약잔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건강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